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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입니다, 베오플레이 H5

얼마 전에 넥밴드형 헤드셋인 LG 톤플러스를 리뷰했다. 넥밴드 혐오자였던 내 마음을 흔들리게 할 만큼 착용감이 편안하더라. 가벼워서 귀에 무게감이 전혀...
얼마 전에 넥밴드형 헤드셋인 LG 톤플러스를 리뷰했다. 넥밴드 혐오자였던 내 마음을 흔들리게…

2016. 07. 22

얼마 전에 넥밴드형 헤드셋인 LG 톤플러스를 리뷰했다. 넥밴드 혐오자였던 내 마음을 흔들리게 할 만큼 착용감이 편안하더라. 가벼워서 귀에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선 꼬임 없이 늘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간편함도 매력적이었다. 심지어 소리까지 좋았다. 문제는 하나였다. 스타일을 포기해야 하는 잔혹함. 오호통재로다.

자, 이번엔 내가 먼길 돌아 정말 답을 찾은 것 같다. 얼마 전부터 기다리던 뱅앤올룹슨의 첫 블루투스 이어폰 ‘베오플레이 H5’가 드디어 국내 출시를 알렸다.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 이건 너무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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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플레이 H5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그리고 예쁘다. 유니바디 알루미늄을 사용한 이어폰 유닛은 매끈하고 고급스러우며, 케이블을 목 뒤로 두르는 형태의 착용 방식도 마음에 든다. 어떤 스타일에 매치해도 세련되고 조화로울 것이 틀림 없다. 컬러는 말할 것도 없다. 블랙과 더스티 로즈의 두 가지 컬러로 수많은 취향을 포용한다.

H5 black

이렇게 가볍고 산뜻한 바디이니 당연히 운동할 때  착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땀이 나도 이어폰이 피부에 달라붙지 않도록 겉면에는 패브릭을 사용했고, 안쪽에는 수분이 스미는 걸 막을 수 있게 강한 고무를 사용했다. 무려 7가지 이어팁을 제공하니 운동할 땐 스폰지 소재로 만든 이어팁을 골라 착용하면 된다. 전 방향에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뛰거나 걷는 중에도 자유롭게 음성통화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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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충전 방식까지 근사하다. 자석 큐브에 이어팁을 끼우면 충전 시작! 양쪽 이어캡에 자석이 내장돼 있어서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을 땐 둘을 붙여두면 목걸이 형태로 걸고 다닐 수 있다. 보기 좋진 않겠지만, 분실의 염려는 덜겠다.

wearH5(2)

6.4mm 드라이버를 탑재해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있는 공간이나 활동 형태에 맞게 사운드를 세팅할 수 있는 ‘비앤오 플레이 톤 터치’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은 물론 애플워치에서도 컨트롤할 수 있다고. 킁킁, 냄새가 난다. 내꺼 냄새.

wear H5(1)

아무리 봐도 지금으로선 단점을 찾기 힘들다. 아, 어여쁜 디자인에 취해 하나 깜박했다. 앞서 비교한 제품이나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살짝 부담스러운 가격이 함정이다. 18g의 날아갈듯 가벼운 무게와는 다르게 가격은 350,000원으로 묵직하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H5
Point – 예뻐버렷…! 핑크…!! 하앍하앍.
Price – 350,000원

About Author
하경화

에디터H. 10년차 테크 리뷰어.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