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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의 박스를 뜯었다. 이제는 빨간 제품을 보면 프로덕트 레드가 떠오른다. 빨강은 화려한 것에 잘 혹하는 내가...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의 박스를 뜯었다. 이제는 빨간 제품을 보면 프로덕트…

2017. 03. 25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의 박스를 뜯었다. 이제는 빨간 제품을 보면 프로덕트 레드가 떠오른다. 빨강은 화려한 것에 잘 혹하는 내가 좋아하는 컬러 중 하나다. 가장 눈에 띄고, 가장 화려한 순간을 대변하는 컬러로 자선을 논하는 아이디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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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RED)는 에이즈 퇴치를 지원하는 만들어진 글로벌 기금이다. 이들은 애플 외에도 수많은 브랜드와 파트너가 되어 본래 제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레드’를 더하는 근사한 작업을 한다. 프로덕트 레드의 로고를 달고 있는 제품을 달고 있는 액세서리나 앱을 구입하는 것 자체가 에이즈 치료 기금에 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냥 예뻐서 사면서, 귀동냥으로 많은 걸 알게됐다. 에이즈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비는 하루에 고작 30센트라는 것과 가까운 미래에 에이즈의 종식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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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거운 얘기로 시작했나? 어쨌든, 이 아이폰7 빨개요. 빨간색인 줄 알고 있었는데도, 생각한 것 보다 더 빨강이었다. 예쁠 것 같긴 했는데 생각보다 더 예뻤다. 애플이 프로덕트 레드 에디션으로 ‘아이폰’ 자체를 출시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미지 관리에 신경쓰는 애플은 (RED)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전제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유명한 아이폰을 빨간색으로 치장해 출시했다는 것 자체가 (RED)에 대해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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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쁘다. 사실 컬러만 다른 건데 보는 순간 ‘헉’ 하고 놀라게 된다. 예전에 프로덕트 레드로 출시했던 아이팟 터치와는 다른 레드다. 더 어둡고, 더 깊고, 진하다. 여러 레드 아이템과 비교해봤는데 알루미늄 마감 자체에서 오는 광택 자체가 오묘하고, 생각보다 다크 레드라 비슷한 컬러를 찾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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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혹은 블루 베이스의 차가운 레드를 상상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스펙도 공정도 기존 아이폰7과 완전히 똑같다. 후면의 스테인리스 스틸 애플 로고는 레드톤으로 버무리지 않고, 실버로 만들었다. 처음엔 아쉬운 요소라고 생각했는데 실물로 보면 촌스러움과 뻔함을 탈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스페셜 에디션 답게 브랜드 로고도 ‘똭!’ 잘 보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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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은 화이트다. 이 느낌이 어떤지 궁금한 분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글로는 더 이상 설명하기가 힘들다. 디에디트 편집 요정이 밤새 작업한 영상을 위에 첨부했다. 무조건 영상을 보자. 실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다양한 레드 아이템과 비교하며 컬러도 가늠해보시길. 아, 참고로 나는 웜톤 피부다. 영상을 보시면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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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화

에디터H. 10년차 테크 리뷰어.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