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디에디트에서 처음 인사 드리는 객원필자 김정년이다. 누구에게나 진심인 게 하나씩은 있다던데, 나의 진심은 요즘 마실거리에 있다. 로컬 카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별해주는 우리동네 카페 사장님. 지금도 동네 어딘가에 자기만의 노하우를 담아 최고의 한잔을 선물하려는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다.
덕분에 나도 아침에 일어나 전기 포트를 들고 오늘은 산미 있는 원두를 갈아볼까, 선물 받은 티백을 우려낼까 고민하는 진성 차덕후가 됐다. 올해는 비록 시국이 어수선해 다녀오지 못했지만, 작년<서울카페쇼>에서 쏟은 돈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이렇게 즐거운 카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언제나 나보다 더 진심인 사람들, 같은 우물을 파더라도 더 깊이 파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카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카페의 시대를 경건한(?)마음으로 기록하고 있는 차덕후 동무를 만났다. 카페 순례자, 승현(@piao.sho)이다. 갑자기 시작되는 수상한 인터뷰 디에디톡 시작한다.
*편집자주: 디에디톡에 잠깐 등장한 공간 알려 드립니다. 기와가 멋진 회색 카페는 얼스어스 서촌점(@earth__us), 적벽돌로 인테리어를 꾸민 카페는 ㅊa 건대점(@cha_kondae), 홍콩 영화 같은 공간은 퓨전 중식당 홈보이 서울(homeboy_seoul). 마지막으로 거북선 커피바가 있는 독특한 카페는 충무공(@choongmoogong)입니다. 카페 순례자 승현의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은 사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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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년
브랜드와 음식문화를 탐구하는 피처 에디터. 세계를 떠돌며 아름다운 논픽션을 쓰는 게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