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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맛, 한맥

이제 곧 여름이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과 표정이 한결 가벼워졌다. 내가 여름을 사랑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지만,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이제 곧 여름이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과 표정이 한결 가벼워졌다. 내가 여름을…

2022. 04. 22

이제 곧 여름이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과 표정이 한결 가벼워졌다. 내가 여름을 사랑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지만,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맥주가 맛있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술은 잘 못해도 마시는 건 좋아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술자리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와 술과 함께하는 맛있는 안주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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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맥 리뷰를 준비했지만, 그 무엇보다 술과 안주의 조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핑계 김에 한 상 푸짐하게 차려봤다. 개인적으로 한맥은 어떤 맥주보다 한식이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강하지 않은 탄산으로 혀에서 목까지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 과하게 쓰거나 신맛이 없이 바삭거리며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 마지막으로 혀끝에 남는 진한 감칠맛은 한식과 함께했을 때 더 반짝이며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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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맥과 함께 즐겨볼 메뉴는 두 가지. 등갈비와 육회다. 한맥은 고기와 참 잘 어울린다. 이원일 셰프는 한맥에 대해 “쌉쌀한 맛이 과하지 않아, 음식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라고 평가했다. 그 말에 적극 동의한다. 참기름의 은은한 향이 감도는 육회와 함께 마셔도 전혀 맛을 해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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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히려 육회의 감칠맛과 한맥의 착! 감기는 맛이 만나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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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등갈비다. 숯불 향이 가득한 달달한 갈비 양념이 묻은 등갈비를 거칠게 잡아 뜯고 한맥을 한 모금 마신다. 한맥의 부드러운 탄산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마늘이 가득 들어가고 달달한 맛의 갈비 양념과 감칠맛이 감도는 한맥은 서로의 영역을 전혀 침범하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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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 양념의 등갈비와도 궁합이 좋다. 한맥은 맥주의 쓴맛이 과하지 않아서 매운 음식과 함께 먹기 좋은 편이다. 아릿한 매운맛을 한맥이 잘 잡아준다고 할까? 가끔 탄산이 너무 센 맥주는 매운 음식과 함께 마시면 오히려 더 아프고 역효과를 낼 때도 있다. 근데 한맥은 입안의 매운 느낌을 싹 잡아주면서 부드럽고 깔끔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더 잘 어울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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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번에 한맥을 처음 마셨다면 조금 낯설 수도 있다. 맥주를 ‘캬’하는 맛에 즐겼던 사람이라면 아마 더더욱 그렇게 느낄 것이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을 하기 전에 한 모금 입 안에 머금고 가만히 음미해 보자. 부드러운 탄산이 주는 몽글몽글한 느낌이 지나고 나면, 쌀 특유의 감칠맛이 혀를 감싸 ‘착-‘하고 감긴다. 빵 껍질에서 나는 구수한 향도 느껴진다. 쓰지도 시지도 그렇다고 탄산의 날카로움도 아니다. 그보다는 조금 섬세한 맛이라고 할까? 이런 덕분에 한식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양념이 강한 한식과 함께했을 때 과하다는 느낌이 없이 서로가 서로를 더 돋보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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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풍미를 끌어올린 맥주다. 집 앞 편의점, 마트, 그리고 음식점까지 우리는 수많은 맥주를 만난다. 해외에서 만들어져 바다 건너온 맥주부터, 우리나라의 작은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까지 요즘은 맥주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참 넓어졌다. 한맥의 탄생은 하나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됐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라거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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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보리만을 넣어 양조하는 맥주와 달리, 한맥에는 한국인의 주식인 쌀을 넣었다. 그것도 국내에서 생산된 쌀을 넣는 걸 고집했단다. 방금 지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쌀밥은 사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달다. 한 숟가락 가득 퍼서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씹다 보면 입안에서 쌀 특유의 단맛과 감칠맛이 느껴지는데, 나는 그 맛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은 일부러 반찬 없이 오로지 쌀의 순수한 맛을 즐기기도 한다. 한맥에서도 바로 그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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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마 이미지 중간중간 보이던 워터 저그가 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다. 한맥이 제작한 워터 저그는 꽤 만듦새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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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저그 위쪽에는 멋스러운 손잡이가 달려있다. 아래쪽에는 3개의 다리가 있어서 별도의 스탠드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 다리는 워터저그가 바로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바닥과 물이 나오는 부분에 공간이 생겨 물을 따를 때도 더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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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도 3.5L로 꽤 넉넉한 편이다. 이 정도면 1박 2일 정도의 캠핑에는 충분하겠다. 게다가 이번에 DIY 용 스티커가 함께 들어있기 때문에 나만의 워터 저그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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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는 한맥이 지금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워터저그와 신선제품 할인 등 다양한 추첨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매장은 잠실점, 동대문점, 강서점, 그리고 인천 간석점이다. 워터저그는 아마 캠핑이나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아이템일 거다. 오비맥주 공식 굿즈 사이트 ‘치얼스앤굿즈’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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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은 좋은 맥주를 찾게 만들고, 반대로 맛있는 맥주도 그에 걸맞은 음식을 부르는 힘이 있다. 한식과 한맥이라는 근사한 조합을 찾게 되어 기쁘다. 이번 주말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다면, 여기에 한맥을 곁들여 보는 건 어떨까? 분명 잘 어울린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 거다.

*이 글은 한맥의 유료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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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