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의 가장 아름다운 숙소 10

며칠 전 에어비앤비에서 재밌는 자료를 보내왔다. 바로 2020년 한 해 동안 에어비앤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10곳의 숙소 리스트였다. 하나하나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황홀해지는 장소였다. 그러고보니 나도 에어비앤비 사이트를 하루에 네다섯 시간씩 들여다보면서 전세계의 근사한 숙소를 뒤지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에어비앤비는 아주 재밌는 플랫폼이다. 말도 안되게 허름한 숙소도 있지만, 반대로 말도 안될 만큼 근사한 숙소도 많다. 짧은 시간 머무르는 여행객으로서는 그 도시의 향취와 삶의 모습에 깊숙이 발을 담궈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말이다. 호텔보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2018년의 포르투갈 포르투 한 달 살기에서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19세기에 지어졌다는 이층집을 빌렸다. 그 집을 구경하고 싶다면 [여기]로 가보시길.

2019년의 이탈리아 시칠리아 한 달 살기에서는 멤버가 늘어난 만큼 더 큰 집을 빌렸다. 마당에는 석류나무와 올리브나무가 잔뜩 자라고 있었고, 영화 <콜미 바이 유어 네임>에 나올 법한 근사한 이층집이었다. 그 집도 [여기]를 클릭하면 구경할 수 있다.

자, 이제는 전세계 에서 가장 근사하다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구경해볼 차례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저장해두시길. 언젠가는 분명 다시 떠날 수 있을테니까.

1위 프랑스의 매력이 가득한 석조 저택 (프랑스, 상 빅토르 라코스트)
작년에 에어비앤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사진. 16세기에 지어진 고성은 수영장과 정원이 딸려있다고. 각종 패션 화보 촬영지로 쓰였을 정도로 매력적인 장소.

2위 탁 트인 오션뷰를 지닌 통나무집 (칠레, 카사블랑카)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것 같은 전망. 해안가 절벽 위에 지어진 통나무 집인데 3면의 창이 뚫려 있어서 바다 전망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3위 아틀란 호수가 보이는 유리 빌라 (과테말라, 솔롤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인 아틀란 호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숙소 전면에 통유리창을 배치해 산과 호수의 경치가 집 안을 가득 채운다.

4위 꽃과 나무가 가득한 숲속 오두막 (미국, 버몬트)
울창한 숲 한 가운데 있는 오두막 집. 캠핑도 즐길 수 있고, 근처 꽃 농장에서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을 만나볼 수도 있다.

5위 사막 위의 하얀 집 (미국, 캘리포니아)
호스트의 취향이 반영된 세련된 가구와 소품이 매력적인 곳. 사막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6위 19세기 학교를 개조한 집 (미국, 뉴욕)
뉴욕에 이런 숙소가 있다니. 뉴욕 북부에 위치한 오래된 학교 건물을 집으로 리모델링한 숙소다. 목가적인 분위기와 빈티지 가구, 숙소 밖의 아름다운 정원까지 완벽하다.

7위 숲속의 몽환적인 별장 (미국, 뉴욕)
뉴욕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별장은 델라웨어 강변의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

8위 피렌체 두오모 전경을 담은 집 (이탈리아, 피렌체)
피렌체의 상징인 두오모의 전경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집. SNS에서 굉장히 유명한 숙소이기도 하다. 호스트가 직접 만든 인테리어 장식과 독특한 예술 작품이 집 안에 가득하다고.

9위 평화로운 숲속 A 프레임 샬레 하우스 (미국, 캘리포니아)
아름다운 나무들 사이에 자리잡은 알파벳 A자형 구조의 숙소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유리창으로 주변 숲의 경치와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10위 자연과 어우러지는 수상 가옥 (브라질, 상파울로)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오프 그리드(off-grid) 방식으로 운영되는 수상 가옥. 숙소내 벽난로가 있으며,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