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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왔] 내 지갑이 왜 이럴까

살까 말까 싶을 때는 기사를 쓰는 거라 배웠다. 같이 고민하자. 간만에 돌아온 디에디트의 근본없는 신제품 조지기 코너 <새로나왔>. <Editor M>...
살까 말까 싶을 때는 기사를 쓰는 거라 배웠다. 같이 고민하자. 간만에 돌아온…

2018. 06. 15

살까 말까 싶을 때는 기사를 쓰는 거라 배웠다. 같이 고민하자. 간만에 돌아온 디에디트의 근본없는 신제품 조지기 코너 <새로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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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올반 명란군만두

내가 원래 만두를 좋아한다. 김치, 새우, 갈비, 심지어 짬뽕까지. 어떤 재료든 물기를 꽉 짜서 버무린 뒤 피에 싸서 굽거나 찌거나 튀겨먹는다. ‘호오’하고 불어 한 입 깨물면 만두피가 터지고 잘 어우러진 소가 육즙을 토해낼 때의 쾌감이란! 원래 만두는 어떻게 만들어도 맛없기 힘든 음식이라 신제품 소식에 큰 감흥이 없었는데, 올반에서 새로나온 명란군만두는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 적당히 짭짤한 명란을 마요네즈가 껴안아 부드럽고, 여기에 톡톡 터지는 명란의 식감이 일품이다. 아아, 이건 누가 뭐래도 먹어봐야 한다. 참고로 디에디트가 에어프라이어에 신나게 돌려 먹던 짬뽕만두도 바로 올반꺼다. 올반 요즘 참 잘한다 잘해. 하트는 당연히 ON. 아주. 크게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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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소니 RX100 VI

이게 바로 살까 말까 싶은 고민을 이끌어낸 오늘의 신상. 안 그래도 관심 두고 있었던 카메라의 신제품이 나왔다. 타이밍이 얄궂다. 유혹하는 것도 아니고 말야. 소니는 항상 나를 심란하게 한다. RX100 시리즈는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카메라다. 무지하게 작고, 그에 비하면 화질은 무지하게 좋다. 똑딱이 주제에 사진이 얼마나 잘 나오는지. 물론 똑딱이 주제에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도 갖췄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렌즈! 신제품은 무려 24-200mm의 슈퍼줌을 지원한다. 기존 모델도 24-70mm의 표준줌으로 작은 바디에 비해 화각 커버력이 좋았는데, 이젠 200mm의 무시무시한 망원렌즈까지 커버하게 된 것이다. 영상의 경우 S-Log3를 지원해서 전문가급 색보정도 가능하다. 이미 가지고 있는 A7 시리즈와 함께 영상 바디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1인 크리에이터에게 이것보다 작고, 빠르고, 고성능 카메라가 있을까. 물론 여전히 마이크 단자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전작을 써봤을 때 내장 마이크 성능이 아주 떨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VLOG 용으로는 충분할지도? 짧게 써야 하는 신제품 기사인데 글이 길어지고 있다. 내 안의 고민이 충돌하고 있어서 그렇다. 하트는 ON. 가격은 139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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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필립스 스피드프로맥스

딱 한 달 만에 돌아온 우리 사무실은 황량한 사막이었다. 식물들은 메마르고 바닥엔 뽀얀 먼지가 굴러다녔다. 돌아오자마자 한 일은 당연히 청소다. 한 달이나 먼지가 쌓여있었으니 그 양은 오죽할까. 지금 가지고 있는 청소기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청소기를 물색 중이다. 그런 우리에게 반가운 신제품 소식이 들려와 소개한다. 필립스의 청소기 스피드프로맥스. 가장 큰 특징은 청소기를 밀 때도 당길 때도, 위에서도 아래서도  또 옆에서도 먼지를 쑥쑥 빨아들이는 놀라운 전방위 흡입력. 지그재그 노즐로 흡입 가속도를 높이고, 항공 우주산업에 쓰이는 모터기술로 힘도 짱짱하다. 완충시 최대 45분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와, 바닥이나 청소 면적에 따라 갈아끼울 필요 없는 일체형 액세서리까지. 보면 볼수록 우리 사무실에 적합한 청소기처럼 보인다. 아 이걸 사야 하나. 가격은 54만 9000원. 일단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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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양념치킨면

내가 없는 사이 재미있는 라면이 한국을 휩쓸고 있더라. 양념치킨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양념치킨면. 컵라면으로 나온 뒤, 그 인기에 힘입어 얼마 전 봉지라면까지 출시됐다. 글쎄 매콤달콤한 양념치킨 소스에 비벼먹는 라면이라니. 제일 중요한 치느님이 빠졌는데 양념치킨 소스만으로 맛이날까? 솔직히 좀 의심스럽다. 하는 수 없지. 맛이 있는지 없는지는 일단 먹어보는 수밖에. 먹어보고 판단하기로 했으므로 하트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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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한국후지필름 그랩픽(GRABPIC)

한국후지필름에서 디지털 필름 앱을 만들었다고 해서, 흔한 사진 필터 앱인줄 알았다. 근데 이거 꽤 재밌다.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을 제대로 만져놨다. 예전에 유행했던 구닥 앱과도 비슷해 보이지만 실물로 결과물을 만져볼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르다. 앱 안에서 필름을 구입하고 사진을 촬영하면 현상된 사진을 배송받아볼 수 있다. 후지 특유의 필카 색감은 덤으로 따라온다. 안 그래도 최근에 후지필름 색감으로 사진을 보정하는데 빠져있던 참이다. 어서 사진찍으러 나가야지. 24컷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1롤의 가격이 4,900원. 벌써 3롤째 찍었다. 리뷰도 곧 준비할 예정. 하트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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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애플워치 셀룰러

애플워치 셀룰러 모델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한국에 출시됐다. 아이폰과 떨어져 있어도 전화도 받고 메시지도 하고,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다. 화장실까지 아이폰을 가지고 다니는 나로서는 대체 왜 셀룰러 모델이 필요한가 싶었지만, 써보니까 의외로 편하다. 아이폰과 거리가 멀어질 때마다 애플워치의 연결이 끊겨 전화나 메일을 놓치는 불상사가 없다. 이쯤 되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모든 네트워크 연결을 아이폰에게 기대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과 멀어지지 않으려고 필사적이었던 것이다. 이젠 아이폰이 없어도 전화, 메일, 지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52만 9,000원부터. 애석하게도 이동통신3사 모두 출시되진 않았다. KT만 쏙빼고 SKT와 LG유플러스에서만 개통할 수 있다. KT 가입자는 눈물이 흐른다. 서둘러 KT!!!! 하트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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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TNGT 삼양라면

사고 싶다기 보단 신기해서 소개한다. 남성복 브랜드인 TNGT와 삼양라면의 만남이라니.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참으로 요상한 콜라보로다. 삼양라면의 로고를 라면의 면발로 표현한 와펜이나, 한자와 알파벳 그리고 초성으로 만든 삼양라면 로고(三YㄹM)는 꽤 위트 있어 보이긴 한다. 그치만 난 입고 다닐 자신은 없다. 혹시 일반 라면 취향이 삼양라면이 아니라 신라면 혹은 안성탕면이라면, 나가사끼짬뽕과 불닭볶음면 시리즈도 있으니 자신의 라면 취향을 패션으로 승화시켜보자. 일단 내 하트는 소중하니 잠시 꺼둔다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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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조 말론 런던 퀸 오브 팝 컬렉션

당장 살 게 아니라도 조말론의 새로운 컬렉션을 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 영국의 패션 아이콘이자, 모델이자, 배우인 포피 델라바인과 조말론은 벌써 두 번째 만남이다. 그녀가 좋아하는 향만으로 구성했다는 이번 콜라보의 이름은 ‘퀸 오브 팝 컬렉션’. 캔들과 향수, 코롱 그리고 조 말론이 처음 선보이는 버블 배스까지 포함되어 있어 더욱 재미있다.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향부터 작약을 기본으로 귀족적이고 우아한 향까지 개성 넘치는 향을 준비했다는데. 너무예쁘지만 하트는 OFF. 왜냐면, 코펜하겐 면세점에서 올여름 향수로 바이레도의 집시 워터를 샀거든. 헤헤 (이거 자랑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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