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새로나왔] 연재 중단 아닙니다

혹시 이 시리즈를 기다렸던 사람이 있을까. 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디에디트의 수상하고 근본없는 신제품 소개 코너 <새로나왔> 말이다. 말하다 만 것...
혹시 이 시리즈를 기다렸던 사람이 있을까. 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디에디트의 수상하고 근본없는…

2021. 03. 11

혹시 이 시리즈를 기다렸던 사람이 있을까. 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디에디트의 수상하고 근본없는 신제품 소개 코너 <새로나왔> 말이다. 말하다 만 것 같은 어색한 코너명에도 불구하고 2017년부터 꾸준히 연재된 장수 코너다. 심지어 항상 인기도 좋았다. 그런데 디에디트는 왜 자꾸 <새로나왔>을 등한시하는 것일까. 2021년이 석 달 하고도 열흘 넘게 지났건만 올해 첫 <새로나왔>이다. 눈에 띄는 신제품을 모아봤다. 박수로 환영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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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인스타360 GO 2

모처럼 재밌는 제품이 나왔다. 26.5g짜리 카메라라니. 초경량 카메라야 많지만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숫자는 또 처음이다. 360도 카메라 브랜드 인스타360에서 출시한 신제품 ‘인스타360 GO2’는 엄지 손가락만한 사이즈에 액션캠의 기능을 모두 품고 있다. 기존 액션캠과 동일한 1/2.3인치 센서에 최대 1440p 촬영, 손떨림 방지 기능, 하이퍼랩스, 슬로우모션 촬영까지 모두 지원한다. 심지어 수심 4m까지 방수를 지원한다는 것도 놀라운 부분.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인스타360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프리뷰를 제공하며, 조작도 더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1080p 촬영 기준으로 최대 150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고. 크기를 생각한다면 기대 이상의 배터리다. 기본 액세서리가 많은 편이라 활용도도 높은 편이다. 본체에 있는 자석을 이용해 액션캠의 탈부착이 용이하며, 모자나 옷, 가방 등에 부착할 수 있는 간편 클립도 포함돼 있다. 충전 케이스와 자석 펜던트, 간편 클립, 렌즈 보호대 등이 포함된 기본 패키지는 38만 9,000원. 반려 동물에게 장착해 촬영할 수 있는 펫 마운트 키트는 40만 1,800원이다. 실제 성능이야 써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26.5g의 바디에서 구현하기엔 놀라운 성능임이 분명하다. 하트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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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마샬 모드2

마샬 최초의 코드리스 이어폰이 출시됐다. 마샬 헤드폰만 2개 보유한 사람으로서 마샬 이어폰에도 큰 관심이 가는데, 노이즈캔슬링이 없다는 걸 알고 물욕이 사라졌다. 록스피릿을 담은 블랙 컬러 케이스에 골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게 스치듯 봐도 ‘Designed by marshall’임을 알 수 있다. 방수방진을 지원하는 건 칭찬할 만하다. 충전 케이스는 IPX4, 이어버즈는 IPX5 등급이다. 한 번 충전으로 5시간 재생되며, 케이스 충전 시 최대 재생 시간은 25시간이다. 가격은 199달러. 소리가 궁금하긴 하지만 끌리진 않아서 하트는 끈다. 내 인생에 마샬은 헤드폰 2개로 충분하다. 링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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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벨킨 부스트업차지 프로 맥세이프 3in1 무선 충전기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제품이 드디어 출시됐다. 벨킨의 3in1 무선 충전기다. 애플 맥세이프 공인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아이폰12 시리즈를 무선 충전 스탠드에 올려두면 ‘착’하고 붙는 15W의 완벽한 무선 충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름을 다시 살펴보자. 쓰리인원! 아이폰12 시리즈와 동시에 애플워치, 에어팟까지 동시에 3가지 기기를 무선 충전할 수 있다. 참고로 애플워치는 독자적인 무선충전 규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세 가지를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 그리 많지 않다. 전원 선 하나로 세 가지 애플 기기의 충전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모습! 정말 황홀하다. 문제는 하나다. 이렇게 황홀한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을 손에 얻기 위해서는 꽤 많은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것. 가격은 17만 9,000원. 다들 비싸다고 욕하겠지만, 충전충인 나는 하트를 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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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윤스테이 털고무신

“어디서 에디터B 같은 신제품 갖고 왔네?”라고 할 법한 물건이다. tvN <윤스테이> 공식 굿즈로 출시된 털고무신이다. 신발등에는 동백자수가 들어가 있어서 꽤나 멋스럽다. 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다. 이미 경칩이 지났고 날씨가 풀려 가는 마당에 털고무신은 선뜻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S/S 고무신도 하나 만들어주면 선뜻 구매할 용의가 있다. 그때까지 하트는 끈다. 가격은 4만 9,000원. 링크는 여기.


render-0-1615372374206<Editor H> 카카오톡 QR 체크인 위젯

카카오톡의 QR 체크인 기능을 쓰는 아이폰 유저에겐 반가운 소식. 카카오톡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며, QR 체크인 위젯을 지원하게 됐다. 홈 화면에 꺼내두고 사용하면, 터치 한 번으로 QR 코드를 활성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젯 디자인도 귀여움이 넘친다. 참고로 iOS14 이상만 위젯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카카오톡 실험실 기능에도 재미있는 기능이 업데이트됐다. 쉐이크 기능을 켜고 ‘QR 체크인’을 선택해두면, 카카오톡이 실행된 상태에서 휴대폰을 2번 흔드는 동작으로 QR 체크인 화면을 열 수 있다. 이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하는 기능이니 다들 한 번 써보시길. 다만, 실험실 기능은 어느날 생겼다가 어느날 사라질 수도 있다더라. 시국에 딱 맞는 업데이트에 하트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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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B> 금성맥주

또 새로운 맥주가 나왔다. 이번에는 금성맥주다. 맞다. 럭키 금성, LG, 그 금성이다. GS25는 GS리테일 창립 50주년과 수제맥주 랜드마크 시리즈 1,000만 개 판매 돌파를 기념해 금성맥주를 출시했다고 한다. 나는 무서울 정도의 디테일을 보여주는 브랜딩에는 기꺼이 박수를 쳐주는데… 이번 금성맥주는 잘 모르겠다. 제주산 황금향을 더해 산뜻하면서도 진한맛을 내는데 금성과 제주산 황금향에 어떤 접점이 있는지 모를 일이다. 차라리 옛날 라거 맛을 구현했다면 어땠을까. 이제 튀는 디자인, 색다른 콜라보만으로는 여간해서는 물욕이 생기지 않는다. 하트는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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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

삼성전자의 히트상품 비스포크 냉장고가 신제품을 출시했다. 비스포크의 매력이 무엇이던가. 획일화된 가전 제품 스타일의 틀을 깨고, 나만의 취향을 담을 수 있는 유니크함이 아닌다. 이번엔 그 매력을 극대화했다. 신제품은 플랫하고 슬림한 디자인의 4도어 냉장고로 내부에 정수기가 탑재되어 있으며, 실용성과 감성을 고루 갖췄다. 포인트는 360가지 컬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올해의 테마 색상인 글램 썬 옐로우와 코타 그리너리를 포함해(컬러 이름이 참으로 어렵다) 총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컬러만 다른 게 아니라 광택이나 마감이 각각 다른 게 포인트. 이 외에도 ‘나만의 컬러’를 원하는 경우라면 360가지 색상이 있는 ‘프리즘 컬러’에서 색을 지정해 주문할 수 있다. 프리즘 컬러는 프리미엄 페인트 브랜드인 ‘벤자민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참고해 개발했다고. 사실 기본 컬러 중에도 예쁜 게 많아서, 나같은 사람은 360개 컬러를 보여주면서 고르라고 하면 오히려 멘붕이 올 것 같다. 그래도 맞춤형의 시대니까. 신제품의 가격은 용량과 사양에 따라 289~469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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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B> GS25 돌돌 감자

GS25에서 회오리 감자랑 똑같이 생긴 ‘돌돌 감자’를 출시했다. 배고플 땐 맛있게 생긴 걸 보면 다 맛있어 보인다. 나는 지금 몹시 배가 고프기 때문에 맛있어 보여서 하트를 켠다. 하지만 이렇게 세 줄만 쓰기엔 양심에 가책을 느끼기 때문에 몇 마디만 더 보태야겠다. 회오리 감자를 길거리에서 못 본 지 정말 오래된 것 같다.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하면 잔뜩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누가 해주는 게 더 맛있지 않나. 가격은 1,900원. 흑석동에서 회오리 감자를 먹던 젊은 시절의 나를 떠올리며 다이어트가 끝나면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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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카카오프렌즈 도킹형 보조배터리

출시 되자마자 제법 화제를 모았던 카카오프렌즈의 도킹형 보조배터리. 케이블을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살짝 튀어나와 있는 충전 단자에 바로 도킹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재밌는 제품이다. 카카오의 최고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이라는 치트키 덕분에 도킹하지 않은 상태로도 귀엽고, 도킹한 상태로도 귀엽다.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라이트닝 모델과, USB-C type 모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용량은 4,800mAh.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겨우 이 정도 용량의 보조배터리가 3만 9,000원이라는 건 살짝 아쉽다. 게다가 단자를 미리 골라서 구입하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인 친구에게 보조배터리도 빌려줄 수 없는 슬픈 사태가…. 리뷰를 살펴보니 급속충전을 지원하지 않고, 두꺼운 케이스를 끼우면 도킹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귀엽지만 비추천. 하트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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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B> 신갓소이치킨

KFC는 치킨집으로 거듭나려는 것 같다(Korean Food… Chiken?). 현재 판매 중인 메뉴만 봐도 그렇다. 양념치킨, 간장치킨, 치르르치킨까지 팔고 있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출시한 메뉴 이름은… 신갓소이치킨? 고추의 매콤한 맛을 가미한 간장치킨인데, 이건 너무 본격적인 한국식 치킨이 아닌가. 언뜻 상상하기로는 BHC 맛초킹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그보다는 조금 더 간장 맛이 로우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뼈보다는 블랙라벨(순살)을 1.5배 더 좋아하는데 블랙라벨 버전도 출시해주면 너무 좋겠다. 하트는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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