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접었다, 픽셀 폴드 

모두 스마트폰을 접는 데 심혈을 기울이더니 마침내 구글에서도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5월 10일 제품을 공개했고 공식 출시는 6월 중으로 예정됐어요. 우리나라엔 발매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루머는 거의 다 사실로 드러났어요. 외부 5.8인치, 내부 7.6인치 크기의 120hz 디스플레이로 무게는 283g입니다. 갤럭시Z 폴드보다 약간 화면이 넓고 무겁죠. 다만 두께는 살짝 얇다고 해요. 접은 두께는 12.1mm, 펼친 두께는 6mm입니다. 접은 두께가 갤럭시보다 4mm 가량 얇습니다. 

힌지에 특별히 비중을 두어 얇은 두께를 완성했다고 하는군요. 원하는 각도만큼 접을 수 있어 삼각대 없이도 촬영을 하거나 영상을 보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구글은 제품 공개 현장에서 폴더블 폰의 활용법을 보여준다며 화면을 분할해 두 개의 언어를 띄워 번역기를 통해 즉시 소통이 가능한 ‘듀얼 스크린 번역’ 기능을 소개했어요. 구글을 통해 폴더블 폰의 잠재력이 더 폭발하길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카메라는 4,800만 화소의 메인 렌즈와 1080만 화소의 초광각 5배 망원 렌즈 등이 있는 후면 3대, 셀피 1대, 내부 상단 1대로 총 5대의 카메라가 탑재됐습니다. 또, 구글의 자체 칩 텐서 G2로 구동되고 안드로이드 14가 12GB 램, 배터리 용량은 4,800mAh입니다. 

가격은 1,799달러, 한화로 약 238만 원으로 비싼 편이에요. 다소 투박한 디자인과 두꺼운 베젤이 아쉽지만 이 제품은 사실상 출시하는 데 의의를 두는 제품이죠. 올해 말 안드로이드14로 업그레이드하면 최적화된 기능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