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아이맥이 누울 자리

조금 전에 아이맥을 주문했다. 27인치, 레티나 5K, 7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완벽하다. 이거야말로 디에디트 사무실 인테리어의 정점을 찍을 아이템이...
조금 전에 아이맥을 주문했다. 27인치, 레티나 5K, 7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2017. 11. 19

조금 전에 아이맥을 주문했다.

27인치, 레티나 5K, 7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완벽하다. 이거야말로 디에디트 사무실 인테리어의 정점을 찍을 아이템이 아니던가. CTO 모델이라 2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니. 기다림에 애닳는다. 이미 아이맥을 위한 책상이 사무실에서 대기 중인데!

300만 원 몸값의 아이맥을 위해 딱 맞는 책상을 고심했다. 최고의(예쁘고, 편하고, 가격도 착한) 컴퓨터 책상을 찾아서 주말 내내 디깅을 좀 했다. 조건은 간단(?)하다. 책상 위의 모든 전자 기기를 깔끔하고 우아하게 충전할 수 있으면서도 디자인은 심플해야 한다. 내 마음에 들어왔던 아이들을 소개한다.


데스커 COMPUTER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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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우리 사무실엔 데스커의 컴퓨터 책상이 와 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컴퓨터 작업에 최적화된 디테일, 적당한 가격까지. 누가 뭐래도 우리의 첫 아이맥 책상으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특히 맘에 든게 상판 밑을 가로지르는 보강 프레임인데 책상이 휘어지는 걸 방지하고 견고하고 받쳐준다. 뒷부분엔 부착형 배선 선반이 있어 5구 이상의 멀티탭을 수납할 수 있다. 딱 맞는 멀티탭을 함께 판매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건 아쉽다. 우리는 깔끔한 화이트 상판을 선택했다. 꽤 괜찮다. 사소한 문제라면 에디터M이 가로 1200mm의 책상을 주문하자고 우겨서, 27인치 아이맥에 비해 너무 작다는 것. 하나 더 사야하나. 가구는 너무 어렵다. 13만 원대.


두닷 브루더 수납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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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상도 제법 합리적인 짜임새로 우리의 리스트에 올랐다. 넉넉한 수납공간이 있다는 게 이 책상의 큰 장점. A3 사이즈 용지도 넣을 수 있는 넉넉한 서랍이 있어 자질구레한 것들은 넣어둘 수 있다. 서랍 뒤쪽으로도 멀티탭을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해두었다. 좋은 포인트다. 다만, 책상 뒷편으로 멀티탭이 넘어가있는 구조라 전원 연결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전원을 늘 연결해두고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겠다. 이 제품 역시 일자로 쭉쭉 뻗은 철제 프레임 덕에 시원하고 간결해보이는 디자인이다. 고민 끝에 제외한 이유는 멀티탭 거치대가 불편해보였기 때문. 19만 원대.


KG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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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계속 갖고 싶어 했던 제품이다. 슬쩍 리스트에는 넣어보았으나 에디터M께서 가격을 보고 안된다고 하시더라. 아쉬운 마음에 기사에서나마 소개한다. ‘책상의 진화’라는 모토로 만든 이 제품은 아이맥 같은 올인원 PC처럼 단 하나의 플러그를 사용한다는 컨셉이다. 상판은 슬라이딩 구조로 되어 있어 모든 수납공간과 충전 솔루션은 내부에 숨길 수 있다. 케이블 하나를 빼곤 지저분한 것들이 밖으로 드러날 일이 없는 셈. 아이맥 이상으로 무거운 제품이나 모니터를 올려도 부드럽게 슬라이딩 된다고. 6구 멀티탭이 기본 내장되어 있어 번거롭게 다른 멀티탭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책상 한쪽에는 이동이 잦은 기기를 따로 충전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형 바흐만 충전 독을 탑재했다. 나무 소재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도 멋스럽다. 가격은 148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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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화

에디터H. 10년차 테크 리뷰어.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