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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살걸 그랬다, LG 프라엘 워시팝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에서 전자제품과 생활용품을 리뷰하는 남생이입니다. 디에디트에 기고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네요. 한창 더운 여름 허먼밀러 뉴에어론 리뷰로 찾아왔었는데,...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에서 전자제품과 생활용품을 리뷰하는 남생이입니다. 디에디트에 기고하는 건 이번이 두…

2021. 09. 29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에서 전자제품과 생활용품을 리뷰하는 남생이입니다. 디에디트에 기고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네요. 한창 더운 여름 허먼밀러 뉴에어론 리뷰로 찾아왔었는데,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었어요. 이렇게 계절에 한 번씩은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제품은, LG 프라엘 워시팝입니다. 코로나19가 2년째 지속되는 탓에 마스크는 요즘 우리의 외출 필수품이 되어버렸는데요. 출퇴근하며 대중교통에서 몇 시간, 그리고 사무실에서 몇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니 피부 트러블이 안 생길 수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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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피부는 건성이라 예전에는 트러블이 거의 나지 않았었는데, 마스크 때문에 트러블이 계속 생기니 스트레스가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화장품도 바꿔보고, 피부과도 다녀봤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인 마스크 착용이 해결되지 않으니 대부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피부과 선생님이 추천해준 LG 프라엘에서 출시한 워시팝을 사용했는데, 웬걸! 트러블이 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좋은 걸 나만 알 수는 없겠다 싶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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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라엘은 LG전자에서 론칭한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피부과를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집에서도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인데요. 클렌징에서 톤업, 탄력 관리까지 다양한 라인의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어요. 워시팝은 그중에서도 세안을 돕는 클렌징 라인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손으로 하는 클렌징은 모공 속까지 세정할 수 없어서 노폐물이 남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세안을 할 때 손톱으로 코 주변을 긁기도 해보고,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필리밀리 클렌징 브러시도 사용해 본 적이 있었어요. 물론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손톱으로 긁으면 당연히 피부가 긁히고, 요철이 있는 클렌징 브러시는 보관하기가 애매하고, 사용 후에도 ‘모공 속까지 잘 닦인 걸까?’ 이런 의문이 들 정도로 크게 개운한 느낌이 없었거든요. 트러블이 감소하는 효과도 체감하기 어려웠고요. 그리고 지금은 워시팝에 정착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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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팝은 가운데에 있는 동그란 초음파 헤드가 1초에 35만 5,000번 진동해서 각질 사이사이에 거품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거품과  실리콘 브러시를 통해 모공 속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노폐물을 클렌징해주는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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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디자인은 물방울 모형의 굴곡진 원형 디자인인데요. 이 디자인 덕분에, 특히 블랙헤드가 많은 코 주변, 화이트 헤드가 눈에 띄는 눈 밑 삼각존 등 굴곡지고 좁은 부위를 세정하는 데 효과가 탁월했습니다.

세안하기 특히 어려웠던 부위인 코볼 밑 부분을 제대로 세안할 수 있게 되어, 이 제품을 사용한 뒤부터는 코 옆에 트러블이 난 적이 없어요. 저는 솔직히 이것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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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피치색과, 화이트 색상이 있었는데, 저는 화이트 색상을 구매했어요. 아무래도 노폐물을 직접 다루는 기기이다 보니 화이트 색상이 나을 것 같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작용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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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감 역시 좋았습니다. 한 손에 잡고 얼굴 구석구석을 닦아주기 최적의 크기였어요. FDA 승인을 받은 실리콘 브러시의 경우, 실리콘 돌기가 피부를 더 넓고 섬세하게 감싸도록 회오리 모양의 특허받은 피보나치 패턴을 적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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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시 실리콘 돌기가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진동하는데, 이때 굉장히 기분이 좋으면서 개운합니다. 초음파 헤드는 물에 닿아도 녹슬지 않는 내구성을 가진 SUS316L 소재를 사용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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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폼 클렌징을 브러시에 적당량 덜어 거품을 낸 뒤, 피부에 롤링해 주면 되는데요. 강도는 진동 속도에 따라 세 가지 단계로 나뉩니다. 사용자 본인의 피부에 가장 자극이 덜 간다 싶은 강도에 맞추어 진행해 주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운한 걸 좋아해서 가장 강도 높은 단계인 3단계로 주로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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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구석구석을 롤링할 때 기분이 너무 좋은데요. 눈 주변부를 피해 이마, 볼, 코, 턱, 목까지 롤링해 주면 그 순간은 마사지를 받는 기분이에요. 70초간의 롤링이 끝나면, 물로 세정해 주면 됩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워시팝을 행군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건조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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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전자기기이다 보니, 사용한 뒤 물로 씻어내는 부분이 안심이 되지 않았는데, 그런 걱정은 넣어둬도 되더라고요. IPX7 방수 등급으로, 수심 1m에서 30분 동안 담궈도 정상 작동이 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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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충전 방식 및 배터리에 대해서 궁금하실 것 같아요. 워시팝은 구성품에 기본 충전기를 별도로 제공합니다. 이 충전기를 사용하면 완충까지 3시간이 걸리고, 완충된 후 1일 1회 3단계로 사용하는 기준 2개월 반 사용 가능합니다. 한 번 충전하면 2개월 반 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충전이 귀찮을 일이 없었어요. 스마트폰처럼 매일 충전해야 했다면 아무리 효과가 좋더라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사용하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사용 소감을 한 번 더 정리하자면, 트러블 개선에 효과가 좋았습니다. 특히 코볼 옆 등 트러블이 발생하기 좋은 위치 등을 세안할 때 수월하고, 거친 각질 제거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사용 시 느껴지는 부드러운 롤링감은 마치 피부 마사지를 받는 기분이 들어 스스로를 관리해 주는 느낌도 듭니다. 워시팝의 가격은 19만 9,000원입니다.

단점은 크게 없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진동 클렌징 기기가 그렇듯이, 워시팝 역시 주름이 많고 가장 예민한 부위인 눈 주변을 세안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눈 화장을 지울 때는 이중세안이 필수예요. 저는 눈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지만, 가끔 눈 화장이 과한 날에는 이중 세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구요.

또한, 워시팝에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거품이 충분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 역시 있는데요. 이 역시 바쁜 현대인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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