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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 소노마의 세 가지 기능

새로운 맥OS에서는 위젯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새로운 맥OS에서는 위젯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2023. 09. 26

안녕하세요, 과거에 맥 블로그를 운영했었던 이주형입니다. 지난 주에 iOS 17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디에디트의 유용한 영상을 모두 보셨으리라 짐작되네요.

그리고 이번주에는 macOS의 새로운 버전인 소노마(Sonoma)가 출시됩니다. 소노마에도 몇 가지 주목해 볼 만한 새로운 기능들이 있는데, 여기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잠금 화면과 새로운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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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마를 처음 설치하면 새로운 잠금 화면이 반깁니다. 딱 봐도 iOS와 iPadOS에서 영감을 받은 잠금 화면 디자인입니다. 상단에는 큰 시계와 날짜가 자리하고 있고, 프로필 선택과 암호 입력창은 아래로 옮겼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배경화면을 더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기본 배경화면도 많이 추가됐는데요. 애플 TV 화면 보호기로 사용되는 다양한 나라의 항공 영상이나 우주에서 촬영한 영상을 macOS로 가져왔습니다. 잠금 화면이나 화면 보호기로 들어갔을 때는 영상이 움직이는 방식이고, 데스크톱에서는 영상이 일시정지되어 주의가 산만해지는 일도 최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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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배경화면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자연 풍경과 도시 풍경, 우주에서 촬영한 지구 영상들, 심해 영상 등 4종으로 분류되어 있고, 총 135종의 영상이 있습니다. 이 중 하나만 고르거나, 12시간마다 무작위로 새로운 화면을 띄우게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좋아하는 사진이나 배경화면을 설정하는 것도 여전히 가능합니다. 잠금 화면이나 화면 보호기에서 움직이지는 않지만요.


[2]
위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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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마부터는 위젯을 아예 데스크톱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알림 센터에 들어가야만 볼 수 있어서 위젯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거나 있어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위젯을 데스크톱으로 빼면 정보 확인이 더 쉬워질 것 같습니다. 데스크톱 상에서 위젯은 자유롭게 배치가 가능하고, 위치를 움직일 때 깔끔하게 정렬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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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앱이 있을 때는 뒤에 위젯이 반투명화되면서 집중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재밌는 점은 아이폰에 설치된 앱의 위젯도 띄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니버설 클립보드나 맥에서 아이폰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는 등 애플 기기 사이에서 각종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능인 연속성 기능의 새로운 확장인데요, 맥과 아이폰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만 있으면 아이폰에서 맥으로 위젯에 필요한 데이터를 전송해서 위젯을 띄우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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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의 스크린샷에 있는 위젯 중 하나를 제외하고는 전부 아이폰에 있는 위젯을 띄운 것입니다. 다만, 위젯 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기능을 제외하고는 아이폰에 있는 앱을 열으라는 메시지가 나타나긴 합니다. 하지만 아이폰 앱의 정보를 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맥으로 작업을 하다가 폰을 확인할 필요가 덜어지니 꽤 편했습니다.


[3]
사파리로 웹 앱 만들기

1400_11.16.37-tile [우측 하단을 보면 핀터레스트가 앱으로 만들어져있다.]

개인적으로 소노마에서 가장 기대한 기능입니다. 간단히 말해, 사파리에서 거의 모든 웹사이트를 맥 앱으로 바꿔주는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은 웹사이트가 사실상 앱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웹 앱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자주 쓰는 노션이나 슬랙 등이 결국 웹사이트를 앱으로 만든 웹 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사파리를 이용해 앱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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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도 간단합니다. 앱을 만들고 싶은 웹사이트를 불러오신 후, 공유 버튼이나 메뉴 바의 파일 아래에 있는 ‘Dock에 추가’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이름을 지정해 주고, 원하면 아이콘까지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설정을 완료하고 ‘추가’ 버튼을 누르면 독에 아이콘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이 ‘앱’을 열어보면 주소창이나 확장 기능 아이콘이 있는 툴바가 빠지고 페이지를 앱처럼 표시해줍니다.

사실 이 기능은 크롬 계열 브라우저들은 몇 년 전부터 있던 기능들이긴 합니다. 하지만, 크롬은 맥에 최적화가 안 돼있기로 악명이 높아서 크롬으로 만든 웹 앱은 상당히 무거운 편이었다면, 소노마에서 만든 사파리 앱은 맥에 훨씬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CleanShot 2023-09-25 at 18.24.54@2x [유튜브를 웹 앱으로 만들어서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자세히 보면 창 위쪽에 툴바가 없습니다.]

이 기능은 위에서 말씀드린 노션이나 슬랙같이 웹으로 동작하는 앱들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서 좋기도 하지만, 앱이 따로 없는 웹 서비스에도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대부분 맥 앱이 없죠. 저는 그래서 이러한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웹사이트들을 앱으로 만들어두고, 해당 서비스를 보고 싶을 때 앱을 열어서 시청하는 편입니다. 브라우저의 다른 탭들과 겹쳐 있지 않은 것이 좋기도 하고요.

그 외에도 소노마의 사파리는 프로필 기능을 지원합니다. 프로필 기능은 같은 웹 브라우저에서 로그인한 웹사이트이나 기타 데이터를 완전히 분리해서 사용하는 기능인데요, 예를 들어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개인용 프로필과 업무에 사용하는 업무용 프로필을 분리해서 사용하는 등의 응용을 할 수 있습니다.

macOS Sonoma는 9월 27일부터 시스템 설정 앱의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에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소노마를 지원하는 맥 기종은 애플 실리콘을 장착한 모든 맥과 2019년 이후의 인텔 아이맥, 아이맥 프로, 2018년형 이후의 맥북 에어와 프로, 맥 미니, 그리고 2019년형 이후의 맥 프로입니다.

About Author
이주형

낮에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밤에는 '쿠도캐스트'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IT가 메인이지만 관심가는 게 너무 많아서 탈이 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