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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를 만난 오메가 시계, 미션 투 문페이즈

문스와치 출시 2주년을 기념하는 콜라보레이션
문스와치 출시 2주년을 기념하는 콜라보레이션

2024. 03. 22

2년 전, 시계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시계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계는 놀랍게도 애플 워치가 아니었죠.

스와치와 오메가의 전격적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문스와치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작년에는 후속작으로 블랑팡과 함께 한 스쿠바 피프티 패덤즈를 선보이기도 했죠. 그렇다고 해서 문스와치를 단종한 것은 아니었고, 같이 판매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 문스와치의 2주년을 맞이하여 스와치가 새로운 모델을 추가합니다. ‘미션 투 문페이즈’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델은 스피드마스터의 역사에서 중요한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바로 귀여운 비글 스누피죠.

스누피와 스피드마스터의 역사는 19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NASA는 아폴로 프로그램 시절부터 우주 프로그램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나 협력업체에게 실버 스누피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스누피의 원작자인 찰스 슐츠는 이를 위해 무상으로 스누피의 판권을 대여해줬습니다.)

실버 스누피 상 수상시 받게 되는 핀. (출처: U.S. Space Force)

1970년 아폴로 13호의 전기계통 문제로 인해 거의 모든 전자 장치를 꺼야 했던 상황에서, 우주비행사들은 궤도 조정을 위해 예비용으로 가져간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를 이용해 추진기를 작동시켜야 할 시간을 정확히 측정하여 지구로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오메가는 이 공로로 실버 스누피 상을 받았고, 이번 문스와치 미션 투 문페이즈에서 스누피가 다이얼에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케이스는 새하얀 바이오세라믹이며, 후면의 배터리 커버는 만화풍으로 그려진 달의 모습과 그 위에 새겨진 스누피의 발자국이 보입니다.

다이얼에서 스누피가 그려진 부분은 바로 오른쪽 위 서브다이얼입니다. 근데 원래 1/10초를 표시하는 서브다이얼에 새로운 표시가 보입니다. 바로 이번 미션 투 문페이즈의 또 다른 차이점인 문페이즈 컴플리케이션입니다. 문페이즈는 간단히 말해 그날 달이 어떤 모습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컴플리케이션, 즉 표시창입니다. 달의 자전 주기인 29.5일에 맞춰 오늘의 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문스와치’라는 이름과 매우 잘 어울리는 컴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문페이즈 컴플리케이션에는 재밌는 이스터 에그가 하나 숨겨져 있습니다. 다이얼을 UV 라이트로 비추면 “I can’t sleep without night light (야간등 없이는 잘 수 없어)”라는 메시지가 보이는데요, 이건 스누피가 나오는 만화인 피너츠에서 스누피가 자신의 개집 위로 올라가면서 한 유명한 대사라고 합니다.

문스와치 미션 투 문페이즈는 2년 전 문스와치 출시일이었던 3월 26일에 전 세계 스와치 부티크에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국내에서는 여의도 IFC몰과 롯데월드몰, 그리고 스타필드 코엑스점과 안성점, 수원점에 위치한 스와치 부티크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42만 3,000원이며, 한정판이 아닌 일반 판매 제품으로 11종의 기본 문스와치 모델과 함께 판매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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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낮에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밤에는 '쿠도캐스트'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IT가 메인이지만 관심가는 게 너무 많아서 탈이 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