안녕하세요, 객원 에디터 이주형입니다. 한국, 특히 수도권과 같이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는 곳에서 중요한 교통수단이 바로 택시입니다. 버스나 지하철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가야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때, 혹은 이들 모두가 끊긴 늦은 시각에 귀가하고자 할 때 자차가 없는 시민들에게 택시는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니까요.
한국의 택시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습니다. 무려 1912년에 포드의 국민차라 불린 모델 T를 들여와 택시 사업을 시작한 것이 최초라고 합니다. 그로부터 113년이 지난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종류의 택시들이 전국을 누비고 있습니다. 2025년의 한국에는 과연 어떤 종류의 택시들이 있을까요?
1. 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택시에 대한 궁금증을 두 가지 짚어보려고 합니다. 왜 택시는 대부분 LPG 차량일까요? 사실 LPG는 연비도 다른 내연기관 대비 좋지도 않거니와 트렁크에 LPG 탱크를 실어야 하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에 상당한 제약을 받습니다.
일단, 택시가 무조건 LPG여야 한다는 법규는 없습니다. 휘발유나 경유차도 택시로 사용할 수 있죠. 하지만 여기서 유가보조금이 하나의 요소로 작용합니다. 유가보조금이란, 여객자동차나 화물자동차를 운영하는 개인 혹은 기업을 대상으로 유류에 부과되는 교육세, 교통·에너지·환경세 및 개별소비세 등의 인상액에 상당하는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부에게서 보조받는 것을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 우리가 주유를 할 때 내는 주유비 중 일부를 차지하는 세금, 즉 유류세의 일부를 감면 해주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2025년 기준으로 유가보조금은 LPG나 경유 차량만 받을 수 있습니다. 비록 휘발유 차량을 택시로 쓴다고 해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진 않지만, 유가보조금을 못 받기 때문에 그만큼 유류비에서 불리해져서 휘발유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죠. 경유도 유가보조금 대상이기는 하나, 리터당 단가가 LPG보다 훨씬 비싸고, 차의 가격 자체도 더 비싸며, 거기다 배출가스의 오염성이 훨씬 심해 경유차를 택시로 운영하는 것을 꺼리는 자치단체도 있는지라 사실상 LPG밖에 대안이 없는 것입니다.
LPG의 장점은 그 외에도 더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친환경성으로, LPG는 휘발유나 특히 경유와 비교하면 깨끗하게 연소되는 편이라 배출가스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당히 낮습니다. 이 덕분에 거의 모든 2리터 이하의 엔진을 탑재한 LPG 차량은 전부 저공해차량으로 분류되며,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LPG의 특성은 또한 엔진에 연소 찌꺼기를 줄여줘서 관리를 더욱 용이하게 해 주며, 이는 향상된 내구성에도 기여합니다. 1년 평균 7만 km 정도를 주행하면서 차량유지비도 중요한 지출 중 하나인 택시기사님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죠. 또한 엔진 구조가 휘발유 엔진과 거의 동일해서 개조가 쉽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우리가 택시라고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위를 보면 되죠. 바로 택시라고 표시되어 있는 작게 솟은 무언가인데요. 이것을 택시 방범등, 혹은 갓등이라고 합니다. 갓등은 우리가 택시를 빠르게 구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하지만 보다 보면 갓등이 없는 택시도 있습니다. 갓등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택시를 불러 세울 수 있냐 없냐의 차이입니다. 갓등이 있는 택시는 빈차로 돌아다니다 승객이 불러 세울 수 있는 택시(이러한 영업을 배회영업이라 합니다), 갓등이 없는 택시는 플랫폼사의 택시 앱이나 콜택시 호출 및 예약을 통해 탑승할 수 있는 택시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택시 차종을 알아보겠습니다.
제일 흔한 것: 쏘나타 or K5
한국 택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일명 ‘중형차 택시’입니다. 어떻게 보면 예전부터 대부분의 택시가 이 급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현재 중형차 택시를 이끄는 두 차종은 바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K5입니다. 둘은 플랫폼을 공유하기에 사실상 형제차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쏘나타가 많은데, 대부분 바로 전 세대인 7세대(LF) 세대 차량이 많이 보입니다. 이는 현대차가 지금의 8세대 모델(DN8)을 일반 소비자용으로 출시한 후에도 신형 모델이 택시라는 이미지로 굳히는 걸 막기 위해 한동안 7세대를 택시 전용으로 판매했기 때문이죠. K5도 비슷하게 지금의 3세대(DL3) 이전인 2세대(JF)를 택시 전용 모델로 한동안 판매했어서 2세대 K5 택시가 많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중형차 택시가 가장 많을까요? 그건 바로 택시가 필요로 하는 모든 부분에서의 균형이 가장 잘 잡혀있어서입니다. 세 명이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는 적당한 실내 공간, 개인택시기사가 처음으로 택시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저렴한 차량 가격과 유지비, 그리고 많은 운전자들이 한 번쯤은 경험 해봤을 적당한 크기 등, 택시로 쓰기에 가장 적당한 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형차급 택시의 유일한 단점은 바로 트렁크 공간입니다. 바닥에 깔 수 있는 휘발유 탱크와 다르게 액화 가스인 LPG는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고압 환경에 보관되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탱크를 바닥에 놓을 수 없어 트렁크에 넣어야 했고, 트렁크 공간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이게 평소에 배낭 같은 간단한 짐을 가지고 택시를 타면 크게 상관없지만, 캐리어와 같은 여행짐을 실어야 할 때는 난감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죠. 최근 나온 중형차 택시들은 이를 예비용 타이어가 있었던 공간에 도넛 모양으로 LPG 탱크를 싣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택시 시장을 독점하던 중형차급 차종은 2023년 6월에 현대기아차가 각각 쏘나타와 K5 택시 모델을 단종시키면서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이때까지 구형 모델을 택시 전용 모델로 판매하던 현대기아차가 더 이상 부품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쏘나타와 K5 택시를 단종시켰죠. 현대기아차는 그랜저와 같은 준대형 차량 기반의 상위 중형 택시나 아이오닉 5와 같은 전기차 택시로 수요가 이동하리라 짐작했지만, 문제는 둘 다 중형차급 택시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이었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중형차급 택시를 다시 내놓으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했죠.
결국 현대차에서는 지난해 초 현세대 쏘나타의 중국 생산 모델을 기반으로 한 중형차급 택시를 출시했습니다. 기아에서도 현 세대 K5에 기반한 택시 모델을 지난 6월에 출시하면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습니다. 전기차 택시가 도입된 시대에도 중형차급 택시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사건이었죠. 다만, 이 사건을 통해 중형차 기반 택시의 독점이 깨지게 되었고, 택시로 운용하는 차량 종류의 다양화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아래에도 얘기할 다양한 택시들이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윗급 중형: 그랜저 or K8
중형차급의 윗급인 준대형급 택시도 많이 보입니다. 현대 그랜저와 기아 K8입니다. 원래는 일반 택시의 윗급인 모범택시용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위에서 언급한 현대기아차의 삽질(?)로 인해 최근 들어 일반 택시로도 많이 보이는 추세입니다.
택시 기사 입장에서 더 비싼 준대형급 차량을 택시로 마련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차가 더 편하기 때문이죠. 하루 종일 운전해야 하는 택시 기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편안한 차를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을 위한 더 좋은 장비를 구매하는 것과 같죠. 물론 승객 입장에서도 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은 덤이고요.
다만 이러한 준대형 택시를 출시하는 것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준대형 차량은 고급차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데, 그 이미지가 깎일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지금의 그랜저 7세대가 출시할 때 위에 언급했던 쏘나타 택시의 단종 등의 이유로 그랜저 택시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그랜저 택시가 일반 모델보다 많이 생산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랜저의 이름값을 깎아먹는다’라는 얘기도 많았었어요.
SUV형 택시
SUV형 택시는 사실 꽤 늦게 등장한 편이긴 합니다. 초기 SUV형 택시의 대표라고 하면 현대의 1세대 코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1세대 코나의 실내 공간은 쏘나타보다도 좁은 수준이어서 SUV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었죠. 하지만 코나 택시의 전기차 모델은 전기차 택시의 선구자이기도 했기에 나름의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현재 SUV형 택시의 대부분은 크게 두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그 윗급인 스포티지, 그리고 르노코리아의 QM6죠. 두 차종 모두 택시 용도로 LPG 모델을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KGM(구 쌍용)의 토레스 EVX 전기차 택시도 많이 보이는 편입니다. 이 차종들 모두 SUV의 장점인 넓은 실내공간을 잘 보여줍니다. 다만 아무래도 가격이 세단형보다는 비싼지라 비용이 중요하면서도 오랜 기간 쏘나타와 K5급의 중형 차량을 택시로 운영해 오면서 해당 차종들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쌓인 택시 기사님들 사이에서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복불복: 전기차 택시들
최근 들어 역시 많이 보이는 것이 전기차 택시입니다. 이는 사업용 차량으로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도록 유도하려는 정부와 보조금 지원 덕분에 어느 정도 가능했던 부분인데요. 실제로 위에 중형차 택시에서 언급한 쏘나타와 K5 택시의 일시적 단종도 친환경차 도입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많이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택시 중개 플랫폼 업체에서도 전기차 택시를 구입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늘기도 했죠.
전기차 택시로 사용되는 차량은 대부분 현대기아차의 소위 ‘e-GMP’ 플랫폼 기반 전기차들입니다.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그리고 기아의 EV6죠. 이 차량들을 관통하는 특징은 바로 넓은 실내인데요. 내연기관차보다 구조가 단순하니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던 공간을 실내 공간에 사용했기 때문이죠. 특히 뒷좌석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 뒷좌석에 승객을 태워야 하는 택시 기사님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그 외에도 실제로 택시로 운영하기에 전기차는 여러모로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대부분의 택시 운행이 특정 도시권 지역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일반 자가용에 비해 완충 시 주행 거리의 압박이 크지 않은 편이며,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소모품이 적어서 관리에도 용이한 편입니다. 충전 비용이 적은 것도 장점이죠.
전기차 택시의 단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기사님 입장에서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의 문제입니다. 비록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이 들어가긴 하나 여전히 전기차의 가격은 일반 중형 택시보다 비싼 편입니다. 거기다가 LPG 택시를 운행할 때 받는 유가보조금 덕분에 전기차 충전 비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충전 시간이 아무래도 단순히 LPG 가스를 충전하는 것보다 오래 걸리다 보니 차량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가 힘들다는 점 등으로 인해 그 외의 기회비용 면에서 기존의 LPG 택시보다 불리한 점이 존재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승객의 입장인데요. 바로 울컥거리는 승차감입니다. 딱 이 이유로 전기차 택시를 타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사실 이 문제는 전기차의 특성에 익숙하지 않은 택시 기사님들의 운전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 큽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밟는 순간 최대 토크가 나와서 부드럽게 출발하는 게 내연기관차보다 어렵기도 하고,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브레이크를 밟기도 전에 회생제동이 강하게 걸리면서 앞으로 쏠리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에 맞춰 운전 습관을 조금 다르게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택시 기사님들이 내연기관차를 몰던 습관대로 전기차를 몰다 보니 급격한 가속과 감속으로 승객들이 멀미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승합형 택시: 스타리아 혹은 카니발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택시의 마지막 종류는 바로 승합형 택시입니다. 보통 현대 스타리아나 기아 카니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보통 타다나 카카오 T와 같은 앱으로 많이 부르지만, 아이엠과 같이 앱이 없어도 불러서 탈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이는 갓등이 있고 없고로 구분됩니다. 아이엠이 운영하는 택시를 보면 갓등이 붙어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승합형 택시의 장점은 역시 넓은 공간에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SUV보다도 더 넓다고 할 수 있죠. 최대 다섯 명을 태울 수 있고, 그 다섯 명 모두 꽤 넓은 공간을 만끽하며 갈 수 있어요. 그리고 기사님들이 대부분 고객응대법 등 전문 교육을 받기 때문에 서비스의 품질 또한 일반 택시보다 좋은 편입니다. 일반적인 중형 택시보다 훨씬 편안한 이동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이렇게 넓은 실내와 별개로 짐을 싣는 공간은 그리 넓지는 않은 편인데요, 승합차의 설계 기조가 트렁크 공간보다 승객 공간에 더 맞춰져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중형차 택시보다 트렁크 공간이 넓기는 하지만, 보이는 외관만큼 넓지는 않은 셈이에요. 그리고 일반적인 중형 택시보다 요금이 더 비싼 편인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급택시
흔히 ‘모범택시’를 고급택시로 많이들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모범택시보다 더 윗급으로 운영되는 택시이며, 최근에 많이 늘어나고 있는 형태입니다. 실제로 모범택시보다 고급택시의 요금이 더 비쌉니다. 예전에는 모범택시들을 고급 호텔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면, 지금의 고급택시들은 타다 플러스나 카카오 T 블랙 등 앱으로 많이 부르는 추세입니다. 심지어 호텔에서도 택시를 부탁하면 제휴된 서비스 업체를 통해 택시를 부르는 형식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예전 모범택시가 대부분 그랜저와 같은 준대형 차량이었다면, 요즘은 대형 차량으로 그 추세가 조금씩 옮겨지고 있습니다. 그랜저나 K8은 물론이고, 기아 K9, 제네시스 G90 등 국내 플래그십 세단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차량들은 고급스럽고 넓은 뒷좌석과 더불어 승합형 택시와 비슷하게 전문 교육을 수료하신 기사님들이 운행하기에 그에 걸맞는 서비스로 소위 ‘사장님 체험’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만큼 운임료가 높은 건 당연하겠죠?
번외편: 진짜 희한한 택시들
마지막으로, 좀 특이한 택시들을 얘기해 볼까 합니다. 공통적으로, 대부분 수입차인데요. 저만 해도 BMW의 전기차 SUV인 iX3 택시를 목격한 적이 있으며, 폴스타 2는 물론이고, 고급 택시로 2억 원이 넘는 벤츠 S클래스를 운영하시는 기사님의 이야기도 화제가 됐었습니다. 전주의 한 택시 회사는 법인 택시로 수입차를 운영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요. 택시로 운용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하지만, 조건만 충족하면 어떤 차던 택시로 운용할 수 있어서 이런 특이한 택시들도 이따금씩 보이는 것입니다.
한 번은 이런 택시도 보았는데요. 바로 영국 런던에서 운행하는 블랙 캡입니다. 정확히는 전기차로 다시 태어난 블랙 캡인데, 국내의 한 택시 업체가 법인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식 수입이 되지 않은 차량도 택시로 운행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택시법은 생각보다 열려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죠.
그 외에는 택시 자체는 흔히 볼 수 있는 택시인데 색이 독특한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반게리온에서 볼 법한 랩핑을 한 EV6 택시가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 차량은 확인해 보니 대전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택시라고 합니다. (이 기사를 마무리 지으면서 다시 검색해 봤는데, 비슷한 색의 그랜저로 바꾸셨더군요.) 택시 운영의 세부 사항은 지자체의 조례사항에 따르는데, 서울시의 경우 택시의 색을 하얀색이나 은색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법규가 있지만 이러한 법규가 없는 지자체도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렇게 규정이 없는 일부 지자체 택시들은 중형 택시의 색으로 검은색 차량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서울에서 온 여행객들이 이를 모범택시로 오해하는 해프닝도 있다고 합니다.
About Author
이주형
테크에 대한 기사만 10년 넘게 쓴 글쟁이. 사실 그 외에도 관심있는 게 너무 많아서 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