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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가요 손이 가

일단은 영상을 보시길. 내가 나오지만 내가 봐도 재밌는 영상. 키보드 리뷰를 빙자한 세기의 타자 대결. 쓴지 두 달이 넘은 제품인데...
일단은 영상을 보시길. 내가 나오지만 내가 봐도 재밌는 영상. 키보드 리뷰를 빙자한…

2017. 02. 26

일단은 영상을 보시길. 내가 나오지만 내가 봐도 재밌는 영상. 키보드 리뷰를 빙자한 세기의 타자 대결.

k375s_insta

쓴지 두 달이 넘은 제품인데 새삼스레 리뷰하고 싶어서 꺼냈다. 느낌적인 느낌은 모두 영상에 담았다. 착한 가격에 야무진 기능이 인상적인 키보드다. 계속 맥북을 썼기 때문에 깊숙이 ‘푹, 푹’ 눌리는 키보드를 경험한지 오래다. 물론 최소한의 높이로 최대한의 키감을 구현하는 맥북 키보드의 매커니즘엔 언제나 박수를 보낸다. 그래도 매일 매일 키보드 위를 날아다니는 글쟁이의 손가락은 가끔씩 더 섹시하고 쫀득한 손맛을 그리워하기 마련이다.

그런 뜻에서 로지텍의 K375s는 가볍고 깊게 눌리며, 정직한 피드백이 손 끝에 느껴지는 건강한(?) 키보드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익사이팅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뜻은 아니다. 바디 자체가 가벼워 묵직한 맛은 없다. 기계식 키보드처럼 요란스럽지 않고 키캡의 높이에 비해 소란스럽지 않은 게 특징. 총 3개의 기기를 한 번에 페어링할 수 있는데 버튼 하나로 전환하며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맥 OS,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OS에 대응한 제품이라는 것도 좋다. 맥북에 연결해 사용해보니 한영 전환키가 맥 OS에 맞게 인식된다. 오른쪽에 숫자 키보드가 따로 있어서 돈계산 할 때 참 좋다.

제일 좋은 건 가격. 3만 원대의 착한 아이다.

로지텍 K375s
Point – 1번에 아이폰, 2번에 맥북, 3번에 아이패드 와리가리
Price – 3만 원대.

About Author
하경화

에디터H. 10년차 테크 리뷰어.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