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12월이니까 캐롤이다

안녕, 음악평론가 차우진이야. 어쩌다보니 디에디트에서 구구절절 TMI 필자가 되어버렸지만, 사실 마음에 들어. 아이폰XS 같은 간결함을 추구하는 디에디트의 얼룩 같은 존재랄까....
안녕, 음악평론가 차우진이야. 어쩌다보니 디에디트에서 구구절절 TMI 필자가 되어버렸지만, 사실 마음에 들어.…

2018. 12. 02

안녕, 음악평론가 차우진이야. 어쩌다보니 디에디트에서 구구절절 TMI 필자가 되어버렸지만, 사실 마음에 들어. 아이폰XS 같은 간결함을 추구하는 디에디트의 얼룩 같은 존재랄까. 얼룩에게도 얼룩만의 역할이라는 게 있으니까.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겨울이기도 하고 12월이기도 하고 연차 소진의 시기이자, 시즌 세일 기간이기도 해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소개해볼까 해. (응?)

일단 오늘은 BGM이 있어. 내가 앞으로 수많은 TMI를 남발하며 추천할 캐롤들만 모아둔 플레이리스트니까 일단 이걸 재생하고 글을 읽어주었으면 해. 어차피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못 들을 플레이리스트가 될테니 앞으로 3주 동안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주면 좋겠어. 명색이 음악평론가인 내 이름을 걸고 추천하는 곡들이니 어디 저장해두면 연말 언젠가 꼭 유용하게 쓰일때가 있을거라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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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캐롤 음반을 사는 게 취미야.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크리스마스 앨범을 사면 기분이가 좋아지거든. 하지만 얼마 전 바닥에 쌓이고 있는 수십장의 캐롤 앨범들을 보면서 아, 이건 좀 곤란한데… 하던 참에 마침 “크리스마스 캐롤 리스트를 소개해달라”는 원고 청탁을 받게 된 거지. 역시! 수 년간 미리미리 앨범을 사 모은 나 놈의 선견지명에 혼자 감탄했지. 어 그래, 궁금하지 않았구나…

그러면 이제 크리스마스 파티를 시작해볼까. 일단 뻔한 선곡부터 시작해보자.


“조금 뻔해도 괜찮아, 크리스마스니까”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혹은 어디선가 들어본적 있는 곡들을 모아봤어. 클래식은 영원하니까.

https://youtu.be/5Fmf3D9oNn4

Billy Mack – Christmas Is All Around | 러브 액츄얼리 OST(2003)

크리스마스가 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영화, 온갖 패러디의 향연을 만드는 <러브 액츄얼리>의 대표곡이야. 빌리 맥이 어설픈, 그러나 스웩넘치는 포우즈로 이 노래를 부르는데 이 영상은 어느 열혈 팬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라고 해. 크리스마스에 정말 할 일이 없었나봐. 사실 나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이 영화보다는 <로맨틱 홀리데이>를 봐. 그거,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주드 로, 잭 블랙이 나오는 ‘에어비앤비’ 영화 말야.

Wham! – Last Christmas | Music from the Edge of Heaven(1986)

웸의 노래야…. 뭐 굳이 여기서까지 이 노랠 듣고 싶지 않으면 스킵해도 좋아(뭐 괜찮아, 그런 일엔 익숙하니까, 어 정말로 괜찮아, 응응 정말이야, 정말이야, 정말로…). 그래도 빠지면 섭섭한 리스트라는 게 있으니까 말이지. 1985년에 발표된 노래인데 공교롭게도 이 노래를 부른 조지 마이클이 201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났어. 발랄한 멜로디와는 달리 헤어진 애인을 그리워하는 노래인데… 야, 울지 마.

Vince Guaraldi Trio – O Tannenbaum | A Charlie Brown Christmas(1965)

크리스마스만 되면 카페에서 울려퍼지는 빈스 과랄디 트리오의 캐롤이야. 찰스 먼로 슐츠가 1950년 10월 2일부터 2000년 2월 13일까지 연재한 <피너츠(Peanuts)>가 원작인 애니메이션의 사운드트랙이지. 첫 번째 애니메이션인 <A Charlie Brown Christmas>는 1965년에 미국 CBS에서 처음 방송되었어. 이것도 지금과 아주 잘 어울리는 데다 또 굉장히 멋지니까 보여줄게.

참고로 찰리 브라운의 판권은 피너츠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 5월 14일에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가 그 지분 일부를 취득하게 되면서 소니는 피너츠의 캐릭터 및 사운드트랙과 부가 사업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어. 응 TMI.


“더운 나라에서 크리스마스를”

더운 나라의 캐롤은 관습적이지 않고 듣는 재미가 있더라고. 하와이와 스페인의 캐롤을 들으면서 이번 크리스마스를 보내는거야!

Naomi & Goro –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 Presente de Natal_bossa nova christmas(2004)

나오미 후세와 고로 이토의 듀오가 부르는 캐롤이야. 2002년에 데뷔한 이들은 보통 J-Fusion이라고 불리는 카테고리로 분류되는데, 주로 보사노바를 연주해. 이 앨범은 2004년 여름에 발매된 앨범으로 ‘Presente de natal’이란 제목은 포르투갈어로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뜻이야. 파스텔 뮤직에서 발매하면서 소속 인디 밴드들의 캐롤도 함께 수록했는데 음원 사이트에선 들을 수가 없어. 이미 여러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를 가장 좋아해.

Bathing Beauty – Christmas Jam | Fantasía De Navidad(2002)

스페인에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들 너어어어어어어무 좋다던데 시간도 돈도 없는, 아니 영어를 못하는, 아니 영어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아직 못 가봤어. 대신 스페인 인디 팝의 명가, 시에스타 레이블의 ‘Fantasia De Navidad-A Christmas Siesta Collection’이나 들으면서, 관습적이지 않은 위트가 묻은 캐롤을 들으면서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 앤처럼 공상의 나래를 펼치지. 아아 스페인, 새빨간 노을이 지는 아름다운 나라, 저녁이 되면 생선 굽는 냄새가 가득 차는 마드리드의 골목길, 아아 그렇게 아름다운 곳을 그냥 골목길이라고 부를 순 없어요. 아, 그래요! 기쁨의 하얀길이라고 하겠어요. 어때요? 매튜 아저씨? (미안)

Kohala – The Christmas Song | Kohala Christmas(2008)

코할라는 하와이 음악을 연주하는 트리오로 이들의 캐롤 앨범은 하와이안 캐롤의 베스트는 아니야. 그러나 하와이의 기타 연주법, 슬랙키(slack-key)의 캐롤을 감상하기엔 부족하지 않아. 슬랙-키란 하와이에 처음으로 기타가 전해졌을 때 코드 연주법을 몰라서 줄을 느슨하게 풀어서 연주하다가 우연히 메이저 코드를 찾아냈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야. 섬세한 핑거링이 더해지면서 하와이안 스타일이 등장하게 되지. 아무튼 하와이의 라이프스타일과 음악이 궁금하면 조지 클루니가 주연한 영화 <디센던트>를 봐도 좋을 거야.

She & Him – Mele Kalikimaka | Christmas Party(2016)

‘멜레 칼리키마카’는 하와이 말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뜻이야. 1949년에 처음 만들어진 이 노래는 엄청나게 많은 리메이크 버전이 있지만, 쉬앤힘의 이 버전은 특히 사랑스럽지. 쉬앤힘은 포크 싱어 엠 워드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주이 디샤넬이 결성한 듀오인데, 지금까지 총 3장의 정규 앨범을 냈어. 이 크리스마스 앨범은 2016년에 발표했지. 참고로, 이 노래의 무수히 많은 버전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빙 크로스비와 앤드류 시스터즈가 1950년에 발표한 버전이야. 이것도 최고니까 꼭 들어봐! 


“혼자만의 크리스마스, 괜찮아 익숙하니까”

잠깐 눈물 좀 닦고…

https://youtu.be/XYZGuAAGwZA

Tatsuro Yamashita – Christmas Eve | Melodies(1983)

최근 몇 년 동안 힙스터의 성자로 호출되는 타츠로 야마시타 어르신의 최대 히트곡이야. 원래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방송된 JR도카이(東海)의 CM송이었는데 광고 음악 주제에 너무나 크게 히트하는 바람에 일본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되었어.

“킷토 키미와 코나이, 히토리키리노 크리스마스 이브(きっと君は來ない, ひとりきりのクリスマス イブ)”, 그러니까, “분명 그대는 오지 않아요, 혼자만의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노래야. 익숙하지? 응 그럴 것 같았어. (야, 울지 마22222) 참고로 1988년 광고의 주연은 후카츠 에리였고, 1989년 광고의 주연은 마키세 리호였어. 그 둘은 2000년에 리메이크된 광고에서 ‘뭔가 미래에서 온 외계인 같은 이미지’로 나란히 등장하기도 했지. 마지막으로, 이 노래는 2005년 소프트 뱅크 광고에도 나왔어. 이 광고들을 모아놓은 영상도 재밌어.

Low – blue christmas | Christmas(1999)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밴드인 로우(Low)의 크리스마스 앨범 수록곡이야. 1993년부터 활동한 밴드인데 아직도 현역이지. 이 앨범은 1999년에 발매되었어, 밴드가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했는데 이걸 다 듣고 있으면 너무너무너어무 우울해져서 크리스마스 따위, 이 세상 따위 뭐 어떻게 되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게 돼. 응, 그래서 늘,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듣게 되지.


“인디 밴드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램폴린 – dreaming of white christmas (라이브) | Merry Lonel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2010)

2010년에 발매된 파스텔 뮤직의 크리스마스 컴필레이션이야. 한희정, 심규선, 짙은, 융진, 타루, 불싸조, 트램폴린 등의 음악가들이 재해석한 캐롤을 담았어. 그 중에서 특히 트램폴린의 이 곡은 앨범에서 가장 댄서블한 트랙이기도 해.

https://youtu.be/rljUy31ExOg

티어라이너 – Novaless | 작은 방, 다이어리(2005)

요 앞에 소개한 나오미 앤 고로의 앨범, ‘Presente de natal’에 수록된 파스텔 음악가들의 보너스 CD에 수록된 곡인데, 여기서는 데모 버전이 히든트랙으로 실렸다가 나중에 티어라이너의 정규 앨범에 수록되었어. 티어라이너는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이선균이 부른 ‘바다여행’을 작곡한 걸로도 유명하지. 티어라이너에게 직접 들었는데, ‘novaless’는 원래 앨범에 수록하지 않으려고 데모 버전으로 실었다고 하더라고. 그러나 나는 원래의 데모 버전이 훨씬 더 좋아. 온라인으로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지만.


“크리스마스 파티다! 그지깽깽이들아”

이번 주제는 그래도 일 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라고 지인들이 잊지 않고 챙겨주는 복에 겨운 독거 노인들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라고 하자.

Paris Match – Driving Home for Christmas | SONG FOR YOU(2002)

1998년부터 활동한 일본 밴드로 미즈노 마리의 음색이 무척 매력적이야. 보사 노바, 애시드 재즈, 하우스 기반의 음악으로 유명한데 특히 이 노래는 파리스 매치 버전을 가장 좋아해. 전철역에서 꽃다발 같은 걸 들고 어기적 거리는 커플들을 제끼고 빨리 집으로 뛰어가야할 것 같은 목소리잖아.

Jackson 5 – I Saw Mommy Kissing Santa Claus | Jackson 5 Christmas Album(1970)

사실 나는 1950~1960년대에 나온 크리스마스 앨범들을 가장 좋아해. 음악으로 떼돈을 벌던 시절의 완성도랄까, 이 음반들에는 대중음악 산업이 급성장하던 시절에만 가능한 오리지널리티 같은 게 묻어 있다고 생각해. 그 중 잭슨5의 크리스마스 앨범은 그야말로 최고야. 1969년부터 4년 동안 11개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온갖 순회공연과 방송에 출연한 잭슨5는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도 없는 아동학대급의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덕분에 이런 앨범을 얻게 되었으니 아이러니하긴 하지. 12살의 마이클 잭슨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The Ronettes – Sleigh Ride | A Christmas Gift for You from Phil Spector(1963)

20세기 대중음악사에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코 필 스펙터를 거론할 거야. 1960년대 초에 ‘월 오브 사운드 (Wall of Sound)’라는 개념으로 소리를 겹겹이 쌓는 방식의 레코딩으로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인데, 비치 보이스나 비틀스가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지. 그 중 로네츠(The Ronettes)라는 걸그룹의 음악을 전담하면서 크게 성공시켰어. 이 크리스마스 앨범은 그의 성과가 집대성된 결과랄까. 그런데 이런 명성과는 별개로 그는 2009년에 살인사건으로 19년형을 받아 감옥에 갔어. 당시 그의 나이 69세… 우리, 괴물은 되지 말자.


“이웃을 생각하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사실 ‘사랑을 실천하는 시즌’이잖아? 아가페와 에로스와 필리아가 공존하는 개념으로서의 ‘사랑’ 말야. 그러니까 우리, 크리스마스에 꽃다발 같은 걸 들고 길을 방해하는 커플들을 미워하진 말자고 생각하면서(어차피 잘 안 될거니까…) 이 곡을 들어보자.

Band Aid – Do they Know it’s Christmas? | Do they Know it’s Christmas?(1984)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클라이막스에 등장하는 대규모 자선 콘서트인 ‘라이브 에이드’는 1985년 7월13일, 밥 겔도프라는 음악가가 에티오피아의 기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아일랜드, 미국의 팝스타를 한 무대에 결집시킨 글로벌 프로젝트였어.

사실 이 행사는 1984년 겨울에 밥 겔도프가 영국과 아일랜드 음악가들을 모아 ‘Band Aid’란 이름의 프로젝트로 발표한 스페셜 싱글 ‘Do they Know it’s Christmas?’에서 시작되었는데, 이 싱글의 성공에 자극받은 미국에서 그 다음 해인 1985년 3월, 마이클 잭슨이 주도해 U.S.A For Africa라는 프로젝트를 출범시키며 ‘We are the World’ 싱글을 발표하면서 증폭돼.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는 사실상 이 두 프로젝트가 한 무대에 서는 자리였던 거지.

이 콘서트의 엔딩곡이 바로 ‘Do they Know it’s Christmas?’였어. 사실 지금 보면 약자에 대한 배려가 모자란, 어쩌면 폭력적으로도 보여지기도 하는 제목이지만, 그래도 데이빗 보위, 조지 마이클, 보노, 폴 매카트니와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다는 것만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 참고로, 이 버전은 중계 방송이 아닌 다큐멘터리 필름 버전이라서 앵글이 좀 달라. 텔레비전 방송 버전 말고 스튜디오 레코딩을 뮤직비디오처럼 편집한 영상도 있으니 함께 봐도 좋을 거야.

EXTREME – Christmas Time Again | A Very Special Christmas 2(1992)

먼저 ‘스페셜 올림픽’이라는 행사에 대해 얘기해줄게. 이 스포츠 축제는 1968년 케네디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가 미국에서 창시한 국제대회로 지적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대회야. ‘패럴림픽’이 신체 장애인들의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이 둘은 구분돼. 75년부터 4년마다 국제 대회를 열고 있는데, 1987년부터 2012년까지 마돈나, 브루스 스프링스틴, 본 조비, 휘트니 휴스턴, 런 디엠씨, 스매싱 펌킨스, 제이슨 므라즈 등 수퍼스타들이 참여한 캐롤 앨범을 발매하고 있어. 그게 바로 지금 소개하는 익스트림의 곡이 실린 ‘A Very Special Christmas’란 컴필레이션 시리즈야.

이 시리즈에 중요한 사람이 두 명 있는데, 하나는 키스 해링. 이 시리즈를 위해 그의 그림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줬어. 또 하나는 지미 아이오빈. 지금 애플뮤직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으로 원래 잘 나가던 프로듀서로 에미넴을 발굴한 걸로 유명해. 닥터 드레와 절친이라서, 넷플릭스에는 이 두 사람의 얘기를 다룬 <비트의 승부사들>이란 다큐멘터리도 있어.

익스트림의 ‘Christmas Time Again’은 90년대 인기 밴드답게 스케일도 크고 화려하게 펼쳐지는 맛이 있어. 21세기의 미니멀리즘 따위는 꺼져라! 크리스마스라면 좀 거대하고 장황하고 번쩍거리는 맛이 있어야지,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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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은 캐롤은 이거 말고도 더 많아. 너무 많아. 하지만 고르고 고른 게 이 정도야. 이번에 다 소개하지 못한 캐롤은 내년 크리스마스로 넘기자. 그러니 그때까지 디에디트가 그리고 내가 외고 필자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길 바라. ‘라이브 에이드’나 ‘스페셜 올림픽’같은 프로젝트에서도 배울 수 있듯, 내 취향과 내 사랑을 지키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그러니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삽시다.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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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uthor
차우진

음악/콘텐츠 산업에 대한 뉴스레터 '차우진의 TMI.FM'을 발행하고 있다. 팬덤에 대한 책 [마음의 비즈니스], 티빙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을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