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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온 그대, 수제 콜라를 마셔라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 콜라 5종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 콜라 5종

2025. 04. 10

안녕, 2025년 3월, 일본에 살고 있는 객원 에디터 신파랑이다. 미식으로 유명한 이 섬나라에 살게 된 후로 가장 자주 듣는 것은 음식에 관한 질문이다. ‘편의점 추천템’이나 ‘현지 맛집’ 같은 종류랄까. 하지만 편의점 추천템이나 현지 맛집보다 나의 흥미를 자극하는 건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일본의 독특한 음식들이다. 예를 들어, 수제 콜라 같은 것.

이름부터 생소한 오늘의 주인공 ‘수제 콜라(크래프트 콜라)’는 불과 몇 년 전 탄생했지만, 이제는 일본의 특별한 음료로 자리 잡았다. 오늘은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크래프트 콜라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하는데, 그에 앞서 간단하게 콜라의 역사와 ‘수제 콜라’에 대해 살짝만 알고 가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아는 만큼 더 맛있어질 테니.


1800년대 약국 ‘잇템’이 
SNS ‘잇템’으로

초기 콜라는 약국에서 만든 약재를 배합해 시럽으로 만든 후, 탄산수에 섞어 그 자리에서 제조해 주는 방식으로 판매되었다. 1885년 만들어진 ‘닥터페퍼’, 1886년 만들어진 ‘코카-콜라’, 1893년 만들어진 ‘펩시’까지 전부 약사의 손에서 탄생했다. 당시 미국은 남북전쟁이 끝난 후 사회 분위기가 혼란스러웠는데, 이 때문에 미리 조제해 바로 판매하는 약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 과정에서 약국 내 ‘잇템’으로 떠오른 것이 콜라였다. 처음에는 일종의 ‘소화제’나 ‘에너지 드링크’ 같은 역할을 하다가 차츰 인기를 얻으며 오늘날 우리가 아는 맛있는 음료의 형태를 띠게 됐다.

그렇다면 수제 콜라는 뭐가 다를까. 수제 콜라는 인공 첨가물 대신 약재를 조합해 콜라 시럽을 만들고 이를 탄산수에 섞어 마시면 된다. 뭔가 기시감이 들었다면 그 느낌이 맞다. 콜라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처음과 같은 방식으로 번거로움을 택해 희소성을 높인 것,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할 수제 콜라다. 재밌는 점은 일본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수제 콜라 열풍을 이끈 ‘이요시 콜라’를 만든 고바야시 다카히데도 한약방을 운영하던 할아버지의 제조 방식을 참고해 이요시 시럽을 만들었다는 점! 콜라가 일본인의 장인 정신 문화를 자극한 걸까? ‘이요시 콜라’의 인기를 시작으로 일본에서는 100여 종(500여 종이 넘는다는 일본 내 기사도 있었지만 다 찾아보지는 못했다)이 넘는 수제 콜라가 생겨났다. 지금부터 수제 콜라 열풍의 선도주자 ‘이요시 콜라’를 직접 마셔본 후기와, 마셔볼 만한 수제 콜라 브랜드 5곳을 소개하겠다.


[1]
이요시 콜라

도쿄에는 매장이 두 군데가 있다. 그중 시부야에 있는 매장을 찾았다. 인터넷 구매도 가능하지만,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종류가 있어 직접 방문할 만하다. 입장하기 전부터 ‘이요시 콜라가 얏떼키타~’라는 흥겨운 노랫가락이 들려온다. 21세기 한약방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지만 현금 사용은 불가하다.

수제 콜라는 크게 3종류로, 가장 기본인 ‘THE DREAMY FLAVOR’(600엔), 일본 전통 약재의 맛을 살린 ‘THE JAPAN EDITION’(700엔), 우유와 기본 이요시 콜라 시럽을 섞은 ‘IYOSHI MILKOLA’(700엔)까지 약초를 이용해 기존 3가지 버전에 커스터마이즈도 할 수 있다.

주로 사용되는 약초 역시 3가지 종류로 ‘DOKUDAMI(도쿠다미)’, ‘SENBURI(센부리)’, ‘GENNOSHOUKO(겐노쇼코)’는 전통적으로 일본 3대 약초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커스텀 비용은 50엔(한화 약 500원). 약초 조합까지 추가하면 총 12가지 버전을 맛볼 수 있다. 주문하면 시럽에 탄산수를 섞어 바로 제조해 준다. 모든 음료에 마무리로 레몬과 후추까지 들어가면 완성. 그중 메인 세 가지 버전과 기본 버전에 추천 약초 ‘DOKUDAMI(도쿠다미)’를 추가한 버전까지 총 4가지 맛을 마셔봤다. 

이요시 콜라

기본만 해라. 부모님께 늘 듣던 말이다. 기본은 정말 중요하다. 식당이나 카페에 가거든 대표 메뉴라 소개하는 기본 메뉴를 맛보면 그 가게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요시 콜라의 기본은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첫입을 들이키는 순간 고소한(구수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향이 올라온다. 누룽지 사탕 같은 익숙함과 함께 처음 맛보는 약재의 맛에 집중하다 보면 탄산이 올라오며 목을 때린다. 기본 콜라에 비해 단맛이 덜하고 시럽 속의 약재가 살짝 씹힌다. 음미하며 계속 들이켜 보니 알고 있는 맛 하나가 떠올랐다. 바로 ‘까스활명수’. 하지만 이렇게 설명하기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콜라의 단맛이 취향인 사람에게는 부족할 수 있겠지만, 평소 ‘제로’의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충분히 호감으로 다가올 맛이다.

기본이 중요하다면, 전통은 특별하다. 이요시의 일본 에디션은 특별함을 어필한다. 기본 에디션이 약재를 사용했음에도 깔끔함을 중심으로 맛을 구성했다면, 일본 에디션은 맛의 베이스부터가 다르다. 설명에 약재를 많이 넣었다는 말은 없는데, 일본에 존재하는 모든 전통 약재를 모두 넣은 것처럼 느껴진다. 들이키자마자 쌉싸름한 맛과 탄산이 한 번에 올라온다. 진하다. 정말 진하다. 분명 같은 탄산수를 사용한 것을 눈으로 직접 봤음에도 탄산도 더 강하게 느껴진다. 솔직히 ‘이게 콜라가 맞을까?’하는 의문도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게 바로 매장에서 맛보고 싶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통이라는 이름하에 만들어진 이 생소한 맛은 한약방에서도, 자판기에서도, 편의점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다. 오로지 이요시 콜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함. 그러니 호와 불호를 떠나 도쿄를 찾는다면 마셔보길 추천한다. 분명 혀에도, 뇌에도 강렬하게 남을 것이라 단언해 본다.   

기본이 중요하다는 부모님의 말에도 늘 독특한 것에 더 눈이 가던 나다. 콜라 시럽과 우유를 섞은 콜라.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원래 이런 메뉴는 허를 찌르는 반전이 있는 법. 이요시 밀크 콜라의 독특한 유쾌함은 그 부드러움에 있다. 수상한 조합에 긴장하고 있던 얼굴 근육마저 크림 같은 우유가 입에 닿는 순간 녹아내린다. 우유의 부드러움에 집중하다보면, 시럽의 달달함이 입안을 찾아온다. 일본은 우유와 음료를 섞은 밀크 계열의 음료가 많이 있는데 그런 종류랄까. 라떼 같기도 하고, 콜라 같기도 하고, 밀크 음료 같기도 한 이 독특함은 생각보다 정말 잘 어울린다. 약재와 후추가 들어가서 기본적으로 화한 맛은 있지만 목 넘김이 부드럽다. 이요시 콜라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메뉴 중 가장 달달한 편. 하지만 개인적으로 콜라라고 소개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콜라보다 라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디서든 독특한 메뉴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Fish Mint’라는 단어는 맛을 상상하기 어렵다. 민트 맛이 나는 물고기? 커스텀 약초를 추천받고 바로 검색창을 켰다. ‘DOKUDAMI(도쿠다미)’, ‘Fish Mint’는 어성초였다. 잎과 줄기에서 물고기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어성초를 피부에 발라만 봤지 맛 본 기억은 없다. 이걸 콜라에 넣어준다고? 동그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엑기스 조금과 함께 콜라 위로 약초를 뭉친 약재 알갱이를 뿌려줬다. 콜라 시럽을 만들 때 약재가 들어가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한약 같은 가루를 직접 보니 괜스레 설렌다. 하지만 동시에 의문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저렇게 작은 양으로 맛이 달라지나?’ 의문은 바로 해소됐다. 완전히 다르다. 분명 기본 시럽도, 우유를 섞은 버전도 맛봤지만 완벽하게 새롭다. 들이키자마자 강력한 화함이 혀를 얼얼하게 만든다. 기분 좋은 얼얼함에 약재 알갱이 하나를 입에 넣어 씹어봤다. 평소 일주일 내내 먹어본 적도 있어 단언할 수 있다. 내가 아는 ‘마라’와 닮았다. 살짝 짭짤하면서 얼얼한 맛이 콜라 시럽과 탄산을 만나니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 처음 맛보는 종류지만, 느껴지는 묘한 중독성. 직접 이름을 지어준다면 ‘마라 콜라’가 어떨까. 누군가에게 추천하기엔 호불호가 있어 애매하지만, 나는 분명 잠들기 전에 이 콜라가 생각날 것 같다.

이요시 콜라가 가장 유명하지만, 일본에는 굉장히 많은 크래프트 콜라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간단히 몇 군데만 더 소개하려고 한다. 온라인으로만 판매해서 관광객은 구매하기 어려운 곳도 있으니, 나머지 브랜드는 재미로만 읽어보면 좋겠다.


[2]
토모 콜라

토모 콜라

여주하면 쌀, 성주하면 참외, 보성하면 녹차, 대전하면 성심당. 각 지역의 특산품을 맛보는 건 여행의 큰 재미다. 하지만 매번 직접 가서 먹을 수는 없는 법. 가끔은 발 대신 입을 이용해 떠나는 여행도 즐겁다. 발전한 택배 서비스에 감사하며 집에서 시켜 먹는 영덕 대게 같은 거랄까. 입에 들어가는 순간 적어도 내 혀는 그곳의 맛을 느낀다. 토모 콜라’는 이런 특산품을 활용해 개성을 만들었다.

토모 콜라는 ‘콜라와 함께하는 맛있는 호기심 여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년 일본 전국의 밭이나 산을 다니며 콜라에 쓰일 색다른 재료를 찾아다닌다. 현재까지 다섯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수제 콜라 시리즈를 출시했다. 일본 내 생강 출하량 1위를 자랑하는 고치현 테마의 콜라는 생강을 이용하고, 스다치(레몬 계열의 과일) 출하량 1위인 도쿠시마 테마의 콜라는 스다치와 다른 특산품인 아와반차(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산균 발효차로 떫은맛이 적고 상쾌한 맛이 특징, 카페인이 적고 특유의 산미가 있는 여름 찻잎)를 이용한다. 기후현 테마의 콜라는 일본 100대 명산인 이부키산의 약초를 듬뿍 넣어서 만드는 등 특산물을 이용해 또 다른 특산품을 탄생시켰다.

이색 기념품이 많은 일본에지만, 토모 콜라는 이렇게 색다른 시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구매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나의 추천은 5가지 종류 중 3가지가 랜덤으로 들어있는 지역 콜라 세트. 맛을 비교해 보기만 해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이다. 토모콜라의 가격은 기본 200ml 시럽이 1,598엔이며, 지역별 랜덤 세트 시럽은 4,698엔이다. 구매 링크는 [여기]. 그 외 매장이 있는 장소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3]
우마미 콜라

우마미 콜라

모든 사람이 건강에 진심인 시대다. 다양한 운동, 채식, 저속노화 등 건강에 대한 토픽은 끊임이 없다. 건강한 육체를 위해 콜라와 이별을 선언한 이들도 있겠지만 아마 제로를 택한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일단 나도). 이번에 소개할 콜라는 이런 사람들에게 솔깃할 만한 콜라다. 수제 콜라는 기본적으로 약재를 이용해 수제로 제조하기 때문에 ‘건강’하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초기 콜라의 ‘약’과 비슷한 기능에 가장 주목한 것이 바로 ‘우마미 콜라’다.

우마미 콜라의 개발 시기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와 겹친다. 그래서 약재 배합 과정에서 인플루엔자 비염 등의 완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엘더 플라워’를 사용했고, 감미료를 넣지 않기 위해 쌀 누룩을 베이스로 콜라를 만들었다. 함께 사용된 오키나와현 오기미무라의 감귤류 과일 ‘시콰사’는 류마티스와 당뇨에도 도움이 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10종류 이상의 허브와 향신료를 조합해 만들어 낸 우마미 콜라는, ‘마시는 약’이었던 콜라의 역사를 가장 곧게 따라가려고 노력한 수제 콜라다.

기본적으로 시럽 형태로 판매하며, 따뜻하게 마시는 방법이나 차, 우유 등을 이용해 마시는 레시피도 같이 공유하고 있다. 완제품 캔의 경우 쌀 누룩의 침체물을 잘 섞이게 하기 위해 거꾸로 디자인한 것이 포인트. 가격은 캔 6개입 기준 2,360엔이며, 250ml 기본 시럽은 1,750엔. 구매는 공식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4]
토바토바 콜라

가끔 나만 알고 있어 아쉬운 것들이 있다. 엄마가 만든 김치찜이나, 내 친구의 멋진 사진 실력 같은 것들. 사람들을 붙잡고 얼마나 맛있는지, 얼마나 잘 찍는지 자랑하고 싶다. ‘토바토바 콜라’는 이런 마음에서 탄생했다.

토바토바 콜라

토바토바 콜라가 만들어지는 규슈 서남단 가고시마현 아마미 군도에 위치한 기카이지마는 인구가 6,000명 정도인 정말 작은 섬이다. 일본 본토와도 거리가 상당히 멀어 일본인 중에도 이 지역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산호섬인 기카이지마의 섬 귤은 향기와 성분이 희소가치가 높지만, 본토와의 거리가 멀어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이 작은 섬에 살던 부부는 섬 귤을 이용해 토바토바 콜라를 만들었다. 빛을 보지 못한 섬의 자랑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섬 귤과 14종류의 향신료를 조합해 만든 수제 콜라인 토바토바 콜라는 콜라 너트(콜라나무)의 엑기스를 추출해 무첨가, 무착색으로 부부가 직접 제조한다.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맛을 담아 재료의 효능이나 장점을 살리는 것이 가장 집중하는 부분이라고. 부부의 애정이 담긴 토바토바 콜라는 시럽 형태로만 판매하며, 시럽을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도 같이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기본 시럽 2종 4,900엔(각 310g). 구매할 수 있는 공식 사이트는 [여기].


[5]
오프 콜라

요즘 난 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에 꿀을 넣어 마시는 습관이 생겼다. 낮 동안 커피를 하도 마셔댄 탓에 카페인에 시달리는 몸에게 주는 피로 회복제 같은 개념이랄까. 내 친구 중에는 물 마시듯 쉬지 않고 콜라를 마셔대는 녀석이 있다. 이 친구는 일을 마친 후에도 콜라 한 잔, 자기 전에도 콜라 한 잔을 마신다. 아마 친구의 냉장고엔 콜라가 비어 있던 적이 없을 거다. 하지만 그 친구 조차도 최근에는 카페인 문제로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며 밤엔 콜라를 멀리하고 있다.

오프 콜라

수제 콜라에 대해 찾아보던 중 ‘오프 콜라’를 보자마자 이 친구를 떠올렸다. 오프 콜라는 홍보 문구부터 ‘자기 전에 마시기 좋은 콜라’다. 카페인, 인공 감미료, 보존료, 착색료, 백설탕까지 모두 없다.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 시대에 ‘여가’가 될 수 있는 콜라가 되는 것. 이것이 오프 콜라가 지향하는 점이다. 오프 콜라의 맛은 전부 시간을 테마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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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종류의 시럽인 ‘pm6:00’는 저녁 6시를 이미지로 펀치감 있는 맛이 특징, ‘am2:00’는 심야 2시를 테마로 좀 더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완제품 캔은 ‘pm9:00’라는 이름으로 일몰 후 밤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만든 깨끗한 맛이라고 한다. 향수 같은 이름과 설명이 재미있어 선물하기에도 좋을 듯하다. 가격은 기본 시럽(300ml) 2,980엔, 캔의 경우 6개입 2,750엔. 구매는 공식 사이트에서 가능.

About Author
신파랑

다정한 것은 지지 않고, 낭만은 늙지 않고, 꿈꾸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 사랑하는 게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