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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시간에 포장해요, 요기요

안녕, 먹는 것에 진심인 에디터B다. 요즘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 영화 한 편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독서도 힘들고, 여러모로 산만해졌다. 이유는...
안녕, 먹는 것에 진심인 에디터B다. 요즘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 영화 한 편을…

2021. 06. 30

안녕, 먹는 것에 진심인 에디터B다. 요즘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 영화 한 편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독서도 힘들고, 여러모로 산만해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나이가 들었기 때문인지, 슬럼프인지, 아니면 코스피가 떨어졌기 때문인지. 어떤 것에도 몰입하지 못하는 번아웃이 나에게도 찾아온 게 아닐까 살짝 걱정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집에서 배달 앱을 보며 점심 메뉴를 30분가량 고르다가 깨달았다. 아, 나도 아직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구나. 유니짜장을 먹을지, 로제떡볶이를 먹을지 30분을 3분처럼 느낄 만큼 집중했다. 뭐, 그만큼 요즘 나에겐 배달 앱이 영화보다 독서보다 재미있다는 거지.

오늘은 나처럼 배달 앱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의외로 잘 모르는 배달 앱 꿀팁’을 하나 준비했다. 바로 요기요의 포장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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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배달의 시대에 포장이라니!’ 여태껏 요기요 포장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런 의아함을 가질 수도 있다. 한 가지 확실하게 짚어 넘어갈 건, 배달보다 포장이 더 좋다는 걸 말하려는 게 아니다. 배달만큼 빠르고 편한 게 없지만 포장이 더 적절한 순간이 있다는 거다. 우리에겐 배달과 포장 두 가지 옵션이 있다는 거지. 배달 앱을 쓰는 가장 슬기롭게 쓰는 방법은 두 가지를 적절하게 섞어서 활용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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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의 첫 번째 장점은 최소 주문 금액을 채울 필요가 없다는 것. 나 같은 1인 가구는 최소 주문 금액 때문에 곤란할 때가 많다. 적게는 만 원, 크게는 1만 5,000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 나는 팟타이 하나만 먹고 싶은데 만 원을 넘기지 못해 결국 주문하지 못하거나 사이드 메뉴를 추가해야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이라는 허들은 다이어터에게는 헤라클레스가 겪은 12번의 시련처럼 매번 시험에 들게 만든다. 사이드 하나 더 추가해? 말아? 곱배기로 시켜? 말아? 그 괴로움, 다들 알 거다. 최소 주문 금액은 다이어터에게 합리화할 기회를 주는 셈이다. 이런 경우 보통 다이어터는 안 먹는 것보다는 더 먹는 것을 선택해 결국 음식을 남기게 되고, 서서히 다이어트 실패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래서 나는 포장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포장을 하면 최소 주문 금액을 채울 필요 없이 메뉴 하나만 주문해도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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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저녁을 시켜 먹을 때도 혼자만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보통 샐러드를 주문하는데 샐러드는 원래 가격이 그렇게 비싼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만 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없다. 이럴 때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나는 회사 근처에 있는 샐러디에서 7,200원짜리 콥샐러드를 하나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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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포장 주문의 가장 좋은 점은 방문 예정 시간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배달 앱을 많이 써봤는데, 방문 포장 시간을 맞추기가 번거롭다고 느낀 적이 꽤 많았다.

내가 퇴근 후 집에 걸어가는 길에 치킨을 포장 주문하는데, 치킨이 나오는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부러 걸어가는 속도를 조절하거나 가게에서 기다리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또, 예약 기능은 업무를 보느라 정신이 없을 때 미리 점심 메뉴를 주문해놓기에도 유용할 것 같다. 아니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회사 근처에 있는 카페에 타로버블티 한 잔을 예약해 놓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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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포장의 두 번째 장점은 요기요 앱 안에서 가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다른 배달 앱에서도 이런 기능은 있지만, 요기요는 네이버 지도를 연동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나의 현 위치를 반영하는 속도도 빠르다. 다른 앱으로 포장 주문을 할 때는 앱 내 지도를 안 보고 네이버 지도를 따로 켜서 봐야 해서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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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맞춰 샐러디에 도착하니 점원이 “5시 20분에 픽업하기로 하신 분이죠?”라고 묻는다. 마치 드라이브 스루를 하듯 깔끔하게 픽업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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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달 앱에서 주문한 음식도 굳이 플레이팅해서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음식을 먹는다는 건 미각뿐만 아니라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때깔 좋은 게 더 맛있게 느껴지는 법이다.

위에 토끼를 닮은 그릇은 ‘시리얼볼’이다. 요기요 포장을 사용해 픽업한 음식을 담아 먹으라고 만든 요기요 굿즈다. 사실 이름이 시리얼볼이긴 하지만 떡볶이나 샐러드 같은 다른 음식을 담아도 충분히 어울린다. 참고로 왼쪽 삼각김밥을 올려둔 접시는 굿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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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그레이 두 가지 컬러가 한 세트다. 전자레인지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BPA Free 제품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점심은 보통 닭가슴살과 현미밥을 먹는데, 시리얼볼에 담아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어야겠다. 이번에 요기요에서 디에디트 독자를 위해 이 시리얼볼을 무려 200세트나 준비했다고 한다. 당첨된 200명에게 핑크 1개, 그레이 1개씩 주는 이벤트라고 하니 [여기]로 들어가서 응모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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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포장 이야기로 돌아오자. 생각해보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배달만 하고 포장은 안 써본 사람도 충분히 있겠다 싶어서 방법을 조금 더 상세하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요기요 앱에 들어가면 상단에 익스프레스, 요마트 그리고 포장이라고 적힌 버튼이 보인다. 여기서 포장을 누르면 현재 주소로 등록한 곳 주변에서 포장 가능한 음식점이 핫핑크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지도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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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꿀팁! 이렇게 많은 음식점 중에 할인이 되는 것만 보고 싶다면 왼쪽 위에 있는 ‘#할인중’을 누르면 현재 할인 중인 음식점은 어디인지, 얼마나 할인을 해주는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걸작떡볶이치킨에서는 지금 3,000원 할인 중이구나. 로제떡볶이 하나 시켜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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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리스트는 지도에서 바로 볼 수도 있고, 하단에 뜬 리스트를 쭉 끌어올리면 한눈에 더 많은 곳을 볼 수도 있다. 편한 방식으로 골라서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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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한번 말했는데 나는 집에 가는 길에 포장 주문을 해놓고 테이크아웃하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포장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기다림이 없다는 것 같다. 안 그래도 배고픈데 가게에 방문해서 웨이팅까지 하는 건 너무 가혹한 시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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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기다림과 배고픔에 지치지 말고 원하는 시간에 딱 맞춰 먹을 수 있는 포장 서비스를 추천한다. 포장 서비스는 배달팁이 없고, 최소 주문 금액이 없다는 장점도 있지만 시간을 맞출 수 있다는 것,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포장 서비스의 최고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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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화려하고 거창한 것만이 일상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작은 서비스 하나가 확실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준다거나, 퇴근 이후의 소중한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도와준다거나. 요기요의 포장 서비스가 내겐 그런 서비스인 것 같다.

*이 글에는 요기요의 유료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About Author
김석준

에디터B. 기계식 키보드와 전통주를 사랑하며, 쓸데없는 물건을 좋아한다는 오해를 자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