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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왔] 같이 살래요?

차곡차곡 모은 우리의 욕망을 움직인 물건들. 자, 요즘엔 이런 것들이 새로 나왔다. 이번 주엔 어떤 것을 사서 지갑을 털어볼까. <Editor...
차곡차곡 모은 우리의 욕망을 움직인 물건들. 자, 요즘엔 이런 것들이 새로 나왔다.…

2018. 03. 19

차곡차곡 모은 우리의 욕망을 움직인 물건들. 자, 요즘엔 이런 것들이 새로 나왔다. 이번 주엔 어떤 것을 사서 지갑을 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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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캐논 EOS M100 핑크 X 콰니

어머, 어머, 너무 예뻐. 캐논과 콰니가 만났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브랜드의 조합인데, 결과물은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일단 바디 컬러부터. 촌스럽지 않고 과하지 않은 깨끗한 톤의 핑크로 잘 뽑아냈다. 내가 핑크를 좋아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여기에 에스닉 패턴의 스트랩과 콰니백 특유의 디자인을 적용한 스터드 파우치를 함께 준다. 카메라를 샀더니 미니백이 따라온다. 왠지 이득본 기분…. 예전에도 리뷰한 적 있지만 M100은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인물 사진을 찍기에 참 좋은 카메라다. 피부 톤을 예쁘게 표현해주며, 셀카 촬영에서 최적화되어 있다. 가격은 기존 번들 렌즈킷과 동일한 64만 8,000원. 하트는 당연히 핑크핑크하게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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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G> 삼양 짜장불닭볶음면

예로부터 짜파게티와 불닭볶음면을 섞어 조리하면 맛있다고 했다. 누가 그런 말을 했냐고? 맛있다는 소문 하나는 찰떡같이 믿을 수 있는 트위터에서 말이다. 이 귀여운 짹짹임이 불닭볶음면을 만든 삼양에게도 닿았나 보다. 짜잔, 짜장불닭볶음면이 출시됐다. 지금까지 후기를 보니 맛있다는 후기가 판을 치고 있다. 아, 얼마나 맛있을까. 지금 난 먹고 싶다는 욕구로 정신이 멍해진다. 잊지 말고 하트를 누르자. 하트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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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모나미 153 네오 만년필

이 나이쯤 되면 문구류는 생필품이 아니라 있으면 기분 좋은 사치품의 범주에 들어간다. 딱히 쓸모가 있는 건 아니지만, 괜히 하나쯤 사고 싶은 그런 거랄까. 지금 소개할 모나미의 첫 번째 프리미엄 만년필 모나미 153 네오는 내가 지금 딱 사고 싶은  작은 행복이다. 프리미엄이라고는 하지만 톡톡 튀는 컬러 때문인지 키치한 느낌이 강하다. 색상은 5가지. 가격은 2만 5,000원. 어렸을 땐 만년필로 사인을 하면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지금 모나미 만년필을 산다면 그건 어른이 아니라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사게 되겠지.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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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소니 A7M3

이 카메라의 존재를 우리 대표님(에디터M)에게 계속 숨기고 있다. 소니 A7R3를 산지 석 달쯤 지났는데, 이에 견줄만한 막강한 제품이 훨씬 더 저렴하게 출시된 것 같다고 어떻게 말해요? 특히 A9 구입한 아마추어 사진가분들은 속이 좀 쓰리지 않을까. 물론 나는 내 카메라가 제일 좋지만, A7M3는 기변을 앞둔 분들에게 군침 도는 모델임에 틀림없다. 연사 성능이나 AF 성능도 향상됐고, 고해상도 4K HDR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가격은 250만원 정도로 예상해봅니다. 아, 가격 들으니 속 쓰려… 하트는 켜야 할지 꺼야 할지 몰라서 반만 켜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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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에어비앤비 제주트립

그저 ‘잘 머물기 위한 숙소’를 찾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뒤적였던 당신이라면, 최근 에어비앤비에 새롭게 생긴 트립이란 기능이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트립은 현지인들과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에어비앤비가 야심차게 내놓은 일종의 여행 경험 서비스다.

그리고 3월 12일 에어비앤비가 ‘제주트립’ 시작을 알렸다.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호스트와 함께 제주도의 숲길을 달리고, 마음을 정화하고, 버려진 물고기로 예쁜 작품을 만드는 등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제주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당장 제주도에 가고 싶어지는 멋진 호스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사심을 가득 담아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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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E8 스페셜 에디션

아, 또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예쁜 게 나와버리다니. 내가 현재 사용 중인 뱅앤올룹슨의 완전 무선형 이어폰 베오플레이 E8의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됐다. 뭐가 특별히 달라진 건 아니고 컬러만 다르다. 근데 너무 예쁘다. 올 화이트와 올 블랙의 두 가지로 출시됐는데, 특히 순백의 올 화이트가 너무나 예쁘다. 에어팟이 화이트였을 때보다 배로 예쁜 것 같다. 갑자기 내가 쓰고 있는 차콜 컬러가 오징어로 보일 정도. 흑흑. 케이스부터 스트랩, 바디까지 새하얗게 변모한 모습에 감탄만 나온다. 혹, 이 제품에 대한 자세한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하트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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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드롱기 구름치노

이미 여러 번 언급한 적 있지만, 디에디트 사무실에는 전문 바리스타(A.K.A. 에디터 기은)가 상주하고 있다. 매일 다른 원두를 그라인더로 갈고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사치다. 방금 내린 향이 좋고 진한 커피를 마시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라떼를 즐길 수 없다는 것. 그러다 이걸 봤다. 드롱기의 구름치노. 우유를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단 2분 만에 고운 우유거품을 즐길 수 있다. 따듯한 우유 거품도 차가운 우유 거품도 가능하다. 14만 9,000원이란 가격만 빼면 당장 하나 사자고 사람들을 꼬셔볼텐데 에디터H가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해 반대할 것이 뻔하니까 아쉽지만 하트는 꺼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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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 LG DIOS 맨해튼 미드나잇

언제 냉장고 디자인이 이렇게 시크해진 걸까. 10년쯤 지난 유행을 떠올려보면 암담해진다. 모든 냉장고에 꽃잎이 그려져있던 시기는 한국 가전 디자인의 암흑기였다. LG가 새롭게 공개한 냉장고는 기능 면에서도 뛰어나지만 일단 너무 예쁘다. 맨해튼 미드나잇이라는 이름부터 살아본 적도 없는 맨해튼의 야경을 그리워하게 만든다. 밤하늘을 표현한 어두운 패턴을 외관에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상냉장 하냉동 타입이며, 얼음 정수기를 탑재하고 있다. 터치 패널의 디자인이나 위치 또한 튀지 않고 우아하게 녹아들었다. 터치 조작을 통해 원하는 급수 용량을 선택할 수도 있다. LG 냉장고의 자랑인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해 냉기 유출을 막아주며, 간편하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무빙 바스켓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용량은 824L, 가격은 비싸다. 하트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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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이솝 인 투 마인즈

아직도 한국을 4계절이 아름다운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 이제 봄과 가을은 독립된 계절이라기보단 여름과 겨울 사이 잠깐 스쳐 지나가는 어떤 시기에 가까운 것 같다. 달력 상으로는 분명 봄인데 아직도 꽤 쌀쌀해서 적잖이 속상한 나의 마음과는 별개로 이솝이 요즘 같은 날씨에 최적화된 새로운 스킨케어 ‘인 투마인즈’를 선보였다. 급격한 온도 차이에 쉽게 예민해지는 피부를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클렌저와 토너 그리고 하이드레이터로 구성됐다. 특히 빠르게 흡수되는 가벼운 질감과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하이드레이터는 남녀 모두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제품. 행사장에서 손등에 발라봤다가 첫눈에 반한 제품. 하지만 세 가지 모두를 샀다가는 내 통장이 텅장이 되는 건 순식간이라 잠깐 하트는 꺼두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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