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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중에도 내 커피는 자꾸만 레벨업

언젠가 집 또는 사무실에서 물처럼 커피를 섭취하는 내게 맛있는 프리미엄 커피는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에서만 마실 수 있는 귀한 음료라고 얘기한...
언젠가 집 또는 사무실에서 물처럼 커피를 섭취하는 내게 맛있는 프리미엄 커피는 바리스타가…

2020. 05. 14

언젠가 집 또는 사무실에서 물처럼 커피를 섭취하는 내게 맛있는 프리미엄 커피는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에서만 마실 수 있는 귀한 음료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커피 중독자인 내 입맛을 만족시키는 커피를 만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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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 기간 집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요즘 우리는 홈카페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저그런 홈카페가 아닌 전문가 수준의 홈카페를 집안으로 들여놓고 싶은 마음은 더 간절해지니까. 다양한 아로마의 커피는 기본, 커피 머신, 우유 거품기, 레시피 메이커 등 나만의 홈카페 레시피를 더 다채롭게 더 수준 높게 만들어줄 조력자 같은 아이템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 이유이기도 하고.

커피, 그 중에서도 특히 맛있는 라떼를 맛보는 게 하늘의 별 따기 같았던 내 일상에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for 밀크 레시피’를 만나고 나서부터다. 나의 취향에 맞춰 얼마든지 커피를 고를 수 있고 그냥 먹어도 우유를 더해 마셔도 언제나 변함없는 퀄리티의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얼마 전 만난 바닐라, 캐러멜, 초콜릿, 헤이즐넛 등 향이 더해진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플레이버 커피’로 커피 선택의 즐거움이 더 커졌다는 사실. 덕분에 나는 무얼 마실까 매일매일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참! 밀크 레시피라는 용어가 붙었다고 커피에 우유가 들어있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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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H도 요즘 어떤 커피머신을 살지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더라. 나의 추천은 두말할 것 없이 네스프레소다. 일단 어떤 상황에서도 버튼 한 번으로 수준 높은 커피를 즐길 수 있으니까. 요즘 내가 목에 핏대를 올려가며 보는 <부부의 세계> 지선우는 어떤 순간에서도 네스프레소를 내려 마시지 않던가. 잊을만하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커피가 나오니 질릴 틈이 없고, 에어로치노나 바리스타와 같은 밀크 디바이스나 액세서리까지 활용하면 집에서도 다양한 레시피로 커피를 즐길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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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참 복잡한 존재다. 어쩔 수 없이 집안에만 갇혀있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괜한 품이 드는 이런저런 일들을 하게 된다. 그 정점엔 달고나 커피가 있다. 몇백 번을 손으로 저어야 하는 수고스러움과 맛있는 커피에 대한 갈망이 합이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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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눌러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거기에 설탕을 가득 붓는다. 뜨거운 열기로 어느 정도 설탕이 녹으면 에어로치노에 붓고 다시 버튼을 눌러 거품을 낸다. 서너 번 반복해서 돌리니 꽤 그럴싸한 텍스처가 나온다. 평범한 가루 커피가 아닌 방금 내린 향 좋은 커피로 만든 달고나 커피는 내가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고급스러운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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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건 다 해봐야 하는 성격인지라 나 또한 시도해 본 달고나 커피. 하지만 남들이랑 똑같이 할 수는 없지. 새롭게 출시된 네스프레소의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플레이버 커피’를 활용해봤다. 오리지널 라인 3종, 버츄오 3종으로 나온 이번 시리즈는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for 밀크 레시피 시리즈에 이어 네스프레소의 커피 전문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커피다. 바닐라, 캐러멜, 초콜릿, 헤이즐넛 등의 향을 첨가했다.

커피에 단순히 향만 더했다면 솔직히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단순히 향만을 추가한 게 아니다. 솜씨 좋은 소믈리에처럼, 커피 본연에서 나는 다양한 풍미에 디저트에서 느껴질 맛과 향을 첨가해 커피와 밸런스를 잘 맞췄다. 네스프레소는 늘 그렇듯이 최상의 커피 원산지로부터 원두를 엄선해 블렌딩하고, 각각의 블렌딩에 맞는 맞춤형 로스팅 등 수많은 프로세싱을 통해 최적화된 커피를 만들어낸다. 이번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플레이버 커피’는 음미하면 할수록 향이 선명하게 느껴지지만 만약 의식하지 않으면 그냥, 맛있는 커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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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매일 아침마다 행복한 고민에 허우적댄다. 마치 케이크 가게 앞에 선 어린아이처럼 말이다. 바닐라, 캐러멜, 헤이즐넛, 초콜릿까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이고 손끝이 저릿한 느낌. 무수한 감각이 깨어나는 느낌. 고심 끝에 커피를 고르고 커피를 내리면 달콤한 향 덕분에 주변의 공기가 한층 끈적해지는 것 같다. 이 향미를 여러분들에게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일단 근사한 맛과 향에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나하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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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라인의 바닐라향 에클레어 커피는 정말 이름에 충실한 풍미가 느껴진다. 바닐라 크림을 가득 품고 겉은 바삭 속은 폭신하게 부풀어 오른 에클레어를 한 입 크게 베어 문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다.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벨벳같이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한꺼번에 입안에 가득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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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뜨거운 아메리카노 대신 우유를 두유로 바꾼 바닐라 소이 라테를 달고 산다. 두유 특유의 고소함과 바닐라의 향이 기가 막히게 어우러지거든. 바닐라향 에클레어 커피를 맛보자마자 당장 근처 슈퍼로 달려가 두유를 사 왔다. 결과는 대성공. 향만으로도 충분히 바닐라의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 단맛이 전혀 나지 않는데도 부족함이 없다. 나는 왜 그동안 카페 가서 바닐라 시럽이 들어가 칼로리가 그렇게 높은 커피를 마셨던가 후회될 정도랄까. 작년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for 밀크 레시피 때도 느꼈지만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시리즈는 라떼로 마셨을 때 참 잘 어울린다. 우유를 섞어도 커피의 아로마가 흐트러지거나 밀리지 않고 단단하게 받쳐준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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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캐러멜향 크렘 브륄레 커피는 익숙한 캐러멜의 향이 먼저 느껴지다가 커피가 들어오는 순간 균형 잡힌 커피의 풍미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와인과 음식을 페어링할 때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와인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 중 교집합이 있는 음식을 찾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비슷한 원리를 커피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 캐러멜 향이 강하게 나는 로투스와 함께 마시니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커피의 향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썰물처럼 쓸려갈 때 과자의 향이 다시 밀려오고, 다시 커피의 쌉쌀한 아로마 다시 혀를 점령하고. 이런 식이라면, 쉬지 않고 먹고 마실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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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라인의 초콜릿향 트러플 커피는 이번 시리즈 중 캐릭터가 가장 강하다. 검은 액체는 다크초콜릿을 녹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향이 넘실댄다. 코를 가져다 대면 진한 초콜릿의 향이 가득 느껴져서 성급하게 입을 가져다 대면 새침데기처럼 향은 사라지고 다크하고 진한 커피 맛만 남는다. 생각해보니 커피랑 초콜릿은 애초에 형제처럼 비슷하니 이 둘이 얼마나 잘 어울릴지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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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플레이버 커피는 확실히 풍성한 크레마의 버츄오에서 조금 더 돋보인다. 3가지 라인 모두 230ml 용량으로 머그컵을 가득 채우는 양인데, 확실한 건 추출되는 시간만큼 나는 조금 더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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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향 커스터드 파이는 크리미한 질감에 바닐라의 향이 더해져 진한 바닐라 크림을 마시는 것 같다. 파이에서 가장 맛있는 가운데 부분만 포크 가득 떠서 입안에 넣는 것 같은 맛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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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즐겨 마셨던 캐러멜향 쿠키 커피. 이제 막 오븐에서 나와 따듯한 쿠키를 한 입 베어 물고 커피를 마시는 것 같은 풍미를 간직했다. 라이트 로스팅된 아라비카에 캐러멜향이 살짝 더해져 어린 시절 즐기던 버터쿠키를 떠오르게 한다. 그 맛과 향을 풀어낸 네스프레소의 세련된 방식에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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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넛향 머핀 커피도 근사하다. 부드럽고 스위트한 풍미, 풍부한 크레마가 정말 머핀을 먹는 것처럼 만족스럽다. 헤이즐넛의 고소하면서 독특한 향이 진한 커피맛에 더해져 오감을 자극한다. 인위적인 맛과 향의 다른 커피는 디저트랑 함께 먹었을 때 오히려 그 맛이 충돌할 수도 있는데, 이건 우유랑 함께해도 달콤한 디저트랑 함께 먹어도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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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for 밀크 레시피 커피를 시작으로 이번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플레이버 커피까지, 우리는 이제 집에서도 조금 더 다채롭고 근사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다. 취향 따라 기분 따라 최적의 커피를 골라 마시는 일상만으로도 내 안의 무수한 감각을 깨우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 언제 어디서나 고퀄의 커피를 마실 는 홈카페를 갖는다는 삶의 질을 높일 있는 일이 분명하다. 이렇게 맛있는 커피가 있다면 집에 있는 시간이 조금은 행복해질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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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uthor
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