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STYLE

여름이 끝나면 부츠를 사기로 약속했거든요, 가을 부츠 7

왔다, 부츠의 계절
왔다, 부츠의 계절

2024. 10. 02

안녕, 객원 에디터 손현정이다. 내 신발장은 부츠로 가득 차 있다. 출근할 때 신기 좋은 클래식한 아이템부터 포인트가 되어줄 유니크한 아이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초가을은 부츠 추천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오늘은 전체적인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부츠 7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부츠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다.


Pieton
KABI low boots

부츠 추천

세련된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추구한다면 피에톤의 ‘KABI low boots’를 추천한다. 피에톤의 신발은 대체로 고급스럽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매트 블랙부터 토프, 초콜릿, 우드 컬러까지 어디에든 무난하게 어울리는 색상이다. 사진을 보자. 척 봐도 고급스럽게 잘 빠져있지 않나? 로우 부츠라 발목까지 오는데 덕분에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도 있다.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쉐입이 돋보이기 때문에 평소 추구미가 ‘클래식’인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사실 이런 디자인이라면 깔끔하고 과하지 않아서 어디든 매치해도 좋다. 오피스룩에도 잘 어울리고, 캐주얼한 옷차림에도 무난하게 소화될 스타일. 사이드 지퍼가 있어서 착용이 간편하고, 적당한 쿠셔닝이 들어가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편. 기능도 챙기고 멋도 챙긴 로우 부츠가 없다면 하나쯤 구매해도 후회는 없다. 가격은 35만 8,000원. 구매는 여기.


,then Studio
Becca Ankle boots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발목이 드러나는 로우부츠는 부담스럽다면 덴스튜디오(‘then studio)의 ‘Becca Ankle boots’가 좋겠다(‘,then’은 오타가 아니다). 이름 그대로 발목을 덮는 앵클 부츠는 어떤 스타일과도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다.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덴스튜디오는 깔끔한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소재 선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하다.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로 만들어 오래 신을수록 주름지는 가죽의 멋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부츠의 굽 높이가 적당해서 키를 살짝 올려주기도 하고, 오랫동안 신어도 발이 편하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장점. 오피스룩이나 캐주얼룩 등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한 번 신어보면 이 신발이 가진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꾸민 것 같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인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구매는 여기. 가격은 32만 9,000원.


HUMANT
스테판 노블

나는 한 때 첼시부츠에 빠져서 1년 내내 첼시부츠만 신은 적이 있다. 내 기준 첼시부츠 1티어는 세련되고 섹시한 느낌을 주는 후망의 ‘스테판 노블’이다. 후망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클래식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잘 살린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사소한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두는 부츠랄까. 스퀘어 토와 첼시부츠의 쉐입이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시크하다. 무게감 있는 디자인이지만, 적당히 슬림한 실루엣으로 신을 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 덕분에 포멀한 자리부터 캐주얼한 옷차림까지 어떠한 스타일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겠다. 이 신발의 또 다른 장점은 편안한 착용감인데,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을 준다. 오래 신어도 발이 편안하고 피로감이 덜하니 데일리 슈즈로 활용할 만하다. 스타일링에 고민이 많은 날, 당신의 발을 책임져줄 부츠를 찾는다면 구매는 여기. 가격은 25만 9,000원.


eee X Honsby
Queen Victoria Chelsea Boots

조금 더 트렌디한 맛을 추가한 첼시 부츠를 찾는다면 EEE와 Honsby가 콜라보한 ‘Queen Victoria Chelsea Boots’는 어떨까. 일반적인 첼시부츠와는 투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름처럼 퀸 빅토리아 빌딩(Queen Victoria Building, 호주 시드니를 대표하는 쇼핑몰)의 돔처럼 둥글고 부드러운 쉐입을 강조한 앞 코가 인상적이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미들 부츠의 곡선은 마치 나선형 계단처럼 보이기도 한다. 독특한 쉐입에 혼스비만의 아웃도어적인 느낌을 더해서 폭 넓은 코디를 시도해볼 수 있겠다. 내구성이 강한 소재로 제작되어 오래 신어도 쉽게 닳지 않고, 신을수록 발에 맞게 자연스럽게 길들여질 것 같다. 무난한 블랙, 크림컬러에 흔하지 않은 네이비 컬러까지 선택지는 세 가지. 클래식한 스타일을 좋아하면서도, 남들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네이비와 첼시부츠의 조합이 매력적이다. 스타일과 기능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아이템으로 하나쯤 장만해두면 두고두고 신을 수 있을 것. 가격은 23만 8,000원. 구매는 여기.


3hree to 8ighty
Wrinkle Leather Boots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부츠를 찾는다면 쓰리투에이티의 ‘Wrinkle Leather Boots’만한 신발이 없다. 쓰리투에이티는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남들과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발 표면에 주름 가공이 되어있어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데, 이 주름이 신발에 독특한 개성을 더해준다.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발에 맞춰지며 멋도 더해진다. 멋만 더해지는 것이 아니다. 다리 굵기를 시각적으로 분산시키고, 자연스러운 부츠의 주름이 다리 라인을 부드럽게 보이게 해준다. 게다가 다리 라인을 감싸는 미들 부츠 스타일에 여유있는 와이드 핏 부츠는 슬림해보이는 효과를 준다. 종아리가 굵거나 다리가 휜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데다 빈티지한 멋은 덤. 개성있는 스타일을 원하지만, 동시에 편안함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구매는 여기. 가격은 37만 원.


Negative Three
Combat Sandal Boots

‘Combat Sandal Boots’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컴뱃 부츠와 샌들의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이다. 발목을 덮는 부츠 형태이면서 발뒤꿈치 부분은 트여 있어서 통기성이 좋아 비교적 덜 답답한 편. 발목 부분은 스트랩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신었을 때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 밑창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실용성도 탁월하다. 물기 있는 바닥 위를 걸어도 미끄러질까봐 살금살금 걷지 않아도 된다.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전통적인 전투화의 강인한 느낌과 샌들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결합되어, 유니크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다른 계절에는 양말과 매치해 스타일링할 수 있어서 활용도도 높은 편. 평범한 것보다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고, 실용성과 디자인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면 추천한다. 가격은 37만 4,000원, 구매는 여기.


Open YY
Ballet Flat Cut-Out Boots

오픈 와이와이는 트렌디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브랜드인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테일을 강조한다. 특히 실험적인 요소를 더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Ballet Flat Cut-Out Boots’를 추천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발레 플랫 슈즈의 우아함과 부츠의 실용성을 결합한 생소한 디자인이다. 브라운 컬러에 부드러운 가죽 소재로 제작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어디에나 잘 어울릴 수 있는 다재다능한 아이템이다.

이 신발의 가장 큰 특징은 신발 측면에 있는 컷아웃 디테일. 이 디테일이 신발에 통기성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가볍고 유니크한 느낌을 준다. 발목을 덮는 부츠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컷아웃 덕분에 여름이나 간절기에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겠다. 또한, 이 신발은 플랫 디자인이라 굽이 낮고 착용감이 편안해, 오래 걸어도 발에 무리가 덜하다. 일상에서 편안하게 신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딱 맞는 선택이 될 것이다. 과감한 컷 아웃 디테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겠지만, 의외로 캐주얼한 룩부터 좀 더 포멀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컷아웃 디테일 덕분에 시원한 느낌이 있어 여름에도 잘 어울리고, 브라운 컬러는 가을이나 겨울에도 따뜻한 느낌으로 매치할 수 있겠다.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가격은 54만 9,000원. 구매는 여기.

About Author
손현정

패션 관련 글을 씁니다. 좋아하는 것들 앞에서는 박찬호급 투머치토커. 장래희망은 투머치라이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