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최근 이사를 한 탓에 모든 것이 달라져 버린 에디터M이다. 아주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옮겼을 뿐인데 이미 잘 사용하고 있었던 가구나 가전이 묘하게 조금씩 덜그럭거리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이사를 핑계로 몇몇 가전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다행스럽게도 에디터라는 직업 덕분에 그동안 이런저런 물건을 참 많이 써봤다. 그동안 리뷰했던 제품을 하나하나 복기하며, 내 생활 패턴과 새로운 생활 공간을 수식에 넣고 요리조리 머리를 굴려본다.
사실 작년에 리뷰했던 제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LG퓨리케어 360º 공기청정기 알파였다. 이름처럼 360º 전 방향으로 공기청정이 가능하고, 상단과 하단 클린 부스터로 멀리 또 강력하게 깨끗한 바람을 쏴주기 때문에 웬만한 집은 단 한 대만으로도 집안 전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게다가 디자인까지 근사해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던 제품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한 번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단다. 뭐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오늘 리뷰할 제품의 정식 명칭은 ‘LG퓨리케어 360º 공기청정기 알파 UP’이다. 가장 큰 특징은 내 상황에 따라 맞춤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에디터H의 반려묘, 이름은 ‘구르미’다]
옆자리에 앉은 에디터H는 얼마 전부터 우연히 길냥이를 구조해 키우기 시작했다. 이름은 구르미다. 구름처럼 새하얀 털에 짧은 다리, 양쪽 눈의 컬러가 다른 오드아이가 매력 포인트. 새침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먹을 것 앞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식탐냥이다. 반려동물이란 얼마나 삶을 크게 변화시키는지 놀라울 정도다. 쇼핑부터 생활패턴까지 현재 에디터H의 지구는 구르미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겠다. 얼마 전엔 시무룩한 표정으로 아무래도 집에 있는 공기청정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반려동물이 생긴 지금 구르미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털과 냄새를 더 효과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해진 거다.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제품이 바로 LG퓨리케어 360º 공기청정기 알파 UP이다. 필터 맞춤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품 전체를 바꾸지 않고 필터만 바꿔서 펫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방법도 정말 쉽다. 일반 필터에서 펫 필터로 교체를 한 뒤, 설정에서 제품 타입에 맞춰 ‘360º 펫 알파’ 모드를 선택해 주면 알아서 필터 타입에 맞춰 최적화가 진행된다. 필터를 교체하고 디스플레이에서 펫모드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제품이 펫 전용 공기청정기로 업그레이드되는 셈이다.
털과 먼지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펫모드를 통해 반려동물이 머무는 공간을 최대 64%까지 더 강력하게 청정해 준다. 좋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확실히 집안에 굴러다니는 털과 먼지가 줄어드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벌써 6년째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내 친구는 필터에 소복이 쌓인 먼지와 털을 확인할 때마다 좋은 공기청정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한다고 한다.
[왼쪽: 일반 필터 / 오른쪽: 펫 필터]
펫 필터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탈취력을 높인 광촉매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 날 수밖에 없는 생활 냄새까지 효과적으로 잡아줄 수 있다. 가끔씩 필터를 햇빛 혹은 형광등 아래에 꺼내두기만 해도 탈취성능이 살아난다고 하니, 생각 날 때마다 필터는 베란다에 널어두면 더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런 기능들 때문에 이전 퓨리케어 펫 모델의 경우 애견, 애묘인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2년 3월 이후 출시된 제품부터는 굳이 펫전용 제품으로 바꾸지 않아도 반려동물에 특화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쁜 일일까.
필터뿐만 아니라 ThinQ앱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기도 한다. 아마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다. LG 전자가 야심 차게 선보인 ‘UP 가전’ 개념이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 음성 멘트의 음량을 기존의 5단계에서 10단계까지 더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집에 아이가 있는 집이나 혹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은 이런 멘트 때문에 혹시 낮잠 자는 아이나 혹은 고양이가 깜짝 놀랄까 봐 아예 음성 멘트를 꺼두었을 텐데 이제는 들릴 듯 말 듯 아주 작은 소리로 변경해 둘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성 멘트의 성별도 여성과 남성 중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도 있다.
똑같은 제품을 나의 생활 패턴이나 취향에 맞게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니.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같은 느낌이 드는 기분이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 반갑다.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해질 수 있을지 고민한 이런 업그레이드는 언제나 환영이다.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인공지능 센서도 빠질 수 없다. 퓨리케어의 가장 큰 특징은 최대 3개까지 연결이 가능한 별도의 인공지능 센서를 통해 집안 곳곳의 오염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통해 더 빠르게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센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보다 약 5분 이상 더 빠르게 공기 청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재택근무가 많아진 요즘, 인공지능 센서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 옆에 두거나 혹은 아이 방이나 가족들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처럼 예민하게 공기를 신경 써야 하는 공간에 두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센서를 두고 인센스를 피워보면 인공지능 센서가 얼마나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지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스튜디오 공간에 인센스의 연기가 다 차기도 전에 인공지능 센서가 먼저 알아차린다. 인공지능 센서가 정찰병이라면, 퓨리케어의 인공지능 모드는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사 역할이다.
인공지능 모드를 사용하면 공기의 오염도와 거리에 따라 상단, 하단 두 개의 클린 부스터가 따로 또 같이 돌아가며 깨끗한 공기를 전달한다. 인센스 연기처럼 강력한 오염물질이 발생했다고 파악하면, 위와 아래의 클린 부스터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집중 청정 모드로 움직인다. 상단 클린 부스터가 위로 올라오면서 오염물질 쪽으로 팬이 돌기 시작한다. 연기가 나는 쪽으로 강한 바람이 위아래에서 나오는 게 느껴진다. 상단 클린 부스터는 최대 9m까지 깨끗한 공기를 보내줄 수 있다. 집중 청정 모드의 경우 오토 모드보다 약 24% 더 빠른 청정이 가능하다. 만약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2개 이상의 오염 물질이 감지되었다면 분리청정 모드도 돌입한다. 상단 부스터는 멀리 있는 오염물질을 정화시키고 하단 부스터는 가까이 있는 오염을 분리해서 청정해준다. 정말 똑똑하고 든든한 제품이다.
필터는 상단과 하단에 각각 2개가 들어간다. 공기청정기에서 가장 중요한 필터는 아무리 꼼꼼하게 따져본다고 해도 각종 수치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 쉽다. 그래서 나는 각종 기관의 인증을 신뢰하는 편이다. LG퓨리케어 360º 공기청정기 알파 UP은 한국공기청정협회 CA인증,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인 KAF인증, 여기에 영국알레르기협회 BAF인증까지 획득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60º V 필터는 3중 구조로 되어있다. 필터 제일 겉면의 극세 필터는 동물의 털이나 눈에 보이는 먼지처럼 제일 큰 먼지를 여기서 잡아준다. 청소기나 혹은 흐르는 물에 헹구는 정도로도 세척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터를 보호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집진 필터는 0.01μm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9% 바이러스와 유해균을 99.9% 제거해준다. 제일 안쪽의 탈취 필터는 집안에서 나는 생활 냄새의 원인이 되는 5대 유해가스와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항균 99.9%]
– 시험기관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 시험균주 : Staphylococcus aureus ATCC 6538 (황색포도상구균) /Klebsiella pneumoniae ATCC 4352 (폐렴간균) / Escherichia coli ATCC 25922(대장균) – 시험결과 : 항균 미처리필터 대조군 결과 대비 항균시험(S. aureus) 99.9%이상, 항균시험(K. pneumoniae) 99.9%이상, 항균시험(E.coli) 99.9%
[항바이러스 99.9%]
– 시험기관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 시험균주 : 쥐 코로나바이러스 (mouse hepatitis virus) ※ COVID19와 다른 균주임 – 시험결과 : 표준백포 대조군 초기대비 99.9% 바이러스 감소
※ 필터에 포집된 공기에 한함
※ 제품 성능 및 자사 시험치에 대한 상세내용은 자사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아무리 좋은 필터로 각종 오염물질과 생활 냄새까지 걸러준다고 해도 공기를 내뿜는 팬이 위생적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안심청정 UV nano는 상단과 하단의 클린부스터를 통해 공기를 내보내는 팬을 99.99% 살균해주기 때문에 깨끗한 공기를 내보낼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내부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UVnano 99.99% 팬살균]
• 시험 기관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TUV Rheinland
• 시험 방법 : 팬 날개의 대표위치 3곳에 대한 측정값이며, 균을 접종하고 제품운전 2시간 후 미처리의 균 수와 비교 (참조규격 : ISO2296:2007)
• 시험 균주: Staphylococcus aureus ATCC 6538(황색포도상구균), Klebsiella pneumoniae ATCC 12228(폐렴간균),Staphylococcus epidermidis ATCC 12228(표피포도상구균)
• 시험 결과 : S.aureus 99.99%, Klebsiella pneumoniae 99.99%, S.epidermidis 99.99%
※ 실험실 측정 기준으로 실 사용 환경에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언급하고 넘어가자. 이전에는 제품의 기능에 따라 제품 컬러 선택이 한정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오브제컬렉션의 가장 메인 컬러는 네이처 그린이라고 생각한다. 실물로 보면 정말 오묘한 매력이 있는 색이다.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그레이처럼도 그린으로도 보이는 이 매력적인 컬러는 실물로 봐야 그 매력을 제대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기청정 면적에 따라 네이처 그린 컬러는 주문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네이처 그린,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클레이 브라운, 네이처 클레이 핑크, 네이처 클레이 민트까지 총 5가지 컬러 중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고, 필터도 따로 선택할 수 있다. 우리 집 인테리어 톤과 내 필요성에 따라 얼마든지 내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된 거다. 나는 LG의 이런 변화가 무척이나 기쁘다. 더 크고 또렷하게 목소리를 내는 요즘 소비자에게 나만의 취향과 필요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리기도 하니까.
다시 리뷰해봐도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 이 기사를 다 쓴 지금, 집사가 된 에디터H에게 슬쩍 이 제품의 링크를 보내줬을 정도로. 구르미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게 분명하니까. 만약 여러분 중에 이미 퓨리케어를 가지고 있다면, ThinQ앱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없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다시 돌아온 공기청정기의 계절의 문턱에서 에디터M의 리뷰는 여기까지!
*이 글은 LG전자의 유료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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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