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싱 Phone (2)는 뭐가 달라졌을까?

지난해 투명한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낫싱이 신제품을 공개했다. 바로 낫싱 Phone (1)에 이은 낫싱 Phone (2). 디자인만큼이나 투명한 네이밍이다.

[ 왼쪽 Phone (1), 오른쪽 Phone (2) ]

낫싱의 정체성인 후면부 투명 디자인과 ‘글리프 인터페이스’라 불리는 LED 조명 디자인은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6.55인치에서 6.7인치로 약간 커지면서 무게도 201.2g으로 약 7g 증가했다. 전면 카메라 위치는 왼쪽 상단에서 중앙으로 옮겨져 좀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평평하게 마감된 Phone (1)의 후면부 유리 마감이 부드러운 곡선형으로 바뀌었다. 사진에서는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지만 실제로 손에 쥐어봤을 때 그립감이 한결 좋아졌다.

[ 왼쪽 Phone (1), 오른쪽 Phone (2) ]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앙에 둥글게 이어진 선 형태의 LED가 중간중간 끊긴 걸 볼 수 있다. 후면부 LED 조명이 세분화되며 글리프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기능이 대폭 추가된 것. Phone (1)처럼 LED 조명으로 전화 등 주요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자유로운 커스텀이 가능해졌다. 연락처와 앱에 따라 조명, 소리를 각각 다르게 지정할 수 있다. 심지어 ‘글리프 컴포저’ 기능으로 소리를 직접 조합해 만들 수도 있다.

‘에센셜 글리프’ 기능도 추가됐다. 중요한 알림을 따로 지정하면 해당 알림이 울렸을 때 오른쪽 상단 LED에 불이 들어온다. 사용자가 알림을 확인할 때까지 켜져 있어서 업무 메일이나 중요한 연락을 기다릴 때 설정해 두면 유용하다.

볼륨을 조절하거나 타이머 기능을 사용할 때 줄어드는 양이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

이번 신제품에는 낫싱 OS 2.0을 적용해 Phone (1) 대비 앱 실행속도를 2배 개선했다. 칩셋은 퀼컴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탑재해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같은 2세대 칩셋을 탑재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비껴갔다.

화면 밝기는 평상시 최대 밝기 500nit에서 최대 피크 밝기1,600nit로 밝아졌다. 배터리는 전작보다 200mAh 증가한 4,700mAh. 신제품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선 충전과 역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전면에는 3,200만 화소의 카메라 1대, 후면에는 5,000만 화소의 고화소 카메라 2개를 탑재했다. 상단의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는 삼성 JN1 센서를, 하단의 메인 카메라에는 소니 IMX890 센서를 사용했다. 방수 방진은 IP53에서 IP54로 업그레이드됐지만 여전히 아쉬운 생활 방수 수준이다.

낫싱 Phone (2)는 국내 정식 출시되며, 기존 모델보다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만큼 가격도 20만 원에서 30만 원가량 올랐다. 12GB 메모리에 256GB 용량 모델이 89만 9,000원, 512GB 용량은 109만 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