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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현의 LUXURY] 여기 가면 기분이 조크든요

안녕. 디자인·건축 글을 쓰는 전종현이야. 영어 이름은 해리. 얼마 전에 카톡을 하나 받았어. 발신자는 에디터H 님. 내용은 “존경하는 해리 님,...
안녕. 디자인·건축 글을 쓰는 전종현이야. 영어 이름은 해리. 얼마 전에 카톡을 하나…

2020. 07. 07

안녕. 디자인·건축 글을 쓰는 전종현이야. 영어 이름은 해리. 얼마 전에 카톡을 하나 받았어. 발신자는 에디터H 님. 내용은 “존경하는 해리 님, 어째서 원고가 오지 않는 거죠?”

나는 평소 조선일보에 ‘건축·디자인이야기’란 글을 격주로 쓰는 거 말고는 스케줄이 되게 유동적이거든. 근데 최근에는 원고 청탁이 쉬지 않고 계속되는 희한한 일이 생긴 거야. (그렇지만 생활비가 많이 모자랍니다…)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운명이 카톡으로 내게 말을 거니까 순간 정신이 몽롱해졌어.

게다가 전에 농담으로 주고받던 얘기가 어느새 주제로 정해졌더라고. 그러니 H는 메뉴를 말했는데 왜 주문이 안 나올까, 하면서 그날의 할 일에 ‘해리 원고 독촉’을 써놓은 거야. “요즘 과로가 심해서 직원들이 막 아프고 그럽니다… 도와주세요..” 에디터H의 비합리적인 말을 듣고 “저는 지금 요단강 익스프레스에…”라고 말하려다가 얼른 입 다물고 디에디트 글을 쓰기로 결심했지.

이번 글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를 소개하려고 해. 내가 기분 좋은 장소를 가게 되면 폰카로 풍경을 찰칵찰칵 찍곤 하는데 그중 요즘 가보면 참 좋을 만한 곳들이 있어서, 1타 강사처럼 혼자 가도 좋고, 둘이, 셋이 가도 좋은 장소를 찍어보려 해. 사진도 내가 폰카로 다 찰칵거린 결과야. 후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서 상대적으로 마스크 쓰고 다녀도 괜찮은 곳, 그리고 웬만하면 입장료가 없는 곳들로 선정했어. 실제 한 곳 빼고 나머지는 원칙적으로 프리 패스야. 그래서 더욱 기분이 좋은 걸지도! 자, 그럼 출발해 볼까~~


[1]
브릭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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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웰(Brick Well)’은 기산과학이라는 회사의 새로운 사옥이야. 백송터 근처에 바로 붙어 있어. 좀 더 실감 나게 말하면 지하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1분 걸려. 지리상으론 서촌에 속하는 통의동에 있는데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한옥 단지 느낌은 전혀 없어. 주변에 주택이랑 대림미술관이 바로 맞붙어 있지.

사옥이면 회사 건물인데 ‘그걸 지금 프리 패스라고 추천하면 강냉이 턴다’는 환청이 들리는데 음 여기는 건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기분이 좋은 곳이야. 왜냐면 저층부를 필로티 구조로 띄워서 안쪽에 있는 건물 입구까지 접근할 수 있거든.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바로 거기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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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공녹지처럼 건물 안쪽에 연못과 정원을 예쁘게 조성했는데, 여기서 놀라운 풍경이 펼쳐져. 위를 쳐다보면 하늘이 보여. 뭔 소리냐고? 건물이 총 5층인데 정원을 다 먹어 치울 만큼 커다란 크기의 원형으로 5층 끝까지 뻥 뚫렸어. 마치 우물처럼. 하늘에서 빛이 쏟아지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생기가 넘쳐나. 나는 오픈하우스 첫날에 갔다 왔는데 정말 우리나라에서 말도 안 되는 건물이더라고. 가보면 알아. 건물 본채보다 뚫린 우물 공간이 더 크다니까. 그냥 보자마자 ‘헉’ 소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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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of Architecture(SoA)에서 설계했는데 그 배경도 드라마틱해. 5년 전인 2015년 SoA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지붕 감각’이라는 파빌리온(임시 설치물)을 설치했어. 갈대를 엮어서 거대한 물결처럼 꼬불꼬불 만들어 세워 놨는데 거기 있으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소리와 햇볕에 가린 그림자를 즐기면서 신선놀음하기 딱 좋았지. 자연을 마당에 끌어왔다는 찬사를 받을 만큼 지금도 회자되는 파빌리온이야. 근데 이 ‘지붕 감각’에 어떤 분이 꽂힌 거야. 그래서 사옥(브릭웰)을 의뢰했는데, 그때는 SoA가 실제 지은 건물 포트폴리오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어. 먼저 제안한 건축주도 대단하고, 5년이 지난 후에 결국 건물을 만들어낸 SoA도 대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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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오픈하우스가 끝나서 건물 출입은 안 되지만, 그래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스펙터클은 느끼지 못하지만 (후후 나는 보았다) 1층에서 느끼는 씬만으로도 대단히 가볼 만한 곳이야. 왜냐면, 기분이 조크든요. 아, 그리고 나중에 위층을 체험할 수 있을지도 몰라. 전시기획사가 공간을 빌렸는데 오피스로 쓰면서 언젠가 건물 내부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네. (꿀팁이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2]
최인아책방 & 혼자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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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곳은 강남구 한복판이야. 그리고 돈도 내야 해. 하지만 충분히 돈값은 하니까 걱정 마. 혼자 가면 더 좋은 곳이지. 지하철 선릉역 7번 출구로 나가서 맹렬 직진하면 1분 후에 어느 지점에 도달하는데 거기는 딱 보면 그냥 지나칠 것 같이 생긴 곳이야. 입구가 티가 안 나거든. 그래도 아는 사람은 다 알아서 찾아가는 선릉역의 명물이야. 바로 최인아책방이지. 제일기획에서 부사장을 지낸 최인아 님이 광고업계 동료인 디트라이브 정치헌 대표님과 함께 공동으로 차린 이곳은 서점 이름에 사람 이름 석 자가 떡 박혀서 강렬하게 기억할 수밖에 없는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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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개업했으니 이제 벌써 5년 차네. 5년 동안 많은 독립 서점이 흥망성쇠를 겪었지만 이 책방은 굳건히 살아남았어. 게다가 열혈팬도 많지. 대표님들 감각으로 큐레이션도 하고, 책 콘서트도 하고 그러니까. 근데 난 촌스럽게 얼마 전에야 선릉점에 가봤어. GFC에 분점까지 생겼는데! 그래서 더욱 긴가민가하면서 들어갔는데 흐음. 좋더라. 기분이 조트라. 책이 주르륵 있는 서가의 느낌도 좋고, 올망졸망 책을 모아 놓고 추천하는 것도 좋고. 뒷북이지만 여기서 책 사면 찍을 수 있는 도장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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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날 가게를 보시던 정치헌 대표님이 아래층을 잠시 다녀와 보라고 제안하시는 거야. 최인아책방은 4층에 있거든. 3층에 뭐가 있나 보니까 ‘혼자의 서재’라는 이름의 공간이 있더라. 뭐 하는 곳인가 하는데 직원 분이 오시길래 ‘아, 위에서 잠시 둘러보라고 권유하셔서…’ 하고 1분 만에 나오겠다고 들어가는데, 이거 모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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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히 놓여있는 의자들, 조용하고 고요한 공기, 그리고 햇살을 들여오는 창가… 내가 무슨 외국에 잠깐 온 느낌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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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가 있으니까 할 수 없이 잠깐 앉아보고, 여러 개 있으니까 또 몇 개 앉아보고, 아쉽게 일어나서 더 들어가니까 구석구석 앉는 데도 있고 어디는 아예 독방도 있더라고. 깨달았지. 여긴 책덕후 힐링 공간이구나(독방에 숨어서 자고 싶다…).

2시간에 2만 2,000원. 음료가 포함된 가격인데 주머니 가벼운 사람에게는 부담될 수 있지만, 이렇게 조용히 책 읽으며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는 꽁으로 생기는 게 아니니까. 무엇보다 머물러보면, 기분이 조크든요…

📍서울 강남구 선릉로 521


[3]
ILVA 플래그십 스토어

theedit_IMG_3768방배동 카페거리와 서래마을 카페거리 사이를 보면 서초소방서가 있어. 바로 그 건너편 대로변에는 덴마크 가구 브랜드 일바(ILVA)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자리 잡고 있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건물 전체를 통으로 쓰는데 홈퍼니싱, 홈스타일링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제품을 갖추고 있어. 게다가 연출해 놓은 씬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콩닥콩닥 뛰면서, 앉고 싶고 사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생겨. 그 이유는 간단해. 덴마크 본사에서 VMD를 총괄하거든. 즉, 덴마크의 ILVA 매장과 동일한 느낌을 내도록 다양한 소파, 의자, 테이블, 침대, 각종 소품들을 배치했고, 이건 한국 지사에서도 함부로 바꾸지 못해. 어쩌면 ‘한국 속 작은 덴마크’라고 봐도 무방해. 덴마크 사람의 미적 감각이 그대로 적용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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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VA는 내가 다른 취재 중에 알게 된 덴마크 가구 브랜드야. 시작은 1961년 설립된 IDdesign 산하의 브랜드였는데 그 모기업을 덴마크 최대 홈퍼니싱 그룹인 라르스 라르센 그룹에서 인수한 후 사업을 재정비하면서 3개의 브랜드(ILVA, IDdesign, IDEmøbler)를 올해부터 ILVA 이름 아래 통합했어. 보통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디자인을 통틀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라고 부르는데 그중 맏형은 덴마크 디자인이야. 대니시 모던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했거든.

ILVA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덴마크 감성이 반영된 소파, 식탁, 테이블, 의자, 암체어, 스툴, 커피 테이블, 침대, 러그, 쿠션 및 각종 데코레이션 소품까지 제품 라인업이 엄청나. 마치 집에 관련된 온갖 제품이 모인 ‘덴마크 풍 홈데코 놀이동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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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우리가 수입 가구 쇼룸을 가면 나도 모르게 얼음이 되는 경우가 많잖아. 디스플레이도 권위 있게 해놓고, 그래서 분위기도 차갑고, 뭔가 만지다 흠집 나면 사야 할 것 같아서 손대기도 부담스럽고, 직원들 태도도 쌀쌀맞고. 근데 여긴 말 거는 사람도 없이 편하게 가구를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어. 특히 부드럽고 따뜻하고 코지한 분위기가 덴마크 가구의 특징이다 보니 햇빛이 들어오는 창을 배경으로 조용한 매장을 유유히 걸어 다니며 아이쇼핑을 하면 긴장이 풀리고 기분도 좋아지더라고. 만일 관심 있는 제품이 있으면 스태프를 찾으면 돼.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해 주실 거야! 그리고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니까 더더욱 좋아. 모두 알지? 여름에는 에어컨 나오는 곳이 천국이란 거…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66


[4]
아모레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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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서울의 핫플레이스가 계속 집결하는 성수동에 있어. 지하철 성수역 2번 출구로 나와서 1분 걸어가면 뭔가 기묘한 식물밭(?)이 나와. 관리가 된 듯 안 된 듯 엄청 자연스러운 녹색 풍광인데 잘 보면 꽃도 있고, 작은 나무에, 돌에, 이끼에, 물까지 온갖 자연 요소가 다 갖춰져 있어. 신비로운 사각 정원을 감싼 재생 건물도 함께 보이고 말이지. 바로 작년에 생긴 뷰티덕후를 위한 성지, 아모레 성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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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성수는 아모레퍼시픽에서 전개하는 모든 뷰티 브랜드 제품을 한 장소에 모두 가져다 놓은 브랜드 체험 공간이야. 우리가 잘 아는 브랜드부터 엄청 비싼 초고가 브랜드, 생전 모르던 브랜드까지 다 있어. 그래서 뷰티 제품이 끝도 없이 진열된 씬을 보면 장관이라는 느낌이 들지. 옛날에 자동차를 정비하던 건물을 때려 부수지 않고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살리고 새로운 요소를 덧대는 방식으로 재생한지라 묘한 맛이 있어. 아모레퍼시픽이라는 브랜드의 오랜 헤리티지와도 잘 맞물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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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뷰티 제품을 원 없이 체험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절대 사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어라, 이거 신박한데? 얼마지?’ 지름신을 부르는 주문을 외워도 ‘안 팝니다’ 결계가 쳐있어서 그분이 결코 강림하시지 못해. ‘구매 원천 차단’이라는 점에서 의지가 박약한 뷰티 러버들에겐 소름 돋는 곳이지. 그리고 내부 공간이 무척 잘 구성돼 있어. 가운데 정원과 맞닿는 창이 모두 통유리야. 그래서 한쪽에는 현대적인 쉼터와 한 쪽에는 자연의 풍광이 공존하는 묘한 심상을 느낄 수 있어. 게다가 정원을 잘 보라고 앉는 위치의 깊이가 다른 거 알아? 어디서는 나무가 보이는데 어디서는 땅에 접한 이끼까지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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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취재 때문에 작년 초겨울 문턱에 왔었는데 그때는 나무의 푸르름이 그리 강하지 못했어. 하지만 보통 새로 생기는 조경 시설처럼 생기 없는 풍광도 아니라서 참 신기했지. 사계절에 자연스럽게 대응하는 순전한 자연 생태계를 만드는 게 정원의 목적이거든.

여긴 화려한 꽃이 애초부터 없어. 대신 비비추, 홀아비꽃대, 앵초 등이 잔잔하게 피어서 자연의 고요함을 유지해. 봄에는 새로운 기운과 꽃이 생동하고, 여름에는 갖가지 녹색이 중첩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앙상한 나뭇가지와 갈변된 식물이 옛 자동차 정비소를 재생한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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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원을 만든 분에게 물어봤어. 아모레 성수의 정원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그분 왈 방문객이 감동과 안식을 향유하는 장소를 넘어 정원의 모든 생명체가 행복하게 사는 안정적인 환경인 ‘비오토프(biotop, 야생동물의 서식에 도움을 주는 인공물이나 자연물)’로서 온전히 작용하는 거래. 낮게 고인 물에는 잠자리 유충, 물벼룩, 물달팽이가 살아가고 올챙이를 풀면 개구리 소리가 들리고, 동네방네 소문나서 물을 마시러 벌이 날아오고 몸을 씻으러 새가 날아오는 곳이 되길 바란다는 말에 올해 여름이 얼마나 기다려졌는지 몰라.

내가 기록한 모습은 작년 초겨울이라 여름 모습이 너무 궁금해서 사진 찍으러 오래간만에 들렸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무일에 갔지 뭐야. (매주 월요일은 휴무야!!) 건물 내부에 조명이 꺼져 있어서 정원이 무척 원시적으로 나와 아쉽긴 한데 작년 사진과 섞어가며 풍광을 즐겨주길 바랄게!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11길 7


+써비스
이 씬 보러 갑니다

가끔 사진으로 장소를 기록하다 보면 굉장히 독특한 면이 포착되서 혼자 놀랄 때가 있잖아. 지금 추가적으로 소개할 곳은 그런 씬이 잡힌 데야. 이 씬 하나 보러 가도 아쉽지 않을 것 같아서 소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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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는 어디일까요. 뭔가 창고 같은데. 사람들은 많고. 마트인가 싶지만 너무 크고. 아마 가본 사람은 바로 ‘아!’ 소리 지를 이케아 광명점의 꽃인 ‘셀프 서브’ 코너야. 이케아에서 물건을 구경한 후 그 물건을 사려면 셀프 서브 코너에서 위치를 확인한 후에 카트에 실어야 하거든. 여기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이 정말 장관이더라고.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꼈어. 이케아 아직 안 가본 사람은 꼭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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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여기는 어디일까요. 내가 에디터H에게 보여주니까, “일, 일본? 교토?”라는 반응이 나와서 온몸 부르르 웃었는데 사진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더라고. 이렇게 사진이 무서운 거라니까. 여기는 바로 성수동의 맛집 중 하나인 ‘할머니의 레시피’의 대기실 풍경이야. 사람이 많이 오니까 대기표 받고 기다리는 장소가 따로 있는데, 기다란 창밖으로 보이는 작은 정원이 참 마음을 고요하게 하더라. 밥 먹기 전에 위 근육 풀어주는 게 목적인 것 같아.

아. 이번 글의 숨은 목적은 5,000자 미만으로 쓰는 거였는데 역시 나는 안 되나 봐. 7,000자가 채워지고 있어… 그래도 전보다는 가볍게 다루고 폰카 사진도 많이 넣었으니까 부담 없이 즐겼을 거라고 믿어. 그럼 다음에 또 보아!!

About Author
전종현

디자인·건축 저널리스트. 디자인, 건축, 예술 관련 글을 기고한다. '중소기업을 전전하며 손기술로 먹고산다'는 사주 아저씨의 말을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