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죠. 이렇게 더울 땐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집안에서 더 시원해지고 싶다면 지금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투둠) 넷플릭스를 켜야 해요. 그리고 납량특집 컬렉션을 찾아봅시다.
8월 둘째 주 추천 신작을 공개한 넷플릭스가 납량특집 컬렉션 ‘나 지금 떨고 있니?’도 함께 오픈했어요. 넷플릭스의 공포, 스릴러 작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 페이지는 K-좀비, 어서와 호러는 처음이지?, 현실이 더 무서워! 등 8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어요. 오는 22일까지만 운영되는 서비스입니다. 넷플릭스가 추천하는 납량특집 컬렉션 중 몇 개만 소개하고 넘어갈게요.
K-좀비 | <좀비버스>
좀비물은 이제 K-좀비가 대세죠. 이 카테고리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킹덤>, <부산행> 등의 흥행작들의 모여있습니다. 그중에서도 8일 오픈한 <좀비버스>를 주목해볼까요? 쇼츠에서 예고편으로 자주 본 작품이죠? 서울에서 촬영된 좀비 예능입니다. 이시영,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 덱스 등이 출연해 퀘스트를 수행하며 생존해나가는 내용입니다. 좀비 분장과 액션이 상당히 리얼해요. 스케일이 어마어마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어서 와, 호러는 처음이지? |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대놓고 납량특집이면 좀 무섭잖아요.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호러물들을 모아놨습니다. <구미호뎐>, <데스노트> 등이 있어요. 이 카테고리에서 소개하고 싶은 건 일본의 좀비물 <좀100>입니다. 현생에 치이던 텐도가 좀비 사태가 발현된 후부터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의 세상은 좀비들이 나타나면서 비로소 제 색깔을 띠기 시작합니다. 대청소, 캠핑, 서핑, 요가, 불꽃놀이 등 100가지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써 내려가며 실현하는 그의 모습이 귀엽지 않나요?
공포가 예술이네 | <메간>
<오징어 게임>, <워킹데드>, <서치2> 등이 리스트업되어 있습니다. 섬뜩하게 춤추는 로봇 <메간>도 이 카테고리에서 볼 수 있어요. 부모를 잃은 소녀 케이디의 친구로 만들어진 AI 로봇 메간이 케이디를 지키기 위해 무섭게 변하는 과정을 그려냈어요.
현실이 더 무서워! |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나이가 들면 알게 되죠. 귀신이 무서운 게 아니라 사람이 무섭다는 걸.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 <아메리칸 머더 이웃집 살인 사건> 등의 다큐를 볼 수 있어요. <그것이 알고 싶다> 덕후라면 미국판 그알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추천해요. 미국의 미제사건들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 | <노잉>
<47미터>, <추격자>, <이끼> 등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스릴러물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2009년에 개봉한 영화 <노잉>도 볼 수 있어요. 지구 종말을 다룬 스릴러 영화로 인류의 영웅이 태어나는 결말이 아니라 오히려 신선해요. 호불호가 갈리는 결말이지만 우주, 외계인 등에 관심이 많다면 놓칠 수 없죠.
섬뜩한 기운이 느껴진다 | <손 the guest>
미지의 존재들이 등장하는 콘텐츠는 이쪽 카테고리에 있어요. <알포인트>, <지옥> 등 호러 명작들이 많습니다. 포스터들만 훑어봐도 주변 온도가 1도씩 내려가는 기분이 들 거예요. 그중에서 <손 the guest>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정주행 해보세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도망쳐, 괴물이다! | <콰이어트 플레이스>
이번엔 실체가 있는 괴물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입니다. <괴물>, <기묘한 이야기>, <스위트 홈> 등이 대표작이죠. <콰이어트 플레이스> 1, 2도 여기서 볼 수 있어요. 소리를 내는 순간 괴생명체가 다가와 공격하기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조용한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가 제격이에요. 대사는 물론이고 배경 음악과 효과음도 최소한으로 줄인 영화랍니다.
불 끄고 자긴 글렀군 | <옥수역 귀신>
극한의 공포를 맛보고 싶다면 이 카테고리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장화 홍련>, <곤지암> 등 온몸에 소름이 돋는 괴담 스토리들이 여기에 있어요. 웹툰 원작인 영화 <옥수역 귀신>도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거리를 찾다가 이 영화 예고편이 나오면 화들짝 놀라 나오곤 했어요. 공포영화하면 떠오르는 그런 영화입니다. 귀신이 나올락말락 하다가 “왁!”하고 등장하는 영화죠. 원초적인 공포를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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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아영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하는 프리랜스 에디터. 살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말하는 것보다 글쓰는 걸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