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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그릭요거트, 요즘

안녕하세요, 에디터M입니다. 금요일 밤엔 컬리에서 주말 동안 먹을 장을 봅니다. 고된 한 주를 마무리하는 저만의 루틴이죠. 그날의 기분에 따라 장바구니의...
안녕하세요, 에디터M입니다. 금요일 밤엔 컬리에서 주말 동안 먹을 장을 봅니다. 고된 한…

2023. 04. 24

안녕하세요, 에디터M입니다. 금요일 밤엔 컬리에서 주말 동안 먹을 장을 봅니다. 고된 한 주를 마무리하는 저만의 루틴이죠. 그날의 기분에 따라 장바구니의 아이템은 매번 변하지만, 절대 빼먹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는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그릭요거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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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요거트라고 하면, 뚜껑을 핥아먹는 딸기 맛의 그것이 가장 먼저 떠올랐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죠. 그릭 요거트는 발효시킨 요구르트의 유청을 제거한 걸 말하는데요. 유청을 제거한 덕분에 밀도가 높아 질감이 단단하고 맛이 진해요. 단백질 함량이 많지만, 나트륨이나 당 성분은 낮고 유산균 함유량이 풍부해서 최근 건강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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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그릭요거트 전성시대입니다. 수많은 그릭 요거트가 있지만, 제가 제일 사랑하는 건 바로 오늘 소개한 ‘요즘’입니다. 요즘이 성수동에 팝업을 연다고 해서 발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이번 팝업은 오우드 카페 1호점에서 한 달간 열리는데요, 원래 회색이었던 오우드 카페가 거대한 요거트로 만든 집처럼 새햐앟게 변신했습니다. 건물 자체가 근사한 포토존이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기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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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요거트(yogurt)의 YO와 순수(purism)의 SM을 더해 탄생했습니다. ‘슬로우 메이드 그릭요거트’를 지향하며, 서울우유 1A등급 우유와 유산균(덴마크 크리스찬 한센) 외에는 그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았대요. 그래서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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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란 이름 때문인지, 아니면 요즘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인지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브랜드처럼 느껴지지만, 요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먼저 시작했어요. 아직 우리나라에서 그릭 요거트란 개념이 생소했던 2014년부터 그리스 전통 방식으로 만든 요거트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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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팝업 카페의 테마는 그리스입니다. 통창으로 해가 쏟아지는 공간은 화이트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무드의 소품과 내추럴한 느낌의 인테리어, 거기에 플랜테리어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이 잘 나오는 건 기본이고요. 이번 팝업은 꼭 요즘 요거트를 알리는 목적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맛있는 그릭 요거트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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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요즘 요거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쇼케이스입니다. 가장 기본인 플레인과 더 부드러운 식감의 소프트뿐만 아니라 녹차, 마카다미아 등 다양한 맛이 있고요.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토핑이 포함된 제품도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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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제대로 된 그릭 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꼬박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구와 투자를 계속해 왔습니다. 원래는 모든 과정이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었어요. 하지만, 요거트에서 제일 중요하고 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청 분리만큼은 여전히 수작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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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요즘 요거트는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꾸덕꾸덕한 질감이 일품이에요. 아마 한 번이라도 요거트를 만들어 보거나, 혹은 만들려고 시도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꾸덕꾸덕한 식감을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마나 많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지 잘 아실 거예요. 단언컨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요거트 중에서 가장 그리스 전통 요거트와 가까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요즘 요거트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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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팝업의 메뉴를 위해 요즘 성수동에서 가장 핫한 카페인 오우드와 함께 메뉴부터 협업했대요. 이곳에서는 그릭 요거트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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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에서 베이커리 메뉴가 없으면 섭섭한 거 저만 그런가요? 매일 한정 수량으로 만들어지는 미니 요거트 케이크는 라즈베리, 블루베리, 패션후르츠&살구, 그리고 민트 이렇게 4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 요거트는 빵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는 거 아시나요? 빵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매주 새로운 요거트 스프레드 2종과 콤포트 그리고 요즘의 시그니처인 플레인 그릭요거트 샘플러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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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골랐으면 음료도 빠질 수 없죠. 기본적인 커피 메뉴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요즘 요거트를 활용해서 라즈베리, 블루베리, 패션후르츠, 피치 요거트 드링크와 요거트 파르페 음료 메뉴도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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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 요거트는 혀와 눈으로 즐기는 음식이라도 생각해요. 주말 아침 예쁜 접시와 그릇에 요거트를 세팅해서 먹는 게 저의 작지만 큰 즐거움이거든요. 이곳에서는 요즘 로고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트레이와 요거트 볼이 무척 마음에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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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제일 안쪽에는 포토부스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재미도 빠질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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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하긴 했지만, 제가 요즘 요거트를 사랑하는 이유는 꾸덕꾸덕한 식감과 단독으로 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는 적당한 산미 덕분입니다. 요즘 요거트는 숟가락으로 떴을 때 흘러내림이 거의 없고, 마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식감이 부드럽거든요. 혀끝에서 올라오는 기분 좋은 산미 덕분에 마지막까지 입안이 깔끔하고요. 그래서 별다른 토핑 없어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지만, 여기에 어떤 재료를 더하느냐에 따라 혹은 먹는 방식에 따라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신선한 과일이나 그래놀라를 더해도 좋고, 사워도우나 바게트 등 빵 위에 크림치즈 대신 발라 먹으면 맛있게 탄단지를 챙길 수 있는 건강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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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최근 요즘 요거트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바로 그리스 사람들이 빵, 고기, 야채까지 어느 음식에나 곁들여 먹는다는 차지키(Tzataiki) 소스입니다. 요즘 요거트에 채 썰어서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꽉 짠 오이, 딜이나 각종 허브, 마늘, 레몬즙, 소금, 후추 그리고 올리브유를 넣어 만든 소스인데요. 앉은 자리에서 한 통은 그냥 퍼먹을 수도 있을 정도로 맛있지만, 이렇게 빵에 발라먹거나 오이나 당근 같은 채소 스틱과 함께 먹으면 무한대로 어떤 야채도 무한대로 먹을 수 있어요. 건강하고 맛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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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키 소스를 만들 땐 물기가 없는 꾸덕한 그릭 요거트가 잘 어울리기 때문에 요즘 요거트로 만드는 게 가장 맛있더라고요. 식감도 식감이지만, 요즘 요거트의 적당한 산미 덕분에 달콤한 토핑뿐만 아니라 짭짤하고 상큼한 소스로 만들어도 훌륭합니다. 만드는 과정이 간단한 거에 비해 맛이 정말 좋으니까, 다들 꼭 한 번씩 해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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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은 없다’라는 말은 벌써 옛말이에요. 조금만 찾아보면 눈과 입이 충분히 즐거우면서도 내 몸을 사랑할 수 있는 음식은 얼마든지 있더라고요. 먹을 때마다 죄책감 없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요즘 그릭요거트 먹으러 이번 주말 성수동에 들려보시는 건 어떠세요? 즐거운 나들이가 될거예요. 요즘 가장 핫한 그릭 요거트 요즘 리뷰는 여기까지!

YOZM(요즘) 팝업 카페
📍일정: 4월 14일(금) ~ 5월8일(월)
📍위치: 성수동 오우드 카페(1호점 / 연무장길 101-1)

*이 글에는 요즘의 유료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About Author
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