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잃어버린 내 폰을 찾아서…

애플워치가 나에게 가장 쓸모 있는 순간을 말해볼까?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지만, 정작 나에게 애플워치가 가장 간절한...
애플워치가 나에게 가장 쓸모 있는 순간을 말해볼까? 참 많은 것을 할 수…

2016. 07. 27

애플워치가 나에게 가장 쓸모 있는 순간을 말해볼까?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지만, 정작 나에게 애플워치가 가장 간절한 순간은 바로 내 아이폰을 찾을 때다.

batch_1
[슬픈 예감은 언제나 틀린 적이 없지…]

흥겨운 술자리를 파하고 집으로 향하는 택시에 몸을 싣는 순간, 약속 시간엔 늦어 허둥대는데 때마침 내 아이폰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난 손목 위의 애플워치를 만진다. 애플워치와 연동된 아이폰을 호출하는 ‘핑’을 하기 위해서다. ‘핑~’하는 맑고 고운 소리와 함께 내 아이폰이 ‘나 여기 있어요’ 소리를 지르면, 나와 내 폰은 극적 상봉을 하곤 하지.

2

만약 나에게 애플워치가 없었다면 아마도 난 이걸 샀을 거다. 시도때도 없이 물건을 찾아 헤매는 당신을 위한 아이템,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단순한 블루투스 IoT 디바이스 ‘치폴로(Chipolo)’를 소개한다.

batch_3

왠지 멕시칸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이름인 치폴로는 마침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때까지 큰소리로 울부짖는다. ‘나 여기 있어요오오오.’라고.

batch_4

당신은 혹시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민증을 갱신하고, 지갑을 서너 번 바꿀 정도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타입인가? 그렇다면 두께 5mm에 동전만큼 작고 귀여운 치폴로를 지갑에 넣어두자. 치폴로 앱을 통해 현재 지갑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알람을 울려 언제든 지갑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batch_5
[노트북에도 철썩]

앱을 통해 위치를 추적한다면, 정작 내 스마트폰을 찾아야 할 땐 어떡하냐고? 갖고 있는 치폴로를 사정없이 흔들어보자. 스마트폰이 귀여운 소리를 내며 울어댈 것이다. 무음모드라도 상관 없다. 또한 사진을 찍을 때도 치폴로를 흔들면 셔터 역할을 한다. 신나게 흔들고 나면 찰칵, 전용 앱을 통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홀로 전신 셀카를 찍을 때 활용해보자.

batch_6
[잃어버린 개도 찾아드림]

batch_7

배터리의 수명은 6개월, 색상은 9가지다. 모든 색이 갖고 싶을 만큼 예쁘다. 그래서 가격은 얼마냐고? 단돈 39,000원. 오호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의 약 10분의 1가격이구나. 내가 애플의 요망한 마케팅에 넘어가지만 않았어도 아마 난 당장 이걸 샀을 거다. 시도때도 없이 물건을 찾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전국의 건망증 환자들이여, 지금 당장 치폴로를 사자.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에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구매를 원한다면 여기를 방문해보자.

batch_13211327view

치폴로
Point
– 나 여기 있어요!
Price – 39,000원

About Author
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