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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로 진화하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

안녕, 아름다운 가구에 욕심이 많은 에디터B다. 가전제품을 사기 전에 고민해 봐야 하는 건 크게 세 가지가 아닐까? 기능, 디자인, 가격....
안녕, 아름다운 가구에 욕심이 많은 에디터B다. 가전제품을 사기 전에 고민해 봐야 하는…

2022. 12. 07

안녕, 아름다운 가구에 욕심이 많은 에디터B다. 가전제품을 사기 전에 고민해 봐야 하는 건 크게 세 가지가 아닐까? 기능, 디자인, 가격. 세 가지 중 어떤 것에 더 비중을 두냐에 따라 최종 제품 선택이 달라지곤 한다(이건 정말 사람 바이 사람).

일단 내 경우엔 가격에서는 큰 고민을 하지 않는다. 내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지불할 수 있는 가격선을 처음부터 정하고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엔 기능과 디자인을 따지며 몇 날 며칠을 고민한다. 이 기능이 나에게 필요할까? 실용성 없고 과시적인 기능은 아닐까? 이 디자인이 우리 집에 어울릴까? 금방 지겨워지지 않을까? 이런 고민의 나날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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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이하 LG 에어로퍼니처)는 기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참신하게 잡았다. 이런 신박한 제품 앞에서는 고민의 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역시 사람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는 건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 번뜩이는 아이디어임을 새삼 깨닫는다.

LG 에어로퍼니처는 테이블을 닮은 공기청정기다. 예쁘다. 하지만 단순히 예쁘다는 것 이상의 기능적인 만족감을 준다는 게 이 제품의 핵심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공기청정기를 장식품으로만 두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LG 에어로퍼니처가 꽤 마음에 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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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어로퍼니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구(furniture)를 닮은 공기청정기다. 사이즈를 보자.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다. 침대 옆에 두는 협탁이나 소파 앞에 두는 간식 테이블로 쓰기에 딱 적합하다. 넓은 거실 보다는 원룸이나 서재, 침실에 두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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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타워를 닮았고, 필터는 제품의 2/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필터에서 여과된 깨끗한 공기는 상판 바로 아래에서 360도로 뿜어져 나온다. 튀지 않는 디자인에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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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껏 여러 공기청정기를 써봤는데, 공기청정기를 공기 청정 이외의 용도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공기청정기의 상판이 평평하면 당연히 그 위에 물건을 올려둘 수도 있다. 하지만 올려놓아도 괜찮은 것과 올려놓도록 만든 건 다르다. LG 에어로퍼니처는 처음부터 테이블로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래서 공간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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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협탁이 있어야 할 곳에 LG 에어로퍼니처를 놓거나, 간식 테이블이 있어야 할 곳에 두면 그만이다. 협탁과 공기청정기 두 가지를 놓을 필요가 없다.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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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LG 에어로퍼니처를 쓰면서 ‘가구 모양을 한 공기청정기’보다는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가구’라고 느꼈다. 가구로서의 존재감이 꽤 크기 때문이다. 나는 사무실에서 LG 에어로퍼니처를 테이블 옆에 두고 보조 테이블처럼 사용했다. 공기청정기라는 생각보다는 테이블처럼 인식되더라. 자연스레 그 위에 스마트폰, 책, 커피를 올려두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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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는 세 가지다. 카밍 크림 화이트, 카밍 크림 옐로우, 카밍 크림 로제. 내가 사용한 제품은 카밍 크림 화이트인데. 모던한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고, 팝한 컬러를 포인트로 쓰거나 그리너리한 인테리어의 공간에서도 잘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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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마음에 드는 컬러도 몇 개월만 쓰면 지겨워질 수 있다(나만 그런가?). 다행히도 LG 에어로퍼니처는 하단 필터 커버를 별도 구매해서 색다르게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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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레드우드와 그린 컬러를 조합해 봤는데, 만들어놓고 보니 꽤 괜찮아 보였다. 컬러가 조금만 더 많아진다면 다꾸, 폰꾸 말고 공꾸도 가능하겠다. 그리고 하단 필터 커버뿐만 아니라 테이블 타입과 컬러 등 액세서리를 별도 구매해 다채롭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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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탑 아래에 있는 잠금 장치를 풀고, 바로 옆에 있는 버튼 두 개를 동시에 누른 채 들어 올리면 분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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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상판의 형태는 두 가지다. 지금까지 보여준 건 원형, 그리고 바로 위에 보이는 게 트랙형. 트랙형은 타원형으로 되어 있어서 벽이나 가구에 바짝 붙여서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세 가지 컬러가 있다. 하단 필터 커버와 테이블 키트를 교체하면서 커스터마이징해보는 재미가 있으니 좀 더 많은 컬러가 나오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출시와 함께 도도새 연작으로 유명 작가 김선우와 협업한 한정판 테이블 커버 2종도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겠다.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한 한정판 테이블 커버가 계속 나오면 더 재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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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대해서는 충분히 얘기를 했으니 이제 기능을 살펴보자. 테이블 아래에 보면 원형의 무드 조명이 있다. 무드 조명이기 때문에 빛이 엄청 밝지는 않다. 밤에 은은하게 조명 역할을 해주는데, LG 씽큐 앱의 ‘UP 가전 센터’를 통해 스마트 전구처럼 조명 컬러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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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hinQ 앱에 들어가면 여덟 가지 컬러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현재는 컬러가 여덟 개밖에 없다는 게 아쉽긴 한데,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컬러가 지원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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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버튼은 세 가지로 LG 에어로퍼니처 테이블 아래 숨어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잘 숨겨두어서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순서대로 전원, 청정 세기, 무드 조명. 와이파이 연결을 하기 위해서는 청정 세기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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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케이터는 네 가지. 와이파이 연결, ‘업(Up) 가전’알림, 대기질 상태 표시, 청정 세기 단계 표시. 참고로 LG UP가전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이 있는 LG전자 가전제품 라인을 말한다. 간단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새 제품을 사지 않고도 구형을 신형처럼 쓸 수 있다는 게 장점. LG 에어로퍼니처 역시 LG UP가전 라인업에 포함되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에서 보던 OS 업데이트를 가전에서 할 수 있다는 게 소비자들에겐 매력적인 사용자 경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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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만족스러운 기능은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이기도 하다. 충전 아이콘이 그려진 곳에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을 올려두면 고속 충전이 되는데, LG 에어로퍼니처를 침대 옆에 두고 쓰기에 좋다는 걸 생각하면 딱 어울리는 기능이다. 잠들기 전까지 폰을 보다가 바로 올려두고 자는 자연스러운 상황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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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톤프리, 에어팟 같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도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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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본 LG 에어로퍼니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제품이었다. 공기청정기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던 친구A에게 혹은 이사를 앞두고 있는 혼자 사는 친구B에게. 그리고 LG 에어로퍼니처를 보니 기대감이 높아졌다. 가구와 공기청정기의 만남은 이제 시작이니까.

*이 글에는 LG전자의 유료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About Author
김석준

에디터B. 기계식 키보드와 전통주를 사랑하며, 쓸데없는 물건을 좋아한다는 오해를 자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