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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시원한 여름, 휘센 타워에어컨

여름 더위는 정말이지 날벼락처럼 찾아온다. “슬슬 덥네?” 하는 말과 함께 티셔츠 옷깃을 살랑살랑 흔들어대는 시기가 오면 이미 빼박이다. 그때부터 더워지는...
여름 더위는 정말이지 날벼락처럼 찾아온다. “슬슬 덥네?” 하는 말과 함께 티셔츠 옷깃을…

2022. 05. 02

여름 더위는 정말이지 날벼락처럼 찾아온다. “슬슬 덥네?” 하는 말과 함께 티셔츠 옷깃을 살랑살랑 흔들어대는 시기가 오면 이미 빼박이다. 그때부터 더워지는 속도에는 달리는 KTX 마냥 가속도가 붙는다. 평생을 한국에 살았지만 이 지독한 여름 더위에는 익숙해질 재간이 없다. 그리고 매년 여름이 되면 깨닫게 되는 진리가 있다. 폭염이 찾아온 후에 에어컨을 찾으면 그땐 이미 늦는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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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본격적인 더위보다 살짝 빠르게 ‘시원한 제품’의 리뷰를 준비했다. 바로 LG 휘센 타워에어컨 오브제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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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년에도 2021년형 휘센 타워에어컨을 사용했었는데 디자인이나 편의 기능, 위생 관리 기능까지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그리고 올해 신제품에선 내 마음에 들었던 요소들을 더 감칠맛 나게 업그레이드해놨더라.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부터 얘기해보자. 

먼저 디자인. 이번에 오브제컬렉션 모델이 나오며 소재나 컬러가 더 고급스러워졌다. 컬러는 카밍 베이지, 카밍 그린, 카밍 클레이 브라운의 세 가지로 출시되는데, 내가 사용한 제품은 카밍 베이지. 은은한 샌드 컬러 위에 핑크색 광택을 딱 한 방울 떨어뜨린 것 같은 차분한 컬러다. LG전자가 오브제컬렉션을 통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뉴트럴한 컬러를 계속 선보이고 있는데, 튀지 않고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흔하지 않은 색상이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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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적인 색이 아니라 부드럽게 ‘분위기를 자아내는’ 느낌이기 때문에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실물의 느낌이 훨씬 고급스럽다. 내가 좋아하는 베이지톤의 패브릭 소파 옆에 배치했을 때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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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컬러감과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덕분에 어느 공간에 배치해도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게 특징. 보통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는 널찍한 전시 공간이나 웹사이트에서 제품 사진만 보고 고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집에 가져와 보면 기존에 있던 다른 가구와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제품은 어느 공간에 놓아도 자연스럽다는 게 무엇보다 큰 장점. 에어컨을 쓰지 않는 때에도 하나의 인테리어 오브제처럼 제 역할을 해낸다. 가전제품 역시 하나의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최근의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이제 새로운 휘센 타워에어컨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기능을 얘기해보자. 냉방 성능이 훌륭하고, 쾌적하고 뭐 이런 건 너무 당연하고 구태의연한 얘기다. 솔직히 말해서 LG 에어컨은 10년 전에도 이미 좋았다. 이 제품의 정말 스마트한 점은 오랫동안 에어컨을 사용해온 실제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부분을 해결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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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마다 에어컨을 가동하기 시작할 때면 필터는 어떻게 청소해야 하는지, 이대로 써도 되는 건지, 내부에 세균이 있는 건 아닌지 귀찮음과 찝찝함에 시달리곤 했다. 매번 수리 기사를 불러 청소를 하기도 여의치 않은 노릇이고, 하루종일 직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것까지 신경 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렇듯 소비자가 느끼고 있는 ‘강렬한 귀찮음’에 대한 화답으로 ‘청정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것.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정말 획기적이다. 

전작에서도 5단계 청정관리를 지원했는데, 신제품은 무려 6단계의 자동 청정관리와 셀프 청소 구조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청정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에어컨 내부에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알아서 관리해주기 때문에 먼지가 쌓이거나, 습기가 차고 세균이 번식하는 걸 막아준다. 가장 좋은 건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크게 신경 쓰거나 조작할 게 없다는 사실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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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는 필터클린봇이다. 에어컨 뒤쪽에서 꾸물꾸물 오르내리며 필터를 청소하는 모양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바람이 들어오는 극세필터를 일주일마다 상하 왕복하며 청소해주는데, 약 6분 30초 정도 청소가 진행되기 때문에 꽤 긴 시간이다. 필터를 어떻게 청소하는지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심이 된다는 느낌도 들었다. 원할 때는 수동으로 필터 청소를 시킬 수도 있다. 참고로 열심히 필터를 청소하는 건 클린봇의 몫이지만 먼지통 정도는 우리가 6개월 주기로 비워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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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는 항균 극세필터. 극세필터는 생활먼지, 애완동물 털처럼 입자가 큰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필터에 부착된 세균을 한 번 더 제거해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이런 기능을 들었을 때 별 감흥이 없었는데, 올해 초에 집사가 되고 나서는 “아주 유용한 필터군!”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우리 집 고양이가 움직이기만 해도 눈에 털 뭉텅이가 보이기 때문이다… 필터 분리가 쉽다는 것도 큰 장점. 슬라이딩 도어 방식이라 양옆으로 문을 열듯 밀어주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그만큼 관리하기 쉽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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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는 CAC 공기청정. 에어컨으로 들어온 바람 속 극초미세먼지를 빠르게 제거해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단계다. 레이저 성질을 활용해 높은 정확도로 극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 

4단계는 열교환기 세척. 에어컨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인 열교환기의 먼지와 세균을 제거해 깨끗하게 유지해준다. 응결, 동결, 건조의 과정을 적용해 열교환기에 있는 먼지를 응축수로 자동 세척한다고. 듣기에만 신기한 게 아니라 TUV라인란드의 참관시험 결과 대장균, 메틸로박테리움, 마이크로코커스균을 94% 제거하는 걸 확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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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는 AI 건조인데, 이것도 정말 중요하다. 에어컨을 잘못 관리하면 내부에 습기가 찰 수 있다. 그러면 세균이 번식하는 건 물론이고, 에어컨을 틀 때마다 꾸리꾸리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여름 내내 써야 하는 생활 가전에겐 정말 크리티컬한 이슈다. 그래서 에어컨 전원을 끄고 운전을 정지할 때마다 자동으로 AI 건조가 시작되도록 만든 것. 일정 시간 동안 에어컨이 송풍 상태로 운전하며 열교환기에 남은 수분을 제거해주는 기능이다. 전작에도 들어간 기능인데 정말 만족스럽다. 특히 날이 더워질수록 온도 차가 커져서 습기가 쉽게 차기 때문에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6단계는 UV LED 팬 살균. 바람이 나가는 4개의 냉기 팬을 UV LED로 99.99% 살균해준다. 말로 들으면 복잡한 것 같지만,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구구절절 알고 있어야 할 필요도 없다. 왜냐면 ‘스스로 청소하는 에어컨’이기 때문.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번 필터 관리에 애쓰지 않아도 내부의 세균이나 먼지가 청결하고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만 알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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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까지 설명을 듣고 왜 ‘하이브리드 청정관리’인지 의문이 든 독자분이 혹시 계실까? 신제품은 자동 관리 시스템과 함께 손쉬운 셀프 청정관리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나처럼 게으른 사람이야 “에어컨이 직접 해준다는데! 뭘!”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직접 청결하게 내부를 관리하고 싶은 니즈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언제든 직접 에어컨 외관을 쉽게 분리해서, 내부에 있는 4개의 모든 팬을 청소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모든 팬의 청결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청소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다. 사용자의 청소 편의를 위해 이렇게 쉽게 분리하고 조립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는 게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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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태까지는 에어컨의 발전이라는 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온도를 내릴 수 있는가’에 집중되어 있지 않았나. 똑같은 크기의 공간에서 얼마나 빠르게 온도가 내려가는지. 얼마나 멀리까지 바람을 보낼 수 있는지. 바람의 방향을 어떻게 제어할 수 있는지. 물론 중요한 스펙이다. 하지만 여기서 다른 편리함을 제시하는 제품이야말로 혁신이 아닐까. 쾌적함 바람은 물론 위생과 관리의 번거로움까지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 불쾌지수 높은 여름날 에어컨 뒤편에 서서 필터를 꺼내 일일이 청소하고 있을 필요 없는 제품. 심지어 자동 위생 관리를 위해서 무언가 설정하거나 버튼을 눌러야 할 필요도 없다. 모든 게 알아서 진행되니까. 

지난해부터 청정관리 기능을 갖춘 휘센 타워에어컨을 사용해보며 느낀 건 “이제 다른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제 일일이 에어컨 필터를 신경써야 하는 제품은 번거롭게 느껴진다는 뜻이다. 그만큼 LG가 고안한 청정관리 기능이 독자적인 메리트가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런 기능을 갖춘 제품은 휘센 타워에어컨뿐이니까. 

너무 위생 얘기만 한 것 같으니 이제 ‘바람’ 얘기도 좀 해보자. 같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있을 때 에어컨을 가동시키다 보면, 서로가 느끼는 온도 차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나는 너무 추운데, 쟤는 너무 덥다고 말한다면 결국엔 추운 사람이 가디건 한 겹 더 껴입는 수밖에 없다. 여름엔 더운 자가 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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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는 이 제품의 ‘공간분리냉방’이나 ‘와이드케어냉방’이 유용하다. 공간분리냉방은 말 그대로 하나의 에어컨으로 공간별로 분리된 바람을 보내는 기능을 말한다. 특히 바람 방향을 좌, 우 중에 선택할 수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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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나 거실 공간에서 추운 사람과 더운 사람이 공존할 때는 신제품에 들어간 ‘와이드케어냉방’을 추천한다. 좌우 4개의 에어가드가 찬 바람을 벽면으로 보내고, 벽면을 따라 흐르는 기류를 조절해주는 기술이다. 사람에게 직접 바람이 닿지 않기 때문에 추위에 으슬으슬 떨 필요는 없지만, 집안 전체를 시원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모두가 쾌적한 온도를 느낄 수 있다. 냉방병 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는 얘기! 

무작정 온도를 떨어트리는 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기류를 제어해, 넓은 공간에서도 효과적인 냉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기술이다. 게다가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는 걸 꺼려하는 나로서는 더더욱 반가운 기능. 

반려동물이 있거나 아기가 있는 집은 폭염 속에서도 하루종일 쾌적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전기료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는 점도 획기적이다. 쾌적 절전 모드 사용시 설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해주는 동시에, 최대 냉방 모드인 아이스쿨파워 대비 72%의 절전이 가능하다. 실제로 TUV 라인란드 공식 인증을 통해 실질적인 절전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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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LG 가전제품과 함께 ThinQ 앱에 연결해두고 사용 중인데, 다양한 기능을 더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UP가전 센터에 가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UP가전은 LG가 올해 초에 공개한 새로운 개념의 가전이다.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고객 니즈 등을 파악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맞춤형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 이전까지의 가전제품은 한 번 구입하고 나면 서서히 구형 제품이 되어 갔는데, UP가전으로 출시된 제품들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최신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UP가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확인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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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은 스마트 가이드 정보 추가 기능과 음성안내 목소리 추가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 두 기능 모두 잽싸게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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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디스플레이에서 실외 날씨나 온도, 먼지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그리고 선호도에 맞게 남/여 목소리 중 음성 인식 가이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사소하지만 즐거운 변화다. 추후에는 새로운 에어컨 운전모드가 추가되더라도 UP가전 센터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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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전원이 꺼져도 거실에서 은은한 보름달처럼 빛나도록 서클 무드 라이팅 기능을 설정해두었다. 컬러도 선택 가능한데, 내가 좋아하는 건 감성적인 웜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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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가전으로 시작해 자동 위생 관리 기능을 갖춘 에어컨까지. LG전자가 가전 시장에서 사용자의 목소리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냥 디자인만 화려한 제품이 아니라 실제 사용 환경에서 불편했던 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제품이기도 했고 말이다. 필터 관리 때문에 골치 아팠던 분들에게는 오늘 리뷰가 아주 솔깃한 소식이 아니었을까 싶다. 참고로 새로운 LG 휘센 타워에어컨 오브제컬렉션은 벽걸이와 함께 2 in 1 옵션으로도 출시된다. 이 옵션에 눈독 들이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당장 나부터도 에어컨 바꾸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니까. 이 리뷰를 읽은 독자분들 모두, 부디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 보내시길!

*이 콘텐츠는 LG전자의 유료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About Author
하경화

에디터H. 10년차 테크 리뷰어.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