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엔 엄청난 인터뷰가 있었다. 무려 17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고 화상으로 진행되는 인터뷰를 위해 아침 댓바람부터 잠을 설쳤다. 인터뷰이의 정체는 애플 리테일 및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 디어드라 오브라이언.
1988년부터 첫 직장인 애플에서 계속 재직해왔으니, 그의 인생 절반도 애플인 셈이겠다. 애플의 모든 역사를 지켜봤음은 물론이고 말이다.

[이게 바로 Macintosh SE]
디어드라가 처음 입사하던 당시에 맡은 업무가 매킨토시 plus와 매킨토시 SE의 생산 라인 스케줄 담당이었다고 하니 말 다했지.
현재 전 세계 리테일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이번 ‘애플 여의도’ 오프닝 때 한국에 방문했을 터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 상황이라 한국의 두 번째 스토어 오픈을 직접 지켜볼 수 없게 됐다고. 대신 디에디트를 통해 짧은 인사를 전했다. 유튜브 영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건 세계 최초라고 하니 나로서는 얼마나 떨리던지.
짧은 시간 진행되었던 인터뷰라 모든 질문을 다 할 수 없었던 건 아쉽다. 그래도 애플이 어떤 회사인지, 인사 담당으로서 직원들을 어떻게 존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화였다. 궁금해졌다면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플레이해주시길.
About Author
하경화
에디터H. 10년차 테크 리뷰어.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