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제대로 즐기는 법

어느덧 11월 말, 한해를 마무리할 때다. 싱숭생숭한 마음을 2022 카타르 월드컵과 함께 달래보면 어떨까. 원래 월드컵은 여름에 열리기 마련인데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의 뜨거운 날씨 때문에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린다. 12월 19일까지는 축제를 즐기는 마음으로 지내보자. 지난 21일 열린 개막식 무대에서 BTS 정국이 등장해 월드컵 주제가를 부르는데 얼마나 국뽕이 차오르던지 축구를 응원하면서도 이런 마음이 생기길 기원한다. 스포츠 경기란 자고로 먹고 마시고 떠들며 봐야 흥이 나는 법.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겨냥한 다양한 정보들을 모아봤다.

함께 응원하는 맛, 오픈채팅

모두가 뜨거웠던 2002 한일월드컵 때 비로소 ‘함께 응원하는 맛’을 알았다. 광화문 거리응원도 추진된다고 한다. 광화문까지 나가기 힘들다면 온라인에도 함께 응원할 곳이 있다. 네이버의 오픈톡, 카카오의 오픈채팅이 그것이다. 네이버는 이번 월드컵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데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응원할 수 있는 응원톡 기능과 사용자가 모여서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십분 활용해 월드컵 기간 동안 ‘축구 이야기하고 프렌즈 받기’ 버튼을 누르거나 축구 해시태그가 들어간 오픈채팅방에서 응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 월드컵 콘셉트의 이모티콘도 제공한다고.

스포츠에 치킨이 빠지면 섭하지, 치킨 이벤트

‘집관’하며 어떤 치킨을 먹을까 고민스럽다면 이벤트를 살펴보자. 교촌치킨은 ‘응원쿠폰팩’이라는 스페셜 메뉴를 준비해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증정한다. bhc치킨 역시 세트를 만들었다. ‘대한민국 파이팅 세트’를 주문하면 부부젤라 나팔(?)을 증정한다고. 멕시카나는 우리나라가 승리할 경우 다음날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16강에 진출하면 다음 달 3일 5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신메뉴 고매치킨을 무료로 주는 파격적인 행사도 준비 중이다.

치킨엔 뭐다? 월드컵 에디션

월드컵엔 치맥이 국룰이다. 카타르는 주류 판매와 음주가 금지된 이슬람 국가라 경기장 내에서도 맥주를 마실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집관이라면 자유롭지. 이번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이기도 한 오비맥주 카스는 ‘넘버 카스 패키지’, ‘넘버 카스 골드캔’ 한정판까지 출시해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버드와이저도 우승 트로피를 담은 한정판을 선보였다. 기네스는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스페셜 패키지를 내놨다. 맥주도 좋지만 색다르게 소주도 즐겨보자. GS25가 원스피리츠와 함께 ‘원소주 스피릿 특별 패키지’를 출시했다. 총 3가지 디자인으로 ‘We’ve Already WON’이라는 슬로건을 담고 있어 승리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함께 할 수 있다.

축구를 사랑해, 푸마-펍

축구에 진심인 브랜드들도 소개하고 마무리해볼까. 푸마는 지금까지 쌓아온 푸마의 축구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팝업 공간인 ‘푸마-펍’을 성수동 수피하우스에 24일 오픈한다. 네이마르의 사인 축구화와 푸마의 클래식 축구화 아카이브, 푸마가 후원하는 구단들의 유니폼 등을 볼 수 있다. 월드컵 기간 중에 운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날에는 현장 응원도 가능하다고. 아디다스는 2002년의 신화를 다시 쓰자며 2002년의 공인구에서 영감을 얻은 ‘울트라부스트 DNA WC’를 출시한다. 2002족 한정판으로 2002년 월드컵의 추억을 여기저기 담고 있다. 축구 팬이라면 탐날 이 운동화는 21만 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