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은 항상 우아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입니다. 하단의 스피커가 나비의 날갯짓처럼 열렸다 닫히는 디자인의 TV 하모니가 그 디자인 실력의 정점을 보여주었죠. 물론 기술력도 놓치지 않습니다. LG의 OLED 스크린을 이용했거든요. 65, 77, 83, 88인치까지 나왔는데 최근 무려 97형을 출시했습니다.
베오비전 하모니 97형은 LG OLED 중 가장 큰 스크린을 사용했어요. 그에 맞춰 2.15m 너비의 우드와 알루미늄 스피커 커버까지 사이즈를 키웠습니다. 컬러는 블랙 앤트러사이트, 내추럴 알루미늄, 우드와 결합한 골드 톤으로 세 컬러입니다.
뛰어난 사운드와 생생한 영상이 만나 궁극의 시청각 경험을 자아내니 영상 몰입도는 어마어마해질 거예요. 무엇보다 스피커 패널의 움직임이 키포인트죠.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피커 패널이 화면 전면에 위치해 오브제 역할을 하다가 TV를 켜면 스피커 패널이 좌우로 펼쳐지면서 화면은 위로 솟아오릅니다. 집에 또 다른 뱅앤올룹슨 기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연결해 사운드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요.
크기가 커지면서 가격도 올랐겠죠. 베오비전 하모니 97형의 가격은 1억 560만원입니다. 97인치 TV를 둘만한 집부터 먼저 구해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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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아영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하는 프리랜스 에디터. 살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말하는 것보다 글쓰는 걸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