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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왔] 지금이 아니면

자, 이제 몇 시간 후면 에디터h가 전해온 새로나온 아이폰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을...
자, 이제 몇 시간 후면 에디터h가 전해온 새로나온 아이폰의 정체를 알 수…

2017. 09. 12

자, 이제 몇 시간 후면 에디터h가 전해온 새로나온 아이폰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을 지금. 그냥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아이들을 아름아름 모아봤다. 재미있는 게 많으니 구경해보자.


citos

멕시카나 치토스 치킨

내 눈을 의심했다. 치킨맛 치토스가 아니라, ‘치토스맛 치킨’이다. 멕시카나 치킨 위에 치토스 시즈닝 가루를 솔솔 뿌렸다고 하던데. 가만있자… 그렇다면, 후라이드를 주문해서 치토스를 뿌리면 똑같은 거 아냐?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나보다. 그 포스팅의 댓글에는 이런 일침이 남겨져 있었다. ‘이건 라면 먹을 때 뿌셔뿌셔 끓여먹으란 소리랑 같은 거 아니냐’ 그래. 모든 제품이 출시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멕시카나도 다 생각이 있었겠지. 어떤 맛일지 쉽게 상상이 가진 않지만 퍽 궁금하긴 하다. 치토스 치킨의 정가는 1만 8,000원. 하트는 푸쉭. 꺼짐.


mini

카카오 미니

살까 말까 그것이 문제로다. 솔직히 집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는 건 아니다. 그런데 왜 난 이게 그렇게 갖고 싶을까? 사지 말야야 할 이유는 언제나 수없이 존재한다. 음질이 슈퍼 울트라로 좋을리도 없고, 아직 초기 단계인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의구심도 스물스물 올라온다. 하지만, 스피커로 카톡을 보낼 수 있다니. 예약 판매에 성공하면 9만 원이 넘는 멜론 스트리밍 1년 이용권을 준다니. 카카오맵을 통해 목적지까지 예상 소요 시간을 확인하고, 카카오 택시도 부를 수 있다니! 워후. 무엇보다 가장 탐나는 건, 스피커 위에 올라간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피규어다. 난 저것을 내 손에 넣고 싶다. 정말로. 이제 결정할 것은 단 하나. 어떤 캐릭터를 고르느냐인데… 일단 9월 18일 예약판매 날짜를 기다려 보자. 가격은 5만 9,000원. 나는 모르겠다. 일단 하트는 켜둘게요.


yebisu

에비스 맥주

이 모든 것은 지난달, 수요미식회 ‘맥주 안주 편’에서 시작한다. 국내에서 좀처럼 마시기 힘들다는 에비스 맥주를, 서울에서! 그것도 생맥으로! 마실 수 있다니. 잘 숙성된 회랑 먹어도 훌륭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이 프리미엄 맥주의 존재에 패널과 시청자들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나타났다. 지금 일본 최고의 프리미엄 맥주 에비스를 편의점과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정통 독일식으로 만든, 초 프리미엄 맥주를 마시러 우리 달려가 보자. 가격은 350ml 기준 3,900원. 500ml 4,700원.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야.


die

다이슨 V8 카본 파이버

작년과 올해 내 사랑하는 친구들이 모두 약속이나 한 것처럼 우르르 유부의 세계로 떠나갔다. 세탁기, 냉장고, TV는 각자 집안 사정에 따라 산발적으로 고르더니 이상하게도 청소기 만큼은 모두 다이슨 V8로 대동단결이다. 이미 너무나 잘 쓰고 있는 내 벗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한다. 이전 모델보다 흡입력이 30%나 더 강력해진 V8 카본 파이버가 등장했으니까. V8 모델의 특징은 그대로 이어받았지만, 몇 가지 주목할만한 특징이 추가됐다. 최대 흡입 모드인 맥스 모드시, 흡입력이 155AW(Air Watt)로 더욱더 강력해졌고, 배터리를 재설계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흡입력의 손실이 없다. 무슨 소리냐고? 카펫에 딱 붙은 머리카락은 물론, 크고 작은 먼지까지 한꺼번에 깔끔하게 해치워버릴 수 있다는 소리. 그것도 40분 동안이나 말이다. 다이슨의 기술력이야, 말해 뭐 하나. 문제는 언제나 가격. 성능이 30% 향상되었지만, 가격은 10% 정도만 올랐다는 거에 만족하자. 가격은 1백 9만 8,000원. 실제로 만나보고 오니, 나도 결혼을 해야겠다 싶더라. 하트는 ON.


buldak

삼양 불닭 볶음면 소스

나는 큰 꿈을 꾸고 있다. 쫄면 뷔페가 생기는 그날을. 그 아름다운 공간에는 비빔면, 간짬뽕, 자이언트 떡볶이까지 각종 소스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아름다운 MSG의 향연을 펼치고 있겠지. 아, 어쩌면 그곳은 천국일까? 그리고 지금 소개할 제품은 나의 큰 그림의 시작이다. 삼양이 불닭볶음면 소스를 출시했다. 슬프게도 한정 판매다. 삼양식품의 창립 56주년을 기념해 오직 ‘삼양맛샵’에서 한정으로 풀린다는데 이미 1차 물량 2500개가 2시간 만에 매진됐다. 많은 사람들이 매진 소식에 쓴 미소를 지으며 입맛만 다시고 있지만, 아쉽게도 정식 출시 예정은 없단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단 한 번의 기회가 남았다. 2차 판매는 9월 13일 오전 10시. 기억하자. 내일 아침10시 삼양맛샵이다. 정가는 5,000원. 하트으 오온!


puding

스타벅스 그린 티 푸딩

녹차 달다구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스타벅스가 선보인 녹차는 예외다. 뭐든 밸런스가 중요하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단맛을 잡아주는 딱 적당한 정도의 씁쓸함. 스벅은 그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알고 있더라고. 일본에서 없어서 못 판다는 스타벅스 그린티 푸딩이 국내에 상륙했다는 기쁜 소식. 제주산 녹차로 깊고 진한 맛을 냈다고 한다. 커피만 마시기 아쉬운 날, 살찌고 싶은 날 함께 주문해보자. 가격은 3,500원. 난 다이어트 중이니까 일단 하트는 끄자구요.


bro

브롬톤 샐리 스페셜 에디션

라인 프렌즈의 한계와 귀여움의 끝은 어디일까. 이제 더 이상 콜라보 할 브랜드가 남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이 순간에도 라인 프렌즈는 묵묵히 콜라보레이션의 꽃길을 걷고 있다. 작년 30초도 안 돼서 품절되어 버린 브라운 스페셜 에디션에 이어 이번엔 귀여움을 100배쯤 곱한 샐리 스페셜이다. 점잖은 컬러만 고집했던 브롬톤이 옐로우, 오렌지 그리고 블랙의 조합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게다가 무광! 핸들바에 앉아있는 요망한 샐리는 또 어떻고. 아아. 내 심장이 10cm는 내려 앉았다 올라온 이 심쿵스러움. 오늘 나는 여기 잠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가격을 보고 벌떡 일어났다. 한정판으로 250대만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255만원. 여러분, 저는 포기합니다. 다들 먼저 가세요.


gamza

농심 감자탕면

 
어떤 음식이든 국물만 있다면 일단 사리를 넣고 보는 게 한국인의 인지상정. 그중에서도 제일은 보글보글 끓고 있는 검붉은 감자탕 국물에 넣는 라면사리다. 농심이 그 맛을 재현했다. 사실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다. 여기엔 2006년 야심 차게 선보였지만, 3년 만에 단종이란 비운의 길을 걷게 된 슬픈 사연이 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죽을 쒔던 이 감자탕면이 일본이나 중국 등 돼지고기 육수에 익숙한 다른 나라에서는 날개 돋친 듯 훨훨 팔리고 있었다는 것. 그래서 농심 감자탕면 ver.2가 나왔다. 농심은 기존에 감자탕면이 외면받았던 이유를 철저히 분석해 적용했다. 건더기가 부족하고, 맛이 밍밍하다는 불만을 받아들여 별첨수프와 건더기 수프의 양을 대폭 늘려 그 결과 국물은 훨씬 더 깊고 진해졌다.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보자. 하트는 온!


hairband

피스마이너스원 PMO SOUND BAND

GD는 참 못하는 게 없지. 그가 만든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에서 블루투스 이어폰 ‘PMO SOUND BAND’를 런칭했다. 뭐 그리 새로울 건 없다. 기존의 블랙, 화이트, 레드 컬러에 골드, 로즈골드, 실버가 추가된 정도? 이번 런칭을 시작으로 미국에도 진출할 야심찬 꿈을 꾸고 있다는데. 혹시 그는 미래의 닥터 드레를 꿈꾸고 있는 걸까? 한치의 의심없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건 넥밴드라고 생각했는데 대반전. 머리 위에 착용하는 거라고. 그래, GD가 하라면 해야겠지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황금색 머리띠라니. 나는 도저히 쓸 엄두가 안 난다. 소문으로는 어제부터 G마켓에 판매한다고 했지만, 현재까지는 감감무소식. 중국 사이트 타오바오에선 판매하고 있더라. 가격은 2288.00위안, 한국 돈으로는 39만 6,80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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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