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에디터 유정이다. 선물만큼은 직접 만나서 전하는 걸 좋아한다. 기뻐하는 상대방의 반응을 보는 것이야말로 선물의 참맛 아닌가. 하지만 최근에야 깨달았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매번 약속을 잡고 만나 선물을 주기란 불가능하다는걸. 그렇게 온라인 선물하기의 세계에 발을 담갔다.
나는 특히 29CM 앱의 선물하기 기능을 즐겨 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처럼 주소를 몰라도 선물할 수 있고, 조금 더 신경 쓴 느낌이 나면서,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29CM에서 구매할 수 있는 5만 원 이하의 센스 있는 선물 추천 기사를 준비했다. 그런데 이제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이 대부분인… (친구들아 보고 있니?)
[1]
앤커 맥세이프 보조배터리
나의 선물 철칙은 다음과 같다. ➊ 아주 유용할 것, ➋ 받는 순간 기분이 좋아질 것. 이 둘 중 한 가지라도 충족할 것! 지금 소개할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는 당연히 1번 조건에 부합한다.
지난 일 년간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를 매일같이 휴대하면서 느낀 점은 맥세이프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아이폰 유저가 생각보다 많다는 거다. 내가 휴대폰 뒷면에 무선으로 보조배터리를 척! 붙였다가 떼면 눈이 땡그래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때부터 종종 선물할 일이 있을 때면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를 선택하곤 했다.
앤커의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는 약 13mm의 두께로 슬림하고 가볍다. 덕분에 스마트폰 뒤에 부착한 채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접이식 스탠드가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동시에 거치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기본적인 화이트와 블랙 컬러를 비롯해 파스텔톤의 블루, 퍼플 등 화사한 컬러로 구성되어 있고 디자인이 심플해 선물하기에도 적합하다. 맥세이프를 쓰지 않는 아이폰 유저에게 선물해 보자. 분명 유용하면서 삶의 질을 수직 상승시켜 주는 센스 있는 선물이 될 거다. 가격은 4만 7,900원.
[2]
채킴 스트레칭 고양이 오브제
실용적인 선물을 소개했으니 이번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선물을 하나 소개해 볼까. 채킴의 스트레칭 고양이 오브제는 그냥… 귀엽다. 나처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 오브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금세 행복해질 거다. 접힌 턱살, 솟아오른 엉덩이, 하찮게 뻗은 솜방망이까지. 귀엽지 않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분명 비주얼만으로도 쓸모를 다 하는 아이템이다. 그래도 굳이 다른 용도를 찾아보자면 문진으로 쓰거나 꼬리에 반지나 차 키를 걸어둘 수도 있다. 등에 홈이 난 옵션을 선택하면 명함이나 사진, 메모를 고정하는 홀더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홈 없이 매끈한 마감이 더 마음에 든다. 가격은 4만 원.
[3]
웜그레이테일 페이스 타월 세트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알맞은 선물을 고르기 힘들다면, 이 페이스 타월 세트를 선물해 보면 어떨까. 매일 쓰는 생필품은 가성비가 좋고 실용적인 것으로 고르기 마련. 하지만 매일 쓰는 물건을 예쁜 걸로 바꾸는 것만한 기분 전환이 또 없다. 고로 이 타월 세트는 아주 센스 있는 선물이 될 거다.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일상 소품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웜그레이테일’이 ‘송월타올’과 함께 제작해 다채로운 디자인과 믿을만한 제품력을 두루 갖췄다. 30수 코마사를 사용해 보풀과 먼지가 적게 생기고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쓸 수 있다.
9가지 디자인 중 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2장을 골라 담아 보자. 공간에 포인트가 되는 알록달록한 색감에, 과하지 않은 패턴이 더해져 어떤 옵션을 선택해도 실패하지 않을 거다. 집들이 선물로도 추천! 가격은 2개 세트 기준 3만 원이고, 기프트 박스를 추가하면 3만 3천 원이다.
[4]
퍼지락 자일리톨 사탕 세트
이쯤에서 소소하지만 센스 있는 선물 하나 준비했다. 바로 ‘퍼지락’의 자일리톨 사탕 세트. 나는 외출할 때 드는 모든 가방에 민트 캔디를 하나씩 넣고 다니는데, 이게 꽤 유용하다. 밖에서 뭔가 먹고 난 후 당장 양치질을 할 수 없어 찝찝할 때나 입이 심심할 때 민트 캔디를 먹으면 한결 나아진다. 어색한 사람에게 “사탕 드실래요..?”라며 말을 붙일 때도 요긴하다. 얼마 전 개강한 대학생이나 사람 만날 일 많은 직장인에게 두루 유용한 선물이 될 거다.
퍼지락의 자일리톨 사탕 세트는 천연 자일리톨이 무려 99.9% 들어간 원석 캔디다. 설탕, 색소, 화학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껌이나 가글을 대신해 건강하게 상쾌함을 챙길 수 있다. 민트, 콜라, 배, 딸기 크림 등 호기심을 끄는 맛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달고 맛있다는 후기가 눈에 띈다. 알록달록한 패키지도 예쁘고, 작은 틴케이스에 담겨 있어 휴대하기도 좋다. 가격은 4개입 선물세트 기준 2만 4,900원, 단품은 4,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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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리 워셔블 홈 오피스 슈즈
귀가하면 가장 먼저 발을 씻고 뽀송한 실내화를 장착한다. 실내화를 신으면 외출 모드를 끄고 안전한 집 모드로 전환한 기분이 든다. 이렇게 매일 신는 실내화를 선물하는 건, 일상에 포근한 순간을 선물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작년 생일선물로 받아서 여전히 잘 신고 있는 ‘프랭클리’의 워셔블 홈 오피스 슈즈를 추천한다. 블랙, 라이트 그린, 화이트, 핑크 등 다양한 컬러가 있지만 내가 추천하는 건 그린. 딥한 녹색 바탕에 새겨진 노란색 알파벳 자수가 은은하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입구가 넓어서 신기 편하고 적당히 폭신하고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다. 세탁기로 막 돌려도 변형이 없어 관리하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M, L 두 가지 사이즈가 있고, 가격은 2만 9,000원. 5,000원을 추가하면 기프트 박스와 엽서 카드를 함께 받을 수 있다.
[6]
하울스홈 뉴티지 밀크글라스 소주잔 4종 세트
술 좋아하는 지인에게는 잔 선물을 즐겨 한다.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잔이 워낙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선물한 잔으로 술을 마실 때마다 인증샷을 보내오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하울스홈의 뉴티지 밀크 글라스 소주잔은 호리병을 닮은 올록볼록한 모양에 비칠 듯 말듯 반투명한 밀크 글라스가 매력적이다. 쨍하지 않은 빈티지한 컬러감이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준다. 4종 세트로 구성되어 사람들을 집에 초대했을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찬장에 옹기종기 올려 두기만 해도 눈길을 끌 것 같다. 가격은 패키지 박스에 담긴 4종 세트가 3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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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메나 무드등 SPACE S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방문해 수백 개의 인테리어 소품을 구경했다. 그중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아이템이 하나 있는데, 바로 루메나의 무드등 SPACE S이다. 집을 형상화한 아기자기한 모양, 팝한 컬러, 거기에 앙증맞은 사이즈까지. 선물을 받은 사람이 상자를 열어보곤 “헉! 너무 귀여워!”를 외치게 될 것이다. 장담하건대 사진보다 실물이 더 매력적이다.
손바닥만 한 자그만 크기 덕분에 침대 헤드, 선반, 협탁 등 어디에나 둘 수 있다. 밝기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최대로 올리면 조명으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빛 색깔은 주백색, 주광색, 전구색 등 3가지 모드를 지원해 원하는 무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루메나 무드등은 USB-C타입 케이블로 본체를 직접 충전하거나 전용 크래들에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다. 무선으로는 최대 40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개당 4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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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무르 대추야자
가볍게 감사를 표시하거나 어른들께 드리는 선물로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포장된 디저트를 자주 택한다. 줄 때도, 받을 때도 기분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 잘 남지 않는 건 사실이다. 먹어버리고 나면 형태가 남지 않으니까. 그럴 땐 흔하지 않고 특별한 디저트를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타무르’의 대추야자 세트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만수르가 귀빈에게 대접하는 간식으로 알려진 대추야자는 오래전부터 중동에서 즐겨 먹던 음식으로, 환대와 감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타무르의 대추야자는 씨를 제거하고 마카다미아, 오렌지 절임, 카라멜을 입힌 피칸, 허니버터 아몬드를 넣어 특별한 수제 디저트를 완성했다. 열매 본연의 달콤한 맛이 강하게 나는 것이 특징. 와인이나 위스키 안주로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가격은 8개입 1만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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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정
98년생 막내 에디터. 디에디트 다니고 하고 싶은 거 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