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많은 가전제품을 구입한다. 무선 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같은 의류관리기까지. 대부분 한 번 사놓으면 최소 5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골똘히 궁리하고 신중하게 구입하곤 한다. 오래 고민해서 비싼 값을 치르고 산 제품들은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내가 이번에 이걸 샀는데 말야, 인생템이야! 꼭 써 봐!” 호들갑을 떨 만큼 마음에 드는 가전도 있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겠지. 아무리 좋은 것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빛 바라는 법이다.
이듬해에 나온 신제품에는 자동 청소 모드가 있다던데, 야간 모드가 있다던데… 하면서 씁쓸해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게다가 혼자 살 때는 딱 알맞았던 물건이 반려동물을 들이거나, 함께 사는 사람이 생기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때도 있고 말이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끊임없이 바뀌고, 내게 필요한 것들도 끊임없이 달라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번 가전제품을 갈아치울 수는 없지 않나?
다행스럽게도 이런 고민을 나만 했던 건 아닌 모양이다. LG전자에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준비했다. 바로 ‘UP가전’이라는 개념이다. 내 라이프스타일이 바뀔 때마다 나에게 맞춰 계속 좋아지고, 업그레이드되는 가전이라는 얘기다. 변신 로봇도 아니고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UP가전은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고객 니즈, 페인 포인트 등을 파악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맞춤형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 이런 경험의 중심에는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ThinQ가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UP가전을 통해 고객의 삶과 새로운 소통을 형성해 늘 새것 같고 쓸수록 더 편리해지며 똑똑해지는 제품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의도를 설명했다.
쉬운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제조사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전에 없었던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하곤 한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맞먹을 만큼 UI나 사용 편의성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 제조사의 경우에는 주변 사물은 물론 신호등이 바뀌는 걸 감지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화면 분할 기능을 업데이트해서 멀티태스킹 환경을 완전히 바꿔버리기도 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추가만으로도 계속해서 달라지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모든 전자기기의 완성도는 하드웨어의 만듦새와 스펙은 물론 편리한 소프트웨어 설계 또한 큰 몫을 차지한다. 그러니까 어떤 기능을 어떻게 구현하는지만 바꿔도 동일한 하드웨어 안에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처음부터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LG UP가전은 바로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처음 출시되어 구입할 때만 ‘최신의 가전’인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진화하고 변화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LG ThinQ는 고객이 등록한 제품에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추가되면 알림을 보낸다. UP가전 사용자는 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날씨나 옷감의 종류에 딱 맞는 건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UP가전인 최신 트롬 건조기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세밀하게 건조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니, 옷의 소재에 따라 훨씬 섬세한 의류 관리가 가능해지겠지.
원룸에서 거주하거나, 거실에서 심야 영화 감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냉장고를 열 때마다 환히 빛나는 불빛이 거슬린다고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사용하고 있던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에 ‘야간 눈부심 방지’ 기능이 추가된다면? 어두울 때 냉장고 문을 열어도 눈이 부시지 않을 만큼 은은한 불빛이 들어온다면 훨씬 쾌적해질 것이다.
신혼부부 두 사람만 살던 집에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의 활동에 맞춰 공기청정기에 맞춤 모드가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었을 때, 펫 전용 가전을 사지 않더라도 UP가전을 통해 펫 기능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정말 유용하겠지.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게 된 친구가 예전에 구입해둔 세탁기와 건조기에 펫케어 코스가 없어서 아쉽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더 흥미로운 건 제품 업그레이드가 소프트웨어만 통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하드웨어적으로도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ThinQ 앱 내의 ‘UP가전 센터’를 이용해서 구매 시엔 없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기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내가 구매한 제품과 호환이 되는 액세서리(필터나, 건조볼 등)를 연결해서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나는 LG 전자의 이런 행보가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나의 변화한 삶에 맞추어 성장하는 맞춤형 가전’으로서의 가치를 줄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화려한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한 물건을 오래 쓰는 가치를 잃어버린 시대에 하나의 물건으로 계속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내놓는 건 쉽지 않은 시도다. 아직은 낯선 개념이지만 ‘당신에게 맞춰 계속 더 좋아지는 가전’은 좋은 반응을 얻으리라 생각한다. 여러분은 어떤 기능이 UP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 글은 LG전자의 유료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22년 이후 출시 되는 LG UP가전 해당 모델에 한함
* LG ThinQ 앱 내 UP가전 센터를 통해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 일부 모델의 경우 별도 하드웨어 구매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제품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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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화
에디터H. 10년차 테크 리뷰어.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