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데시엠의 유료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디에디트가 1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벌써 10년이나 됐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그동안 소개한 물건도 수천 개, 만든 영상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더라고요. 그 사이 세상도 정말 많이 변했는데요. 숏폼이 콘텐츠의 중심이 됐고, AI가 글과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취향도 훨씬 빠르고 다양해졌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게 있어요. 예전에는 새로운 브랜드에 더 눈길이 갔다면, 요즘은 오히려 오래된 브랜드를 다시 보게 되더라고요. 왜 어떤 브랜드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사랑받을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답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유행은 바뀌어도 자기만의 방식은 바꾸지 않는 브랜드들이었어요.

얼마 전 디오디너리도 10주년을 맞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디에디트와 같은 나이라고 하니 괜히 더 반갑더라고요. 우리도 지난 10년 동안 ‘좋은 물건을 솔직하게 소개하자’는 원칙을 지켜왔듯, 디오디너리도 지난 시간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채워온 브랜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10주년은 단순히 브랜드의 생일이라기보다, 지난 시간을 함께 돌아보게 하는 계기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이번 10주년을 맞아 디오디너리가 내건 캠페인 이름은 ’10 Years of Truth’입니다. 처음에는 참 디오디너리다운 이름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 리뷰를 준비하며 지난 시간을 하나씩 돌아보다 보니, 왜 10주년을 ‘Truth’라는 단어로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처음 디오디너리를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가격도, 패키지도 아니었어요. 바로 제품 이름이었습니다. 보통 화장품은 성분을 어렵게 숨기고 대신 감성적인 이름을 붙이잖아요. 그런데 디오디너리는 정반대였어요. ‘나이아신아마이드 10% + 징크 1%’. 핵심 성분과 함량을 제품명에 그대로 적어두었죠.

저는 이 부분이 디오디너리다운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를 믿으세요.”보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 먼저 보세요.”에 가까운 태도 말이에요. 화려한 이야기를 덧붙이기보다 성분과 함량을 먼저 보여주고,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디오디너리가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유도 결국 이런 솔직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철학은 제품 이름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디오디너리는 처음부터 스킨케어를 조금 더 쉽고 투명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어렵게만 느껴지는 성분명을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거죠. 생각해 보면 화장품은 유독 복잡한 분야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쏟아질수록 소비자는 더 헷갈리기 쉽고요. 디오디너리는 그 복잡함을 더하는 대신 덜어내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좋은 스킨케어는 어려운 말이 아니라,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에서 시작된다고 믿는 브랜드였던 거죠.

저 역시 제품 하나를 고를 때면 여전히 헷갈릴 때가 있어요. 화려한 광고 문구와 낯선 기술 용어 사이에서 ‘정말 나에게 필요한 제품이 뭘까?’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그래서 디오디너리 제품을 보면 괜히 마음이 편해집니다. 화려한 광고 문구를 해석하려 애쓰기보다, 어떤 성분을 얼마나 담았는지 먼저 확인할 수 있고 제품이 어떤 고민을 위한 것인지도 비교적 명확하게 설명해주니까요. 소비자가 브랜드의 말을 그대로 믿기보다, 스스로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방식이 저는 오히려 더 신뢰가 갔습니다.

그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이 바로 ‘나이아신아마이드 10% + 징크 1%’예요.
제가 이 제품을 처음 알게 된 건 3년 전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이미 디오디너리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었고, 전 세계에서 2초에 한 병씩 판매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그 정도일까?’ 하는 마음으로 써봤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금방 알겠더라고요. 무엇보다 60ml 용량에 1만 5천 원대라는 가격은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은 성분을 이렇게 부담 없는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디오디너리다운 방식처럼 느껴졌거든요. 그 뒤로 잠시 다른 제품으로 갈아탄 적도 많았지만, 지금도 제 화장대에는 이 작은 병이 놓여 있습니다.

왜 계속 이 제품으로 돌아오게 될까요? 성분표를 하나씩 들여다보다 보면 결국 익숙한 이름들이 반복해서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나이아신아마이드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브랜드는 달라도 결국 효과가 충분히 검증된 성분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굳이 더 비싼 제품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제가 다시 찾게 된 건 새로운 기술이나 화려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검증된 성분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디오디너리의 방식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게 바로 디오디너리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지켜온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 세럼 역시 피부 톤과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피지 케어를 돕는 징크 1%처럼 이미 충분히 연구되고 효과가 알려진 성분을 담았습니다. 특별히 낯선 성분은 아니지만, 제품 이름부터 함량까지 숨김없이 공개했죠. 여기에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격으로 선보였습니다. 제가 디오디너리를 좋아하는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스킨케어가 반드시 비싸거나 화려할 필요는 없다는 걸, 이 브랜드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꾸준하게 보여줬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런 평범함이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본은 생각보다 강하더라고요. 화려한 이야기를 덧붙이지 않아도 꾸준히 선택받는 이유는 결국 그런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작은 병은 여전히 디오디너리를 가장 잘 설명하는 제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럼이 디오디너리의 대표 제품이라면, 피부 고민에 따라 함께 써볼 만한 제품들도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설퍼 10% 파우더-투-크림 컨센트레이트’는 갑자기 트러블이 올라왔을 때 하나쯤 있으면 든든한 제품입니다. 저도 촬영이나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 갑자기 피부 컨디션이 무너지면 스팟 케어 제품부터 찾게 되는데, 이 제품은 파우더를 톡톡 올리면 크림처럼 변하는 제형이라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기 편하더라고요. 평소 갑작스럽게 올라오는 트러블 때문에 고민이라면 한 번 사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탄력 제품은 아직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거울을 보다 보면 눈가나 입가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제품이 ‘매트릭실 10% + HA’예요. 피부를 탄탄하게 가꾸는 데 도움을 주는 펩타이드와 촉촉한 수분감을 채워주는 히알루론산을 함께 담아, 탄력과 잔주름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피부를 위한 세럼입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와는 또 다른 피부 고민을 위한 제품이라, 필요에 따라 골라 쓰기 좋겠더라고요.


요즘은 피부만큼 두피 관리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잖아요. 예전에는 두피 케어는 탈모가 고민인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저도 샴푸할 때 괜히 두피 상태를 한 번 더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관심이 갔던 제품이 ‘멀티-펩타이드 세럼 포 헤어 덴시티’예요. 잠들기 전에 두피에 몇 방울만 바르고 가볍게 마사지하면 끝. 따로 씻어낼 필요가 없어서 생각보다 훨씬 간편했습니다. 이런 제품은 귀찮으면 금방 손이 안 가는데, 이건 매일 사용하기 부담이 없더라고요. 꾸준히 두피와 모발을 관리해보고 싶다면 시작하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SNS만 열어도 하루에도 수십 개의 화장품이 쏟아지고, ‘인생템’이라는 말도 너무 쉽게 붙습니다. 선택지는 점점 많아지는데, 신기하게도 제 기준은 오히려 더 단순해졌어요. 결국 오래 손이 가는 제품은 무엇이 들어 있는지, 왜 이 성분을 담았는지를 솔직하게 설명하는 제품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10 Years of Truth’라는 캠페인 이름도 유난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Truth’. 진실이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담백합니다. ‘혁신’, ‘기적’, ‘최초’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말을 하기보다 같은 태도를 꾸준히 보여준 디오디너리에는 오히려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였습니다. 그래서 ’10 Years of Truth’는 새로운 캠페인이라기보다, 지난 시간을 가장 디오디너리답게 정리한 한 문장처럼 느껴졌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은 숫자가 아니라 신뢰가 쌓인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계속 바뀌고, 유행도 끊임없이 달라지지만 끝까지 변하지 않는 태도는 생각보다 드물거든요. 올해 디에디트도 10주년을 맞으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디오디너리의 10주년도 더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결국 좋은 브랜드는 시간이 아니라 태도로 기억되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디오디너리를 보면 오래된 브랜드라는 생각보다, 여전히 지금의 브랜드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어쩌면 좋은 브랜드는 정말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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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