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있던 맥시멀리스트는 죽었다. 그를 양지 바른 드레스룸에 묻어두었다. 요즘 나는 한푼이라도 돈을 아끼기 위해 발품을 판다. 외식비를 아껴 집에서 밥을 지어먹고, 옷을 덜 사고(안 산다고는 안 했다), 택시 타는 횟수를 줄였다(안 탄다고는 안 했다). 많은 소비 품목에서 지출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절대 감축하지 못하는 게 있다. 바로 유튜브 프리미엄이다.
한때는 요즘 트렌드를 알기 위해 일부러 프리미엄 서비스를 결제하지 않은 때도 있었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중간 광고 없는 쾌적한 유튜브 환경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내게 유튜브 프리미엄은 절대적인 필수가 되었다. 그런데 혹시 그 소식 아는지 모르겠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오른다는 사실을. 8,690원에서 14,900원으로. 이미 가격 인상 소식은 작년 12월에 발표했고, 장기 구독자들에게는 3개월의 조정 기간을 줬는데, 그 기간이 4월로 끝난다. 이쯤 들으면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돈을 주고 구독을 해야 할 것 같지만 방법이 있다. 바로 ‘유독’을 쓰는 것.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에 여러 통신사 제휴상품 요금도 잇달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튜브 프리미엄이 포함된 유독Pick을 구독하면 구독료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4월 25일까지 판매하고 종료되니 지금 기사를 봤다면 더 늦기 전에 가입하는 걸 추천한다. 그런데 잠깐, 유독이 뭐냐고?
유독은 LG유플러스가 2022년 7월에 출시한 구독 플랫폼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같은 OTT 서비스부터 요기요, 일리커피, 올리브영 등 123종 가운데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같은 서비스라도 구독료를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니 유독을 이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서비스 하나만 골라도 매달 최소 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개 이상 선택하면 매월 최대 98%의 구독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나도 이번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 때문에 유독으로 갈아탔다. 알뜰살뜰한 소비에 큰 관심이 없어서 그동안 돈 아끼는 재미를 몰랐는데, 결제 금액을 보니 기분이 가볍고 좋더라. 4월에 출시한 티빙 광고형 요금제도 유독 기본 할인으로 4,000원대에 구독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두자.
“유플러스 구독 서비스? 그거 유플러스 쓰는 사람만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타 통신사를 사용 중이라도 걱정하지 말자.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포함한 유독 Pick 상품은 통신사 상관없이 모두 구독 가능하니까.
유독Pick은 위에서 잠깐 설명했던 것처럼 OTT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나씩 묶어서 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다. 나는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과 리디 셀렉트를 묶어서 쓰고 있고, 가격은 9,900원. 리디 셀렉트 구독료가 4,900원인 걸 감안하면 꽤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셈이다. 리디 셀렉트 같은 전자책 플랫폼을 오랫동안 구독하고 싶었지만 돈을 아끼느라 참았는데,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 줄 이제야 알았다. 리디 셀렉트 말고도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할인 쿠폰, 스노우 VIP 구독권도 있으니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걸로 ‘Pick’하면 된다.
유독 페이지로 들어가 보니 유독Pick Best 상품을 순위대로 볼 수 있었다. 가장 인기 많은 건 활용성이 높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배스킨라빈스 묶음, 그다음은 유튜브와 올리브영, 3위는 유튜브와 파리바게뜨.
유플러스 VVIP, VIP 회원은 ‘VIP 콕’ 할인 선택 시 4,000원 더 할인받아서 월 5,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유플러스 고객이라면 가격 혜택이 더 파격적이긴 하다. 특히 아이폰에서 유튜브 앱을 통해 구독을 하는 경우에는 19,500원까지 올라가니 아이폰 유저라면 4월 25일까지 유독으로 갈아타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오늘의 유독 영업글의 마지막 순서로 혜택 한 가지만 더 소개하려고 한다. 지금 유독에 가입하면 쓱 배송 5,000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것도 역시 기간은 4월 25일까지. 나도 이번에 가입해서 쿠폰을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냉동실에 밀키트가 떨어졌는데, 쿠폰을 사용해서 소곱창구이, 찹스테이크, 감자채전을 구매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놓았다.
나는 요즘 커피 한 잔을 사는 것도 신중하게 고민한다. 예전 같았으면 5,000원짜리 커피도 기분 내기 위해서 쉽게 샀지만, 이제는 조금 더 저렴한 프랜차이즈에서 구매하거나, 단순히 갖고 싶다는 이유로 소비를 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한 푼 한 푼 아껴서 가계에 도움이 될까 싶지만 다 모이면 큰돈이 되지 않을까. 유독으로 갈아타면 매달 5,000원을 아끼고 플러스 알파 혜택까지 얻을 수 있다. 이 돈은 일 년이 지나면 6만원이 된다. 어마어마한 돈은 아니지만, 작은 돈이 모여 큰돈이 되는 거니까. 유독 웹사이트 링크는 [여기] 걸어둔다.
*이 글에는 LG유플러스 유료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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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에디터B. 기계식 키보드와 전통주를 사랑하며, 쓸데없는 물건을 좋아한다는 오해를 자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