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디에디트는 다이어트 중

안녕 여러분. 에디터M이다. 디에디트는 지금 물이 올랐다. 포동포동하게. 아래는 물 오른 두 여자가 2017년을 맞아 나눈 대화다. 자, 지금부터 디에디트는...
안녕 여러분. 에디터M이다. 디에디트는 지금 물이 올랐다. 포동포동하게. 아래는 물 오른 두…

2017. 01. 11

안녕 여러분. 에디터M이다. 디에디트는 지금 물이 올랐다. 포동포동하게. 아래는 물 오른 두 여자가 2017년을 맞아 나눈 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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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부터 디에디트는 다이어트를 리뷰하기로 한다. 여기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만 추린 다섯 개의 디톡스 프로그램 후보가 있다. 에디터H와 나는 무엇을 골랐을까? 정답은 기사 속에 있다.

여러분, 우리는 다이어트 중입니다. 그러니까 당분간 디에디트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꿀!


후보1.
더 레몬 디톡스(니라슈퍼클렌즈) / 7일 / 1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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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이게 클래식이라 이거지? 1984년부터 시작이라는거보니 내 인생보다 전통있는 클렌즈 주스네. 뭔가 믿음이 간다. 레몬 디톡스의 오리지널 레시피인가? 난 물에 페퍼를 넣어서 먹어야 하는 게 좀 역하더라고. 그리고 7일은 너무 길어. 난 빨리 디톡스하고 빨리 다시 타락하고 싶다고…”

M: “와 패키지부터 뭔가 레몬 디톡스의 단군 할아버지란 느낌이 물씬. 레몬 디톡스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니라시럽과, 카옌페퍼까지 들어간 진짜 레몬 디톡스 레시피 맞네요. 어째 맛도 역할 것 같고, 또 만드는 방법도 좀 복잡해 보이는데… 일단 보류.”


후보2.
깔라톡스 / 3일 / 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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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깔라만시? 엄청 새콤한 그거 ? 야, 이거 좋다. 이것저것 섞어서 조제할 필요 없이 물에다 깔라만시 액상만 타서 먹으면 되는 건가봐. 3일 짜리 코스도 있고, 가격도 적당하고. 난 이거! 쉬운 게 최고지. 왠지 싸서 효과도 약할 것 같지만…”

M: “나 깔라만시 좋아함. 레몬이랑 라임의 중간정도 맛인데, 비타민C 함유량은 레몬의 30배 정도라니까 어쩌면 디톡스 효과는 더 강할지도? 약간 술에 타먹고 싶은 맛이라는 게 함정… 난 맛있어서 자꾸 식욕이 당길 것 같으니 패스.”


후보3.
디티클렌즈  / 5일 / 19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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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패키지 까리한데? 화장품 같아. 단계 별로 먹는 파우더가 다르네? 뭔가 체계적이고 좋다. 5일 코스 정도면 안간힘을 쓰면 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헐? 20% 할인해서 19만 8,000원? 디톡스면 뭐해. 가격이 해로운데…”

M: “난 가격이 좀 있으니까 오히려 더 믿음이 가는듯. 역시 난 타고난 호갱인가봐. 헤헤.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와 칼로리를 체계적으로 챙겨준다니까 일반 디톡스보다는 훨씬 덜 힘들게 할 수 있겠지. 아 몰랑. 일단 몸의 독소를 덜어낸다는 ‘디톡스’와 딱 맞아떨어지는 패키지가 아주 훌륭하잖아? 난 이걸로!”


후보4.
콜린스그린 CJO 추천클렌즈 / 3일  / 12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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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하루에 주스를 다섯병이나 먹을 수 있어? 나 주스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포만감도 들겠는데? 종류도 많아서 질리지도 않겠다. 내가 좋아하는 코코넛 주스도 있네. 3일 코스도 있어? 짧고 좋다. 얼마야? 12만 8,000원? 다들 왜이래?”

M: “작년에 착즙주스 엄청 유행했잖아요. 유행하면 또 나니까 당장 주문했죠. 맛은 있는데 3병 이후부터는 급속도로 물리더라고. 몸무게는 3kg 정도 빠지고 몸도 가벼워지긴 했는데, 보식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금세 돌아옴. 난 해봤으니까 이번엔 다른거 해볼래.”


후보5.
올가니카 리셋데이 / 3일 / 12만 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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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와, 이건 씹을 거리가 좀 있네. 그래, 사람이 물만 마시고 살 순 없지. 좋다. 클렌즈 주스랑 샐러드랑 스프까지 포함된 채식 프로그램이라고? 가지 라자냐에 아보카도 샐러드… 맛있어 보여. 비싸지? 그래 비싸겠지.”

M: “화려하다 화려해. 보는 것만으로도 허기지는 느낌. 클렌즈주스, 샐러드, 수프까지 올가니까가 그동안 선보였던 프로그램의 끝판왕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알차게 챙겨 먹고 과연 다이어트가 될까? 다 맛있어 보이는데… 가격이 조금 있긴 한데, 그래도 매일 새벽에 집앞으로 배달을 해준다니까 여유가 된다면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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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자 고른 디톡스 프로그램을 주문했다. 실패했는지, 성공했는지 곧 생생한 후기 전하겠다.

About Author
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