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미룰 수 없다. 옷장 속 깊숙이 넣어둔 여름 옷을 꺼낼 시간이다. 한층 가벼워진 옷차림만큼이나, 우리의 지갑도 점점 가벼워질 준비를 마쳤다. 그래서 준비했다. 4월 4주차, 놓치면 아쉬울 ‘신상 리스트’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낫싱 cmf 버즈 2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낫싱(Nothing)의 서브 브랜드 CMF가 신형 무선 이어폰 ‘버즈 2(Buds 2)’를 공개했다. 한층 더 세련되고 깔끔해진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버즈 2는 Dirac Opteo 기술이 적용된 11mm PMI 드라이버와 최대 48dB 수준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그리고 6개의 HD 마이크를 탑재해 음질과 통화 품질을 모두 강화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3.5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색상은 라이트 그린, 다크 그레이, 오렌지의 세 가지. 가격은 6만 9,000원이다.
러쉬 X <못말리는 어린양 숀>
<월레스와 그로밋>으로 잘 알려진 아드먼 스튜디오의 또 다른 대표작, 클레이 애니메이션 <못말리는 어린양 숀>이 이번엔 러쉬(LUSH)에 깜짝 등장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숀’ 배쓰밤, ‘슬리피 티미’ 버블바, ‘비처’ 보디밤, 트랙터 모양의 비누, ‘너티 피그스’ 샤워 젤리, 바디 스프레이 등 총 6종의 귀엽고 유쾌한 제품이 출시됐다. 마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이 목욕 제품으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해당 제품은 21일부터 전국 러쉬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 피치생
투썸에서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의 인기를 이을 새로운 여름 디저트, ‘피치생’을 출시했다. 이름부터 싱그러움 가득한 피치생은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로, 케이크 위에 뽀얀 복숭아가 꽃잎처럼 정성스레 포개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홀케이크는 물론, 숟가락으로 푹 떠먹는 ‘떠먹는 피치생’ 버전까지 선보였다. 복숭아 덕후라면, 이 케이크를 그냥 지나칠 수 없겠다.
컬러웨어 애플 크레용
애플 펜슬이 크레용으로 변신했다. 테크 제품에 컬러를 입히는 브랜드 ‘컬러웨어’가 애플 펜슬 프로를 크레용으로 탈바꿈했다. 미국의 크레욜라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총 7가지 색 중 고를 수 있다. 가격은 215달러(약 31만 원)로 한정 판매 중이다.
해태 제로 아이스크림
제로 아이스크림 전성시대를 맞아 해태아이스가 신제품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라인업은 ‘아이스가이팝시클 블루하와이’, ‘폴라포 스포츠 제로’, ‘팽이팽이 수박&파인애플 제로’, ‘탱크보이 배 제로’ 등 이름만 들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이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단맛을 살렸고, 당 함량과 열량은 모두 ‘제로’다.
코리안 트레인 메이츠 옛 서울역 블록
코레일의 철도 굿즈 전문샵 ‘코리안 트레인 메이츠’에서 옛 서울역을 재현한 블록 세트를 선보였다. 총 992피스로 구성된 이 블록은 돔 형태의 지붕, 붉은 벽돌 외벽, 회색 석재 등 서울역의 클래식한 건축 요소들을 정교하게 구현해냈다. 현재 서울역과 부산역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4만 8,000원이다.
하이트진로 핵아이셔에이슬
만우절에 농담처럼 공개했던 하이트진로의 ‘핵아이셔에이슬’이 진짜로 나왔다. 극강의 신맛이 나는 소주라,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왜 한 모금은 마셔보고 싶을까. 알코올 도수는 12도로 일반 소주보다 낮은 편이라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오디오 테크니카 호타루
지난 밀란 패션 위크에서 오디오 테크니카가 아름다운 신제품을 선보였다. ‘호타루’라는 이름의 이른바 공중부양 턴테이블이다. 호타루는 일본어로 ‘반딧불이’라는 뜻이다. 반딧불이처럼 둥둥 떠 다니며 빛을 낸다고 해서 호타루라는 이름을 붙였다. 턴테이블이 돌면서 발생하는 진동을 줄이기 위해 공중의 띄웠고 반투명 아크릴로 만든 상판에 LED를 탑재해 음악에 따라 빛을 내게 만들었다. 1,000대 한정 생산하는 제품으로 가격은 9,999달러(약 1,421만 원)다.
출판사 무제 <첫 여름, 완주>
배우 박정민의 출판사 무제에서 듣는 소설 <첫 여름, 완주>가 출간된다. 시각 장애인을 오디오북으로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소설이다. 종이책보다 오디오북을 먼저 만들었다는 것이 획기적이다.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등을 쓴 ‘김금희’ 작가가 집필한 작품으로 배우 고민시, 김도훈, 염정아 등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녹음에 참여했다. 현재 국립 장애인 도서관에 업로드되었고 이달 말 오디오북 플랫폼에 정식 출간하며 5월에는 종이책으로도 출간된다.
와인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와인 오프너를 찾았다. 이름은 와인펜. 딱 만년필 정도의 사이즈다. 코르크에 꽂은 다음 몇번 펌프질을 하면 마개가 쏙 빠진다. 와인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다. 여행용으로 들고 다니면 딱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디즈니 윷놀이
윷놀이는 명절에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깰 제품이다. 카드몬스터에서 윷놀이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만들었다. 거기다 디즈니 캐릭터와 단청으로 한국적인 미까지 담아냈다. 윷을 던지는 방식이 아니라 카드를 넘기는 방식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디즈니 캐릭터와 자개로 멋을 낸 트럼프 카드도 함께 만들었는데 두 제품 모두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좋다. 와디즈에서 펀딩 중이다.
CU 초코비의 짜장라면
CU와 ‘짱구는못말려’의 두번째 협업 제품 초코비의 짜장라면이다. 염려하는 것처럼 초코맛 짜장맛은 아니고 패키지를 초코비 버전으로 만들었고 짜장라면에 짱구 얼굴 모양 어묵을 추가했다. 사실 이게 키 포인트. CU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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