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디에디트에 디자인, 공간 쪽 글을 쓰는 객원 필자 전종현이다. 혹시 <전망 좋은 방(A Room with A View)>이라는 영화에 대해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동명의 소설을 영상화한 1980년대 작품으로 내가 좋아하는 헬레나 본햄 카터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탈리아 피렌체로 놀러 갔다가 예약한 숙소의 전망에 실망한 영국의 사촌 자매 두 명에게 한 부자(父子)가 전망 좋은 자기네 방을 ‘양보’하면서 시작되는 시대극이다. 요즘이라면 쉽게 상상하기 힘든 로맨틱한 상황인데, 영화 속 뒤바뀐 전망을 보면 없던 호감도 생길 듯하다.
전망 좋은 곳은 모두의 꿈이다. 특히 일상을 보내는 집이라면 더욱더. 동일 단지의 동일 평형인데도 한강뷰 여부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까지 차이 난다는 뉴스는 이제 낯설지 않다. 한강뷰뿐 아니라 마운틴뷰, 파크뷰, 시티뷰 등 ‘~뷰’라는 단어는 집의 가치를 결정짓는 요인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 하나! 우리는 창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전망을 받아들인다. 이 프레임이 풍광을 어떻게 끌어오느냐에 따라, 전망의 감도가 요동친다. 즉 전망 좋은 집을 완성하는 백미는 다름 아닌 창이다.
창의 본질은 집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빛의 통로다. 자연광을 듬뿍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빛과 그림자는 집안 고유의 색감과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더불어 지금 살아있음을 알려주면서 앞으로의 삶을 지속하는 데 적지 않은 의지력을 제공한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곳은 창문뿐 아니라 창틀까지 아우르는 ‘창호’의 개념이 매우 중요해진다. 기후 위기로 인해 봄과 가을이 옅어지고 여름과 겨울이 극단적으로 길어지는 현상이 계속되는 요즘에는 더욱 더. 매년 여름철마다 덮치는 타 들어 가는 해와 겨울철마다 뼈를 시리게 하는 한기를 생각해 보라. 외국에서 악명을 떨치던 외래종이 들어와도 몇 년 지나지 않아 동글동글하고 적당하게 귀엽고 순하게 바뀌는 무시무시한 이 땅에서 사계절 내내 문제없이 지낼 수 있는 창호의 가치는, 전망 좋은 집을 넘어 살기 좋은 집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 모든 건 오직, LX Z:IN 뷰프레임에서만
의외로 우리는 창호에 대해 잘 모른다. 집을 직접 짓거나 리모델링하지 않는 이상, 주어진 상태에서 살다가 갖가지 스트레스를 더는 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창호를 바꿀 결심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많은 창호 브랜드와 복잡한 정보, 무성한 리뷰와 비슷비슷한 디자인까지 더해지면 좋은 창호가 무엇인지 혼란에 빠지곤 한다. 그런 면에서 얼마 전 유튜브에서 본 LX Z:IN 창호 ‘뷰프레임’ 영상은 보자마자 감탄스러울 정도였다. 이토록 영리하고 명확하다니! 요즘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에서 강동원과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전지현이 출연했는데, 영상을 보면서 ‘창호 광고가 이렇게 기분 좋을 수도 있나?’ 싶더라. 짧은 30초 동안 그녀가 내뱉는 말들은 창호에 걱정과 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의 니즈를 정확히 건드렸다.
9월 11일에 런칭한 영상은 이미 조회수 190만 뷰를 넘어섰다. 많은 이들에게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자극이 된 듯하다.
① 창밖의 뷰가 새로워지고
창호는 창짝과 창틀의 조합이다. 즉 창짝과 창틀이 서로 연동해 창호의 크기가 정해지고, 이에 따라 프레임과 유리의 비례가 달라진다. LX Z:IN 창호 뷰프레임이 추구하는 방향은 ‘개방성의 극대화’다. 창틀 프레임이 벽에 가려져 슬림함이 돋보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은 바깥 풍광을 있는 그대로 내부로 들여오는 데 집중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개방감을 만끽하면서도, 깔끔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베젤리스 설계는 뷰프레임 이중창 F-285 모델에 한하여 적용됨.
특히 유리를 창짝과 결합한 후 마감재로 흔히 쓰는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는 건 정말 칭찬할 만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구성이 떨어져 조금씩 갈라지고 점점 바래는 실리콘의 모습은 내 집이 늙어간다는 사실을 매일 빼놓지 않고 알려준다. 이런 요인을 애초에 싹 해결하고, 단정하게 계획한 뷰를 계속 즐기는 건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② 좋아하는 계절이 늘어나고
앞서 말한 대로 창호 디자인은 인테리어의 미적 완성도를 높이고 바깥 풍광을 내부로 끌어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창호로서의 기능에 충실하지 못하면 바로 애물단지가 된다는 사실을. 뷰프레임은 겉보기에 워낙 깔끔해 구조 또한 단순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창틀과 창짝이 기능하는 부분의 단면을 살펴보면 빈틈 없이 꼼꼼한 내부 구조가 돋보인다. 특히 군데군데 존재하는 빈 곳은 챔버(chamber), 우리말로는 ‘격실’이라고 한하는데, 뷰프레임은 챔버가 여러 개 존재하는 다중 챔버 구조를 지닌다.
뷰프레임의 내부 공간마다 껴 있는 여러 챔버들은 외부의 냉기와 온기가 통과하는 과정에서 열전달을 감소시키고 단열을 극대화한다. 마치 여러 겹의 옷을 껴입으면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생겨서 보온 효과가 탁월해지는 겨울철 지혜와 그 원리가 동일하다. 이런 다중 챔버 구조는 냉난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까지 절감하는 데 한몫한다.
특히 유리 표면에 은을 얇게 코팅해 ‘코팅 유리’라고도 불리는 로이(Low-E) 유리 중 은을 두 번 코팅한 유리를 복층으로 겹친 ‘수퍼더블로이 유리’를 활용하면 뛰어난 차폐 기능 덕분에 겨울철 단열뿐 아니라 여름철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지옥불 같은 태양열을 차단하는 효과까지 배가된다.
③ 신경 쓸 일 없는 앞으로의 생활까지
좋은 디자인의 미덕 중 하나는 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불편함을 주지 않는 것이다.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디자인은 오래도록 시간을 함께할 친구와도 같다. 뷰프레임은 사용자 입장에서 ‘신경 쓸 만한’ 여러 디테일을 꼼꼼하게 챙겼다.
창호는 한번 설치하면 다시 바꾸기 힘든 제품이다. 그래서 구매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 LX Z:IN은 창호 시장에서 영위하는 독보적인 브랜드력을 통해 이를 구현한다. 매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를 발표한다. 199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브랜드 관리 모델로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각 산업의 제품, 서비스와 기업 브랜드 경쟁력까지 측정하는 공신력 있는 지수다. LX Z:IN은 올해도 창호재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누적 1위 횟수가 무려 19회에 달한다.
게다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포함된 창호 부문에서 LX Z:IN 창호 뷰프레임이 1위로 선정됐다. 이처럼 소비자와의 굳건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LX Z:IN만의 비결은 바로 꼼꼼한 시공품질과 체계적인 사후 관리 시스템. 특히 창호 몸체에 대해서는 최장 10년까지 품질보증을 받을 수 있다.
이건 전부가 달라질 이야기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가 머물렀던 집들은 신기하게도 2층 혹은 3층이었다. 어렸을 적 할아버지와 살던 단독 주택, 초등학생 시절 학교와 지근거리에 있던 빌라, 이후의 아파트까지 창문 바로 앞으로는 늘상 무성한 잎을 자랑하는 키 큰 나무들이 풍광의 절반 이상을 가리곤 했다. 그래서일까, 빛이 다 들어오지 않는 살짝 어두운 환경에 익숙했던 것 같다. 리모델링을 하지 않은 구축이었기에 창호의 힘에 대해 둔감한 면도 있었다. 이런 내가 생각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는 친한 친구가 옮긴 오피스텔 덕분이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11층 오피스텔의 거대한 창호에서 맞이하는 자연광은 생기를 북돋우며 머무는 이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재능이 있었다.
독립을 결심한 후 내가 13층에 있는 오피스텔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실 요즘 들어 작은 습관이 생겼다. 아침에 일어나고, 점심을 먹고, 해가 지며 어둑어둑해질 때마다 창밖을 바라보며 매일 변하는 풍광을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찍는 일이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이 그린 <인왕제색도>와 구도가 똑같아 보이는 인왕산의 풍경을 관찰하고, 겹겹이 쌓인 경복궁의 전각을 살펴보고, 날씨 좋을 때 바람도 쐴 겸 걸어 나가는 코앞의 ‘열린송현 녹지 광장’과 바쁘게 돌아다니는 도로의 차량, 인도를 걷는 행인의 모습을 내려다보면 이내 깨닫는다. 자연과 옛 유적, 현대적인 면모가 공존하는 서울이라는 도시와 내가 창 하나를 두고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말이다.
비록 내 공간의 창호 상태는 엉망이지만, 뭐 어쩌랴. 조금씩 더 나아질 미래를 생각하며 마음속 깊숙이 자리한 욕망의 장바구니에 뷰프레임을 슬쩍 넣어두면 마음이 배불러지는걸. LX Z:IN 창호 뷰프레임 광고 영상 인트로에 나오는 말처럼, “이건 전부가 달라질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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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현
디자인·건축 저널리스트. 디자인, 건축, 예술 관련 글을 기고한다. '중소기업을 전전하며 손기술로 먹고산다'는 사주 아저씨의 말을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