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다들 시원하게 살고 있나요?

여름이면 사무실에선 에어컨 리모콘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누구는 춥고, 누구는 덥고. 희망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사무실의 기온은 평등하지만, 모두 같은...
여름이면 사무실에선 에어컨 리모콘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누구는 춥고, 누구는 덥고.…

2016. 07. 21

여름이면 사무실에선 에어컨 리모콘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누구는 춥고, 누구는 덥고. 희망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사무실의 기온은 평등하지만, 모두 같은 온도로 살고 있는 건 아니니까. 특히나 전기세를 직접 내는 사람과 같은 사무실을 쓰는 경우라면 에어컨 사정은 더욱 참담해진다. 그 분들은 “덥지 않다”고 주문을 외우면서 에어컨 전원을 죽여버리곤 하지. 불볕 더위 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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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괜히 힘 빼지 말자.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찾는 법. 이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미니 선풍기 일레븐플러스의 O-Fan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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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팬은 USB형 미니 선풍기다. 뜨듯미지근한 사무실 온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상 위의 작은 피난처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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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의 머리와 받침대가 완전히 분리되는데 두 부분이 자석으로 붙는 구조라 아무렇게나 ‘툭’하고 내려놔도 자연스럽게 고정이 된다. 동글동글한 머리 생김새 덕에 얼마든지 내 뜻대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바람의 세기는 2단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몸집은 작아도 뜨겁게 달아오른 당신을 식혀주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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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처럼 구멍이 송송 난 거치대는 흘린 바람도 주워 담아 다시 위로 쏴준다. 거치대 바닥에는 실리콘 패드를 더해 선풍기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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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날씨에 더위먹지 말라고 정가 39,000원인 제품을 현재 30,000원에 할인 중이다. 자, 아직 여름은 많이 남았다. 더위에 지친 일개미들이여 책상 위의 작고 시원한 파라다이스를 사러 가자.

사실 난 일레븐플러스를 좋아한다.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 기가막히게 뽑아낸 세련된 색감, 양념처럼 더한 위트까지 뭐 하나 허투루 만드는 게 없다. 그래서 내친김에 이 브랜드에서 눈독들이고 있는 다른 아이템도 몇 가지 소개하겠다. 나눠 사지 말고 한꺼번에 사서 배송비를 아끼자는 나의 깊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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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가 여름을 위한 거라면 가습기는 월동 준비 용품이다. USB 가습기도 이렇게 멋질 수 있다니! 아주 세련된 링거병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래 봬도 가습기다. 수액을 맞듯 건조한 사무실과 당신의 피부에도 촉촉한 수분을! Bottle Humidifier Mini의 가격은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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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틀도 있다. 스티키몬스터랩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제품으로 별도의 티백이 없이 몬스터의 몸에 찻잎을 넣어 마실 수 있다. 세상에 너무 귀엽다. 용량은 500mL니까 이걸 네 번 정도 마시면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가격은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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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븐플러스 O-Fan
Point – 작은 고추가 맵다시원하다
Price – 30,000원

About Author
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