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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다리 김치 우동 먹어봤어요, GS25에서

김치 우동 밀키트와 전격 비교!
김치 우동 밀키트와 전격 비교!

2024. 03. 08

안녕! 에디터 유정이다. 추억의 술집 ‘투다리’를 아시는지? 나는 기껏해야 서너 번 가본 게 다라 추억의 술집이라 부르긴 뭐하지만,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주문한 메뉴는 있다. 바로 투다리의 최고 인기 메뉴인 김치 우동! GS25에서 이 김치 우동을 간편식으로 출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구매해 먹어보고, 재작년 출시된 밀키트와 비교도 해봤다. 그럼 오늘의 3분 리뷰 빠르게 시작!

투다리 김치 우동 GS25

GS25 신제품의 정확한 제품명은 ‘김치어묵우동’. 구성품은 면, 소스, 어묵, 김치, 파, 쑥갓.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용기 바닥에 어묵을 넣고 그 위에 면과 모든 재료를 넣는다. 그 위로 뜨거운 물을 부어준 후, 전자레인지에서 4분가량 돌려주면 완성. 컵라면을 끓이는 것만큼이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투다리 김치 우동 GS25

전자레인지 문을 열자마자 강렬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옆 사무실에 있던 에디터H가 문을 열었다. “여기서 엄청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국물을 먼저 한 입 먹어보니, 김치의 새콤함이 장난이 아니더라. 흡사 자극적인 김치찌개의 맛이 난다. 칼칼하고 매콤한 국물과 어묵의 감칠맛이 좋았고, 투다리처럼 쑥갓이 들어가 면을 후루룩 먹다가 쑥갓이 딸려 들어오면 기분 좋은 향긋함을 느낄 수 있었다. 팽이버섯이 안 들어가는 것만 빼면 투다리에서 파는 김치 우동과 아주 비슷했다. (소주가 절로 생각났다…)

면 한 젓가락마다 김치를 함께 먹고 싶은 나에겐 김치 양이 적게 느껴졌다. 그보다도 가장 큰 아쉬움은 면발. 팔팔 끓이지 않아서 그런지 부드럽지 않고 뚝뚝 끊겼다. 아마 이런 면발이라면 면치기를 하기도 쉽지 않을 거다.

하지만 계속해서 먹게 되는 중독성 강한 맛과 5분 내로 완성할 수 있는 편리함, 전국 GS25에서 구할 수 있다는 접근성, 4,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까지. (참고로 투다리 김치 우동은 1만 4,000원이다.) 모두 종합해 보면 GS25의 김치어묵우동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 “밥 말아 먹고 싶은 중독적인 국물이 일품”


투다리 김치 우동 밀키트

LF푸드에서는 재작년에 이미 투다리 김치 우동을 밀키트로 만들어 선보였다. ‘투다리 시그니처 김치 우동’은 동봉된 소스와 김치에 물을 넣고 끓인 뒤 면을 먼저 투입한 후 유부, 야채튀김을 넣고 마저 끓이면 완성된다. 물 끓이는 시간을 포함해 10분 정도 소요됐다.

GS25의 김치어묵우동과는 토핑이 완전히 다르다. 어묵과 파, 쑥갓 대신 대신 유부와 야채 튀김이 들어간다. 채소가 부족한 건 아쉽지만, 1인분을 끓였을 때 김치의 양이 훨씬 많아서 씹히는 맛이 좋았다.

시뻘건 GS25의 간편식 우동과 달리 슴슴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실제로 맛도 훨씬 슴슴했다. 간편식이 진하고 자극적인 김치찌개 같았다면, 이건 깔끔한 김칫국이랄까. 약간의 칼칼함은 있지만 맵지 않고 개운한 정도. 육수의 감칠맛이 살짝 부족했는데, 그걸 상쇄할 만큼 면발이 끝내주게 쫄깃하고 부드럽더라. 개인적으로 밀키트의 면발과 간편식의 토핑, 소스가 만나면 최고의 김치 우동이 탄생할 것 같다. 가격은 2인분 기준 1만 2,980원. LF몰, 컬리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이나 쫄깃한 면발이 미쳤음”

About Author
손유정

98년생 막내 에디터. 디에디트 다니고 하고 싶은 거 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