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가 즉석 사진 카메라 ‘라이카 소포트’를 출시한다. 즉석 카메라라면 나는 인스탁스 시리즈를 제일 좋아하지만, 라이카가 만들었다고 하니 괜히 귀가 솔깃하다.
사진이 얼마나 잘 나올지는 모르겠다. 자동 모드와 스포츠&액션 모드 접사 모드 등을 지원한다고. 파티&피플 모드라는 요상스러운 것이 있는데 광란의 파티에서 춤추는 사람들을 이중 노출로 촬영해주는 기능인 걸까? 다중촬영과 장노출 등 크리에이티브한 기능들이 눈에 띈다.
자동 모드로 설정하면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해 빛이 자연스러운 사진을 담아준다고. 개인 설정에 따라 노출시간이나 조리개 등도 자동 조절된다.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에 사용하던 필름을 그대로 라이카 소포트에서도 쓸 수 있다. 라이카 특유의 흑백 사진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흑백 필름도 선보일 예정이다. 완충 상태에서 최대 100장까지 촬영할 수 있는 든든한 배터리 용량을 지녔으니 마음껏 가지고 놀아도 좋겠다.
컬러는 화이트, 오렌지, 민트 세 가지. 11월 중순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라이카를 이미 가진 자들의 새로운 장난감이 될까. 어쩌면 라이카를 바라만 보던 이들이 빨간 딱지를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 될지도 모르겠다. 가격은 299달러. 솔직히 인스탁스 시리즈보다 크게 다른 사진을 찍을 것 같진 않지만, 라이카라서 괜히 갖고 싶은 건 나만 그래요?
라이카 소포트 (Leica Sofort)
Point – 내가 빨간 딱지를 살 수 있다니
Price – 2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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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화
에디터H. 10년차 테크 리뷰어.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