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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왔] 충동 구매 금지

크린토피아와 진라면이 콜라보를 해서 ‘깨끗해진 라면’을 출시하고, 무학은 민트초코맛이 나는 소주를 만들었다. 과연 섞어 먹기를 좋아하는 한국인답다. 밥과 나물을 비비고,...
크린토피아와 진라면이 콜라보를 해서 ‘깨끗해진 라면’을 출시하고, 무학은 민트초코맛이 나는 소주를 만들었다.…

2021. 06. 27

크린토피아와 진라면이 콜라보를 해서 ‘깨끗해진 라면’을 출시하고, 무학은 민트초코맛이 나는 소주를 만들었다. 과연 섞어 먹기를 좋아하는 한국인답다. 밥과 나물을 비비고, 소주와 맥주를 섞듯이, 뭐든 콜라보 해버린다. 하와이에서 건너온 파인애플과 피자의 만남은 그냥 귀여운 수준이다. 이색적인 컨셉을 강조한 브랜드의 마케팅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니 재밌다고 덥석 구매하지 말고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가지자. 구매 버튼 누르기 전에 5초만 더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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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좋은데이 민트초코 소주

좋은데이에서 민트초코 소주를 출시한다. 잘못 읽은 게 아니다. 정말 ‘민트초코 맛’ 소주다.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MZ세대를 타겟으로 만든 거라는데, 이쯤 되면 마케터들은 도대체 MZ세대를 어떤 사람들로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파인애플 피자와 함께 호불호 푸드의 최전선에 있는 민초가 소주와 만나면 무슨 맛이 날지 (예상이 되면서) 궁금하지만 차마 용기가 없어서 실천에 옮기고 싶지는 않다. 하트는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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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끄랍칩스

빙그레가 끄랍칩스를 출시했다. 어딜 봐도 꽃게랑인데 끄랍칩스라고 불러 달라는 이 기묘한 상황은 빙그레 마케팅팀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작년에 패션 브랜드 ‘꼬뜨-게랑’을 만들면서 선보인 이색 마케팅의 후속작이라고 보면 된다. 끄랍칩스는 러시아로 수출되는 꽃게랑의 실제 제품명이다. 90년대 초반에 수출을 시작했고 지금은 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맛이 궁금해서 편의점에서 사 먹어봤는데 맛은 똑같은 것 같고, 다리가 좀 짧은 느낌?(실제로 측정해본 건 아니다) 재밌는 기획이니까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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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핏빗 Ace 3 스페셜 에디션

핏빗이 만 6세 이상 키즈용 스마트 밴드 ‘Ace 3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일반 모델과의 차이는 귀여운 미니언즈 페이스로 설정할 수 있고, 미니언즈를 상징하는 노란색, 파란색으로 밴드를 만들었다는 것. 5년 전쯤에 핏빗 차지3를 구매하고 열심히 사용한 적이 있는데, 스마트 밴드는 같이 운동할 사람이 없으면 재미없다는 게 내 결론이었다. ‘핏빗’ 하면 또 배우 하정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평소에 걷기를 워낙 좋아해서 항상 핏빗을 차고 다니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하정우도 친구들과 함께 대결하면서 걷는다는 거다. 그러니 스마트 밴드를 사기 전에 친구가 충분히 확인하고(인생을 되돌아보고) 구매하도록 하자. Ace 3는 키즈용이기 때문에 가족끼리 같이 운동하면 좋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그런 기능을 지원한다. Ace 3의 가격은 9만 9,000원. 이걸 선물로 주고 싶은 어린이가 없기 때문에 하트는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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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로우로우 폴딩박스

로우로우 제품은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착한 가격 덕분에 신제품이 나오면 항상 눈길을 끈다. 이번에 출시한 로우로우 폴딩박스(R Folding Box S 003 Ivory)는 박스계의 아이돌 하이브로우의 밀크박스와 달리 접을 수 있어서 보관이 용이하고, 면적이 넓어서 테이블로 이용했을 때 더 많은 물건을 올려둘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가격은 1만 9,000원으로 괜찮아 보이는데 상판은 별도 구매라는 점을 참고하자.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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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CHANEL FACTORY 5

샤넬이 N°5가 나온 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리미티드 에디션인 ‘CHANEL FACTORY 5’를 선보인다. 이번 에디션의 요는 이렇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능적인 물건에 샤넬 N°5의 아이덴티티를 입혀 럭셔리하게 만든다(당신의 지갑을 노린다)’ 패키지는 최초의 N°5 보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솔직히 정식 출시되기 전 실험실에서 몰래 유출된 것 같은 단순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샤넬 로고가 붙으면 럭셔리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금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17가지 리미티드 제품은 부엌, 정비소, 화실 세 가지 공간에서 사용할 법한 패키지를 컨셉으로 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틴 케이스의 베쓰 밤, 리필 용기에 담긴 바디 로션, 페인트 통의 샤워 젤 등이다. 샤넬 뷰티 공식 온라인 스토어, 샤넬 뷰티 부티크, 서울 플래그십에서 6월 29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명심하자 샤넬이고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아마 눈 깜짝할 새에 팔릴 거다. 괜히 탐난다.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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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해태 허니버터 V칩

솔직히 포장지만 보고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허니버터칩인 줄 알았다. 근데 이건 내가 직접 조리해야 하는 감자튀김이다. 롯데마트가 해태와 손잡고 허니버터칩을 진짜 감자튀김으로 즐길 수 있는 ‘허니버터 V칩’을 출시했다. 감자를 V모양으로 잘라 일반적인 감자튀김보다 튀기는 면적이 더 넓다. 그래서 더 바삭하고 허니버터 맛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즈닝도 더 잘 배어든다. 한 마디로 더 맛있다는 말이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에어프라이어 조리용이며 2개의 허니버터 시즈닝이 들어있다. 구입은 롯데마트에서 할 수 있다. 뭐, 이미 잘 아는 맛이겠지만, 원래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이니까 하트는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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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노스페이스 K-ECO 팀코리아 컬렉션

노스페이스가 태극기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름하야 ‘팀코리아’ 컬렉션. 제품마다 한국과 관련된 상징을 활용해 디자인해 놓았다. ‘Team Korea’라고 레터링이 되어 있거나, 태극기 문양이 박혀 있거나 건곤감리를 의미하는 검은 줄이 활용한 방식이다. 가슴팍에 태극기가 직접적으로 있는 디자인은 많이 부담스러운데 올릭픽 오륜기가 들어간 디자인은 멋스럽다. 운동할 때 입으면 ‘꼭 운동도 안 하는 애들이 쓸데없이 비장하다’고 놀릴 것 같아서 하트는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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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

홈플러스가 ‘처갓집 양념치킨 라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홈플러스가 선보이는 PB 라면 시리즈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의 세 번째 기획 상품이다(두 번째는 놀부부대찌개 라면이었다).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를 모티브로 네이밍을 했다는데, 아무리 봐도 큰 관련은 없어 보인다. 뭐, 중요한 건 맛이다. 처갓집 양념치킨 소스를 넣어 매콤달콤한 맛을 강조했다고 한다. 궁금하긴 하지만, 기왕이면 슈프림 골드 소스를 넣어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기 때문에 하트는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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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이 출시된 지 7년 만에 윈도우11을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11에서 구동할 수 있다는 것. 물론 기존에도 가능했지만,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MS의 협업도구인 ‘팀스’가 기본으로 탑재되고, 시작 버튼이 작업표시줄 왼쪽 구석에서 정중앙으로 이동한다. 윈도우11은 연내 출시되며 기존 윈도우10 이용자라면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미리 서피스 프로3를 업데이트해놓아야겠다.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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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제주우유

“뭐? 출시 하루 만에 메로나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고?” 대체 뭐길래? 화제의 주인공은 세븐일레븐에서 절찬 판매 중인 제주우유파르페다. 본디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은 어떤 신제품도 이미 오랜 시간 사랑받아 일명 ‘클래식’의 자리를 꿰차고 있는 강자를 이기기 힘든 법인데, 이건 좀 신선하다. 제주우유파르페는 위쪽엔 제주우유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아래쪽엔 소다 맛의 샤베트로 구성되어 있다. 판매량은 좋은데 어째 후기를 찾아보니 기대만큼은 아니라는 평이 자주 보인다. 아마 개당 3,000원이란 가격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지금 2+1 행사를 하고 있으니까 평소 캔디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제주우유의 맛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도전해 보자. 하트는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끈다. 나는 메로나가 더 좋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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