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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리뷰] 이솝 엘레오스 아로마틱 핸드 밤 맡아봤어요

지금 이 제품을 선물해야하는 이유
지금 이 제품을 선물해야하는 이유

2024. 04. 24

안녕하세요, 에디터M입니다. 따끈따끈한 신상을 즉석식품을 데우는 시간보다 빠르게 물고 뜯고 씹어보는 3분리뷰 시작합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이솝 엘레오스 아로마틱 핸드 밤입니다.

사실 이솝 핸드크림이야 너무나도 유명하고 또 많이 쓰는 제품이죠. 그런데 새로운 향이 하나 나온 게 뭘 그리 대수냐고요? 놀라운 건 이 제품이 이솝에서 무려 34년 만에 출시된 핸드크림이라는 거예요. 그 말인즉슨,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렌지 색의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 삼십 년 전에 나왔다는 소리기도 하고요. 우디한 인상을 주는 이솝의 무드에 만다린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린 상큼한 향은 누구에게나 호감이라 꾸준한 사랑을 받았었죠.

그렇다면 몇십 년 만에 나온 핸드크림의 향은 어떨까요? 저의 첫 느낌은 전형적인 ‘이솝 매장향’이라는 겁니다(좋아하시는 분들 많죠?) 클로브와 패출리 덕분에 조금 더 우디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내는데요. 패키지 색깔 때문인지, 라벤더 향도 은은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한 문장으로 콕 집어 말하자면, 이솝의 마라케시 인텐스 같은 느낌의 향이랄까요?

제형은 조금 더 묽어졌습니다. 이전 제품은 짜면 버터처럼 꾸덕하고 손에 발랐을 때 쫀쫀하게 스며들었다면, 이번 신제품은 조금 더 묽어졌고 그래서 발림성이 좋아졌습니다. 보습감 보다 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바른 뒤 조금이라도 손이 끈적이는 걸 참을 수 없어한다면,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가격은 3만 9,000원. 가볍게 건네기 좋은 3만 원대 카카오톡 선물로 딱 좋네요. 솔직히 우리 이솝 핸드크림 한 번쯤은 선물로 주고받은 적 다들 있잖아요. 전혀 새로울 게 없는 선물이죠. 하지만 “이거 새로 나온 거야.”라며 줄 수 있는 딱 지금, 어쩌면 이솝의 새로운 핸드크림인 ‘엘레오스 아로마틱 핸드 밤’을 선물하기 가장 좋을 때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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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