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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브랜드에서 발굴한, 여름 옷 5

옷장을 든든하게 해주는 다섯가지 아이템
옷장을 든든하게 해주는 다섯가지 아이템

2025. 06. 12

안녕, 패션에 대한 글을 쓰는 객원 에디터 손현정이다. 여름이 성큼 다가왔으니, 계절을 함께 보낼 새로운 옷을 장만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꼭 비쌀 필요는 없겠지. 스파 브랜드에서 만드는 옷은 적당한 가격에 트렌디한 스타일까지 겸비해서 한 계정 입기에는 충분하다(물론, 잘 관리해서 그 이상도). 스타일링의 기본이 되는 베이직 아이템부터, 기분전환 제대로 되는 포인트템까지 모두 모았다.


1. ZARA
리넨 혼방 미디스커트

자라

편하고 가볍게 입기 좋은 스커트를 찾는다면, 자라(ZARA)의 리넨 혼방 미디스커트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리넨 특유의 드라이하고 쾌적한 촉감 덕분에, 습도 높은 한여름에도 끈적임 없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리넨 23% 혼방 원단은 피부에 달라붙지 않고, 실루엣을 산뜻하게 정리해준다. 허리를 살짝 잡아주면서 A라인으로 퍼지는 디자인은 자연스럽고 여성스러운 무드를 만들어주고, 걸을 때마다 살랑이는 라인이 은근한 멋을 더한다.

S 사이즈 기준 총장 86.5cm의 기장은 맥시 스커트 특유의 여유로움을 주면서도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게 균형을 잘 잡아준다. 특히, 옆선에 숨어 있는 지퍼는 입고 벗는 걸 간편하게 해주면서도 외관상 깔끔하게 마감되어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화이트 블라우스나 민소매 티셔츠와 매치하고, 스트랩 샌들만 더해도 한눈에 여름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스커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스타일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상의나 액세서리를 과하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 큰 장점이다.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실루엣은 어떤 체형이든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가벼운 외출부터 격식 있는 자리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출근길에도, 데이트에도, 심지어 휴가지에서도 부담 없이 활용 가능한 다재다능한 스커트. 평소 ‘무심한 듯 예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이 아이템은 꼭 한 번 입어봐야 한다. 하나쯤 소장하면 여름 내내 손이 가게 될 것이다. 구매는 여기.


2. 미쏘
테일러드 오버핏 반팔 자켓

미쏘

여름철에도 포멀한 무드를 유지하고 싶지만, 덥고 뻣뻣한 재킷은 부담스럽다면 미쏘(MIXXO)의 테일러드 오버핏 반팔 자켓이 그 고민을 해결해줄 것이다. 린넨 혼방 원단을 사용해 통기성과 시원한 촉감을 확보했으며, 얇지만 흐물거리지 않는 탄탄한 소재 덕분에 자켓 특유의 실루엣을 깔끔하게 유지해준다.

오버핏 디자인은 상체를 자연스럽게 감싸주며 체형커버는 물론 스타일링의 묘미까지 살려준다. 팔꿈치 위에서 뚝 떨어지는 반팔 소매는 답답함 없이 시원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나만 툭 걸쳐도 ‘어디 가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단정하면서도 멋스럽다. 같은 컬러의 슬랙스나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면 마치 셋업처럼 연출되어 ‘꾸안꾸’ 스타일의 정점을 찍을 수 있다.

미팅이나 출근길은 물론이고, 모임이나 여행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높고, 절제된 라펠과 단추 디테일이 유행을 타지 않아 매해 여름 꺼내 입을 수 있다.

자켓 하나로 스타일의 무드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인 만큼, 이너를 심플하게 입고 포인트로 활용하면 더욱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포멀과 캐주얼 사이, 그 절묘한 균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 더운 날에도 격식을 잃고 싶지 않다면, 시원하고 스타일리시한 이 자켓이 해답이다. 간단하게 걸치기만 해도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험, 해보면 바로 느껴질 것이다. 구매는 여기.


3. 탑텐
쿨라이트 크루넥 가디건

탑텐

여름에 가디건이 웬 말이냐고? 실내나 지하철 에어컨 바람을 맞아 보면 생각이 바뀐다. 탑텐(TOPTEN)의 쿨라이트 크루넥 가디건은 실내 냉방에도, 갑자기 선선해진 저녁 바람에도 딱 좋은 여름철 필수템이다. 쿨라이트 소재 특유의 가볍고 시원한 터치감 덕분에, 땀이 나도 금방 말라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살짝 여유 있는 핏이 바디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며, 단독으로 입어도 어색하지 않게 잘 떨어진다. 이름처럼 쿨하고, 라이트한 착용감이 일품이다. 버튼은 진주 느낌의 고급스러운 디테일로 마무리되어 단순한 기본 가디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준다. 얇아도 마감이 탄탄해 툭 걸치기 좋아 단독으로 입어도 밋밋하지 않다. 원피스 위에 가볍게 걸치거나, 허리에 묶어 스타일링 포인트로 활용해도 좋다. 

실내 냉방이 센 사무실이나 카페에선 ‘에어컨 방어템’으로 그야말로 필수. 컬러도 블랙부터 네이비, 라이트블루 등 여섯 가지라 골라 입는 재미도 있다. 특히 여름철 외출 시, 실외의 뜨거운 공기와 실내의 냉방 차이를 빠르게 넘기려면 이런 얇고 가벼운 아우터 하나가 꼭 필요하다. 가방에 넣어도 부담 없는 무게감이라 언제든 챙겨 다니기 좋고, 피부에 직접 닿아도 거슬림 없는 부드러운 촉감도 장점.‘ 딱히 꾸미기 귀찮은 날’에도 깔끔함은 유지해주는 이 가디건, 은근히 자주 찾게 될 거다. 무더운 여름의 온도차를 똑똑하게 넘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구매는 여기.


4.무탠다드
슬림 스퀘어넥 반팔 티셔츠

무탠다드

기본 티셔츠 같지만 한 끗 차이로 분위기를 바꿔주는 아이템, 바로 무탠다드의 슬림 스퀘어넥 반팔 티셔츠다. 심플한데 은근히 눈길 가는 티셔츠랄까. 스퀘어넥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여리한 분위기, 거기에 쇄골 라인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몸에 붙는 슬림핏이지만 과하게 조이지 않아 편안하고, 부드럽고 유연한 텍스처가 피부에 부드럽게 닿는다.

허리선을 강조한 크롭 기장으로 다리 라인을 길어 보이게 연출할 수 있으며, 하이웨이스트 팬츠나 스커트와 매치하면 비율이 좋아 보인다. 여기에 셔츠나 자켓 속에 이너로 받쳐 입으면 똑 떨어지는 핏이 룩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단품으로 입었을 때도 허전하지 않게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묘한 힘이 있는 티셔츠다. 

여름철 옷장 속 필수 기본템으로, 컬러별로 소장해두면 어떤 하의와도 쉽게 매치할 수 있다. 소재감이 깔끔해 세탁 후에도 틀어짐이 적고, 무엇보다 실루엣이 잘 살아 있어 여러 번 입어도 처음 같은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기본템인데 왠지 멋있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디자인. 사이즈나 컬러 구성도 다양해서 체형에 따라 알맞게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무탠다드의 장점이다. 옷장 속 기본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사람, 또는 심플하면서도 확실한 포인트가 되는 여름 이너를 찾는다면 이 티셔츠는 꼭 추천하고 싶다. 구매는 여기.


5. H&M
스위스 도트 슬리브리스 탑

h&m

밋밋한 여름 코디에 조금은 유쾌하고 발랄한 포인트가 필요할 때. H&M의 스위스 도트 슬리브리스 탑은 단연 눈에 띄는 선택이다. 얇고 시원한 시스루 원단 위에 콕콕 박힌 미니 도트 패턴은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주면서도, 세련된 경쾌함을 더해준다. 특히 밑단에 풍성하게 퍼지는 버블 헴 디자인은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럽게 볼륨을 살려줘 입체감 있는 실루엣을 완성한다. 

겉보기엔 시스루 탑이지만 안에는 부드러운 코튼 저지 슬리브리스가 덧대어져 있어 비침 걱정 없이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편안함은 챙기면서도 룩에 톡톡 튀는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데님 팬츠나 린넨 스커트, 와이드 팬츠 등 다양한 하의와 의외로 잘 어울린다. 데일리룩은 물론이고 주말 나들이나 여름 축제에서 착용하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무난한 건 싫은데 과한 건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밸런스를 선사한다. 적당한 포인트와 독특한 실루엣 덕분에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제격. 가끔은 이런 옷 하나가 하루를 살맛나게 한다. 단정함보다는 발랄함이, 클래식함보다는 위트가 필요한 순간이라면 이 슬리브리스 탑이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구매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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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정

패션 관련 글을 씁니다. 좋아하는 것들 앞에서는 박찬호급 투머치토커. 장래희망은 투머치라이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