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CULTURE

세븐틴 성덕의 일본 콘서트 관람기

티켓팅 방법부터 일본 콘서트 에티켓까지
티켓팅 방법부터 일본 콘서트 에티켓까지

2025. 01. 13

안녕, 나는 세븐틴을 좋아하는 한국의 ‘캐럿’ 즈나다 다. 이번에 일본에서 열리는 세븐틴 월드투어 콘서트 [RIGHT HERE]를 관람하러 일본에 두 번 가게 됐다는 내 이야기를 들은 에디터B님이 굉장히 흥미롭다며, 이참에 이걸 글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나의 덕후일지를 이렇게 공개해도 괜찮을까 싶었지만 뭐, 이미 회사에서도 대놓고 덕질하는 마당에 그냥 써보기로 했다. (내 사무실 책상엔 세븐틴 최근 싱글 앨범 포스터 3장이 나란히 붙어있다.) 다만, 디에디트에서 전하는 내 경험담은 일개 개인의 이야기이므로, 모든 덕후가 이렇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린다. 

“즈나다 님, 세븐틴이에요?”

세븐틴 일본 콘서트 보러 일본을 무려 두 번이나 가게 됐다는 걸 알게 된 지인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렇게 얘기했다. 고양에서 진행했던 월드투어 두 번을 이미 다녀온 상태에서 또 가는 거니까. 게다가 세트리스트도 무대 구성도 똑같은 걸 도합 네 번이나 보는 거니까 그렇게 부를 만도 하다.

자고로 덕후들은 덕질의 대상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낸다. 컴백하면 앨범 사랴, 콘서트며 팬미팅이며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어떻게든 올출석 하겠다고 피켓팅 하랴, 음악방송 사전녹화 일정 뜨면 참여 신청해서 다녀오고, 멤버 생일이나 기념일 등등에 팬들이 여는 생일카페나 전시회도 방문하고 그 외에도 자잘자잘하게 많다. 

그 중, 일본 콘서트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빅 이벤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본에서 그들이 선사하는 팬서비스가 우리나라와는 정말 달라서 그걸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정말 보기 드문 쁘띠쁘띠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다.) 하지만 팬미팅이며 콘서트며, 모든 공연의 예매 난이도는 내 티켓팅 역사상 일본이 가장 높다. 추첨에 당첨돼야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돈과 시간이 있어도 당첨되지 않으면 절대 갈 수 없다. 물론, 가고 싶어하는 다수의 팬들과 당첨됐어도 가지 못하는 팬들의 교통정리를 위해 팬클럽 회원 간 정가 양도를 할 수 있는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피켓팅 저리가라하는 양도 일정에 양도하는 과정 또한 까다로운 편이라 당첨이 안 되면 마음을 비우는 게 오히려 나을지도.


[1]
이 좌석은

당첨자에게만 허용되는 좌석입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일본 콘서트는 전부 추첨제로 실시하며 공연 회차 및 좌석별로 응모할 수 있다. 세븐틴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일정 기간에 세븐틴 일본 팬클럽에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스페셜 기프트가 포함된 아레나 지정석과(제일 비쌈) 일반 좌석인 스탠드 지정석 좌석만 응모할 수 있는 추첨제를 진행하고, 그 다음엔 모바일 팬클럽 가입 대상자를 위한 추첨제, 그리고 응모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야제한석과 ‘오, 그래도 여기까진 앉을 수 있겠네.’ 하는 자리까지 순차적으로 풀린다. 때에 따라 현장판매도 진행하지만 요즘은 현장판매도 잘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RIGIT HERE] 월드투어로 일본에서는 나고야,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총 네 개의 도시에서 열렸다. 나는 어디라도 하나만 걸렸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안고 모든 도시, 모든 회차에 응모했으며 좌석은 아레나 지정석과 스탠드 지정석으로 응모했다. 그 결과, 팬클럽 1차 응모 때 스탠드 지정석으로 신청했던 나고야 2회차 공연, 팬클럽 2차 응모 때 스탠드 지정석으로 신청했던 후쿠오카 1회차 공연에 각각 당첨됐다.

나고야 당첨 메일과 후쿠오카 당첨 메일

그런데, 당첨 메일에 없는 한 가지 내용이 있다. 바로, 좌석 위치에 대한 내용이다. 아레나 혹은 스탠드라고 부르는 지정석에 당첨됐지만 몇 번째 구역의 몇 번째 열의 몇 번째 좌석인지는 나와 있지 않다. 그렇다. 일본 콘서트는 당첨이 돼도 내가 티켓을 출력하기 전까진 어느 자리에서 관람하는지 알 수 없다. 관람 기회부터 좌석 선정까지 모두 랜덤으로 정해버리는 일본의 문화가 참 기묘하지만 글쎄, 다시 생각해보면 팬들 모두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니까, 공평성과 형평성을 위해서 이런 규칙을 정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티켓은 로손이라는 편의점에 있는 Loppi라는 기계로 뽑아야 하는데, ‘티켓 구매한 고객임’을 인증하는 구매 영수증을 출력해 점원에게 보여준다. 그러면, 점원이 확인하고 티켓을 발권해준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발권 가능 기간이 따로 있어서 그 기간에만 티켓을 발권할 수 있다. 공연일이 다가오는데도 발권을 안 하고 있다면, 잊지 말고 발권하라고 안내 메일을 발송해주기도 한다. 물론, 나도 그 메일을 받았다.

코앞으로 다가온 콘서트 날. 일본에 입국하자마자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로손 매장을 찾아가서 티켓을 발권하는 일이었다. 공항에도 로손이 있었지만 기계가 고장 나는 바람에 다른 가까운 곳을 겨우 찾아 발권했다. 그 결과, 나고야는 돔 1층 중간 좌석, 후쿠오카는 2층 뒤쪽 좌석으로 배정받았다. 팬클럽으로 응모했더라도 돔 꼭대기 층으로 올려보내기도 한단 얘기를 듣고 조마조마했는데, 생각보다 시야가 괜찮은 자리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 응모도 잘 부탁한다, 나의 운아!

티켓을 발권하면 총 2장이 나오는데, 하나는 좌석이 적혀있는 티켓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발권했다는 걸 인증하는 인증서로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필요할 수 있으니 공연이 종료할 때까지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적혀있다.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 또 조심!


[2]
콘서트가 열리면
도시 전체가 들썩거리는 나라

우리나라에서는 콘서트나 팬미팅을 할 때, 팬클럽 회원 한정으로 멤버들이 응원봉을 들고 찍은 포토카드를(이하 ‘포카’) 팬클럽 부스에서 한 장씩, 랜덤으로 배부한다. 팬덤의 이름인 캐럿을 따서, 공연장에 오는 캐럿들을 위한 이벤트로 배부하는 이 포카를 팬들은 캐럿존 포카라고 부른다. 이 포카는 콘서트마다 팬미팅마다 착장과 스타일링이 다르기 때문에 모으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번 월드투어 [RIGHT HERE]에서도 배부했는데, 랜덤이다 보니 내가 원하는 포카 혹은 최애의 포카가 한번에 나오지 않아 교환 찾아 삼만리를 펼친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같은 이름의 월드투어라도 이 랜덤포카를 주지 않는다. 팬클럽 신규 가입자 혹은 가입 기간을 갱신하는 회원에 한해 랜덤포카를 준다. 이걸 갱신 포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라 콘서트에서 나눠 준 랜덤포카랑은 다른 사진으로 만든 전혀 다른 포카다. 그래서 일부러 갱신 기간에 맞춰서 콘서트 현장에 방문하는 팬들도 여럿 있다. 그러고 보니 내 팬클럽 계정의 유지 기간이 언제까지였더라… 시기가 잘만 맞아떨어진다면 내년엔 갱신 포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만약에 일정이 맞는다면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는 와중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게 내가 생각해도 좀 어이가 없다.

아무튼 콘서트 현장에 온 팬들 모두에게 포카를 주지 않는다고 해서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일본에선 ‘스탬프랠리’라는 스탬프 받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받은 스탬프의 갯수에 따라 스탬프랠리 전용 포카를 주기 때문이다. 세븐틴이 일본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때마다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 한정으로 ‘THE CITY’라는 큰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그 안에서도 스탬프랠리는 가장 중요한 메인 프로그램이다. 

도시 내 지정된 스팟에 가서 QR코드를 찍거나 혹은 GPS 위치 인증을 하면 디지털 스탬프를 한 개씩 받을 수 있고, 이 스탬프를 들고 콘서트 현장에 가면 랜덤포카로 교환할 수 있다. 콘서트에 가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서 교환 경쟁률 또한 치열하다고나 할까. 이번 [RIGHT HERE] 콘서트에서는 스탬프 4개 당 랜덤포카 1장을 교환해줬다. 사실, 나는 스탬프랠리에 참여할 생각이 없었다. 스팟의 갯수가 생각보다 많아서 이걸 다 찾아 다니자니 시간을 길에서 다 허비할 것 같았으니까. 이왕 돈 들여 간 거 조금이라도 놀다 오고 싶은데, 스탬프에 내 시간을 모두 투자하긴 싫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막상 공연 날짜가 다가오니 그래도 간 김에 참여할까? 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결국 스탬프랠리에 참여했다. 나는 나고야와 후쿠오카 콘서트를 갔기 때문에 두 도시의 스팟을 찾아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받았다. 총 20곳의 스팟을 갔고, 다해서 5장의 랜덤포카를 받았다. 그런데 5장밖에 안 되는데 멤버가 중복으로 나오는 건 왜일까. 앞으로는 제발 중복으로 만나지 말자. 나 말고도 여러 중복으로 나온 다른 팬들과 교환타임을 가진 끝에, 중복도 해결하고 최애 포카도 만날 수 있었다. 

스탬프랠리 랜덤포카 특전 교환소 앞 대기줄

내 손에 쥔 포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엄마를 찾았다. ‘엄마, 나 있지. 이 이벤트 참여 안 했으면 억울할 뻔했어. 이런 건 귀찮아하면 안 되는 거였어.’ 귀찮아서 참여 안 할 거라고 했던 과거의 나는 반성한다.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으니까.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엄마한테 이 포카를 받기까지 얼마나 여정이 험난했는지 일장연설을 펼쳤다. 엄마의 동공에 초점이 점점 없어지던 게 기억났다. 엄마, 미안.)


[3]
우리나라는 슬로건,
일본은 ‘우치와’의 나라

우리나라 아이돌 콘서트 문화 중 재밌다고 손꼽을 수 있는 것 중 단연 최고는 바로 슬로건 타임’ 아닐까. 콘서트 도중 아이돌이 다음 무대를 준비하기 위한 자투리 시간, 무대 중계 카메라로 객석을 비춰서 팬들이 준비해 온 슬로건을 보여주는 건데, 팬들의 유머감각과 센스와 주접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도 하고, 그걸 본 팬들은 다같이 웃고 공감하고 응원하며 교감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나 또한 콘서트를 갈 때, 특히 좋은 자리를 선점했을 경우엔 직접 디자인한 슬로건을 꼭 챙겨가는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멤버에게도 나의 마음이 닿았으면 해서. (요즘은 슬로건 단건으로도 출력해주는 업체가 있어서 감사하게 이용 중이다.) 그래서 작년 팬미팅에서 준비해간 슬로건 모두 슬로건타임에 잡혔었다. 멤버도 이를 보고 좋아해줬던 기억이 난다. 아, 아이패드로도 짧고 굵은 멘트를 하나 써간 게 있었는데, 이것도 잡힐 줄은 몰랐지.

그런데, 이건 우리나라의 문화지 해외에서는 잘 없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에서는 말이다. 일본의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만으로 화려한 네임보드를 만든다거나 혹은 피켓을 만들어서 사용한다. 옆자리 다른 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기 자리에서 충분히 들 수 있는 사이즈로. 우리나라처럼 슬로건을 만들어서 쓰지 않는 이유는 간단했다. 소속사에서 공식으로 출시한 MD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멤버의 초상 등등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고, 나의 응원이 누군가한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에. 그래서 들고 갔던 슬로건을 차마 꺼내지는 못하고 콘서트 팝업 스토어에서 산 이미지 피켓만 열심히 들었다. 그래도 요즘 들어 일본 콘서트에서도 바뀐 게 있다면, A4 혹은 A3 크기의 종이에 멘트를 가득 쓴, 종이 슬로건을 준비해온다는 것이었다. 좋아하는 멤버에게 닿기 위해 꾹꾹 눌러 쓴 몇 자의 말이, 다른 나라의 언어이긴 하지만 꽤 감동으로 다가왔다.

슬로건은 단순한 응원 도구가 아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 당신의 노래와 퍼포먼스에 감동했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메시지니까. 그래서 이름만 적힌 우치와를 보며 왠지 모를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깨달았다. 문화가 다르다고 해서 팬들의 마음까지 다른 건 아니라는 걸. 우치와를 높이 들어올린 일본 팬들의 눈빛에서 나와 같은 설렘과 애정이 느껴졌으니까.


[4]
형태는 달라도, 마음은 똑같다

사실, 세븐틴 일본 콘서트 당첨 소식을 알게 됐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이거였다. “응원법, 해도 되는 거겠지?” 일본 콘서트에서는 응원법도 안돼, 함성도 안돼, 노래 끝나고 박수치는 걸로 응원해야 돼 등등 일본 공연 문화 특유의 불문율이 많다. 내가 이 답답한 상황을 잘 견딜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온라인 스트리밍 시청권으로 일본에서 한 세븐틴의 다른 콘서트를 관람하기도 했었는데, 그때도 응원법이며 등등 팬들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고 현장이 차분했던 걸로 기억한다. 게다가 공연을 끝날 때까지 서서 관람해야 한다니. 나는 가끔 무릎이 쑤실 때도 있는 현대인인데 말이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보러 갔다가 몸도 마음도 아작나서 오면 어떡하나 걱정부터 앞섰다. 그런데 직접 겪어 보니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시작할 때부터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신나게 응원봉을 흔들며 멈추지 않던 우렁찬 응원법, 일본어로 발매되지 않은 노래인데도 열심히 따라 부르던 내 구역 어느 자리의 목소리, 멤버들이 준비한 일본어 멘트에 돔 천장 뚫을 정도로 환호성을 내며 응원하던 목소리. 분명, 일본의 공연 문화에 따르면 시끄럽고 민폐인 상황인데 누구 하나 불만을 토로한다거나 눈치를 주지 않고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함께 덕질하는 지인들과도 아직까지 이야기 나누지만, 솔직히 많이 놀랐다. 일본에서도 이렇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시대가 변하니 문화도 변하는 걸까. 아니면 K-POP이 가진 자유로운 응원 문화가 일본에도 자연스레 스며든 걸까. 혹은 팬들의 마음이 더 이상 규칙 속에 갇혀있길 거부한 걸지도 모르겠다. 어찌 됐든 이번 콘서트를 통해 나는 문화의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엔 ‘티켓에 당첨되기나 할까’ 걱정했고, 당첨된 뒤엔 ‘응원법도 못 하는 곳에서 즐길 수는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모든 걱정은 기우였다. 오히려 나는 이번 일본 콘서트를 통해 달라져가는 일본의 콘서트 문화를 직접 목격했으며, 문화는 달라도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어디서나 똑같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이번에 콘서트 다녀온 걸로도 충분하다 했지만, 좋았던 기억 때문에 올해도 또 응모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당첨이 돼서 가게 된다면, 세븐틴의 일본 콘서트는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또 팬들의 모습은 어떨지 그때의 즐거움이 기대된다.

About Author
즈나다

덕질 인생 nn년차 카피라이터. 덕질하다 오만 곳을 구르다 보니 이런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