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칼럼니스트 최호섭입니다. 애플페이가 드디어 국내에 발을 들입니다. 2014년 9월에 발표됐으니 올해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당시 미국에서 발표 현장을 직접 지켜봤는데, ‘우리도 곧 쓸 수 있겠다’는 기대에 부풀기도 했습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디자인의 문법을 완전히 바꿔버렸던 아이폰6, 그리고 첫번째 애플워치라는 센세이션한 하드웨어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미국 현지 신문은 애플페이에 대한 헤드라인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제 하드웨어가 아니라 서비스가 중심이 된다는 것을 어렴풋이 마음에 품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4년 9월 키노트, 발표를 볼 때만 해도 이 사과 그림 그려진 결제 서비스가 이렇게까지 어려운 길을 걸을지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금융 서비스는 기술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어른들의 사정’과 얽혀 있었고, 우리나라 땅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지난 9년 동안의 반복이었습니다. 실제로 애플페이뿐 아니라 구글페이도 상당히 근접했다고 느꼈던 때도 있었지만 물거품이 되면서 처음의 기대는 ‘불가능’이라는 결론으로 자리를 굳혀 갔습니다.
지난해 말, 현대카드와 애플이 다시 애플페이를 꺼내 든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꽤 구체적인 정황이 기사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대가 곧 실망으로 이어지는 반복을 경험하다 보니 ‘나와야 나온다’는 마음이 자리를 잡았나 봅니다. 그런데 그게 현실로 일어납니다.
“왜 애플페이를 기다렸나요?”
“애플페이가 뭐가 좋길래 그래요?” 저한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이건 사실 ‘좋다/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있다/없다’의 문제였습니다. 적어도 국내의 아이폰 이용자에게 ‘지갑을 놓고 다닌다’는 건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 아니 어쩌면 영영 이루지 못할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지갑을 대신하는 스마트폰의 간편 결제는 지난 10여 년간 가장 뜨거운 주제였고, 많은 상황이 고민되어 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를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흐름은 명확했습니다. QR코드나 바코드를 이용한 결제부터 NFC나 마그네틱을 흉내 내는 MST 등 다양한 방법이 쓰였습니다. 이 변화는 오히려 신용카드 기반이 약한 중국에서 더 활발하게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지난해 6월 WWDC 키노트에도 애플페이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때만 해도 남의 나라 이야기였죠.]
그런데 당장 우리나라에서 쓸 수 있는 스마트폰 간편결제는 삼성페이뿐입니다. 카카오페이도 있고, 네이버페이도 있고, KB페이, 하나페이도 있다고요? 스마트폰으로 돈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기대하는 스마트폰의 간편 결제는 따로 앱을 띄우지 않고 스마트폰을 교통카드처럼 찍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서는 기기의 보안 영역에 신용카드 정보를 안전하게 담아야 하고, 운영체제 선에서 이를 관리해서 따로 앱을 띄우지 않아도 결제가 이뤄져야 합니다.
사실 이렇게 완전한 수준의 모바일 간편 결제는 지금으로서는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 페이뿐입니다.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들이죠. 삼성페이는 어떻게 보면 외부 앱 형태지만 기기에 한 단계 더 접근할 수 있고 전용 하드웨어와 결합해서 신용카드를 대신해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혁신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걸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만 경험하지 못하는 건 큰 손해입니다. 산업적인 검토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국내에서 개발한 자체 기술을 써야 한다는 강박때문에 ‘일반 이용자들의 불편’을 담보로 하는 경우가 많았고, 결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애플페이가 들어와야 하는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는 ‘우리도 있는 기술을 쓰고 싶다’는 점입니다.
“애플페이로 버스, 지하철은 못 탈까요?
애플페이는 들어오지만 아직 완벽한 단계는 아닙니다. 알려진 것처럼 신용카드는 당분간 현대카드만 쓸 수 있고, 교통카드는 아직 안 된다고 하지요. 아직 지갑을 완전히 놓고 다닐 만큼의 간편 결제는 먼 이야기이기도 하고, 거의 이제까지의 애플페이 도입 과정과 비슷한 진통을 겪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간접적이지만 꽤 오래 전에 일본에 출장을 갔다가 익숙하게 사서 쓰던 스이카 교통카드를 아이폰과 애플페이에 넣고 다니면서 굉장히 큰 편리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왼손에 찬 애플워치를 개찰구 오른쪽에 있는 터치 패드에 찍어야 하는 게 좀 우스워 보이긴 했지만 앱을 띄울 필요도 없고, 화면을 깨우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기기를 갖다대면 게이트가 열리는 것이지요.
얼마 전에는 오랜만에 영국 런던을 여행했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현지의 교통카드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당연하게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해서 지하철을 탔는데, 과장을 조금 섞자면 저를 빼고 모두가 스마트폰을 찍고 개찰구를 지나갑니다. 여러 날 동안 유심히 봤는데, 이는 제가 단순히 여행자여서가 아니라 제 스마트폰에 이 EMV 방식으로 돈을 낼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애플페이뿐 아니라 안드로이드의 구글 페이까지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EMV는 사실상 애플페이가 국내에 들어오는 데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요. 유로(E), 마스터(M), 비자(V)라는 신용카드 시장의 강자 셋이 모여서 만든 간편 결제 규격입니다. 대부분의 시장에서는 세 기업이 기술을 하나로 통일해 주니 모든 결제가 너무 편하게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는 라이선스 비용과 연결되기 때문에 국내는 일찌감치 자체 규격을 개발해 수수료를 줄이고, 결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자체 기술을 확보해 왔습니다.
이건 분명 좋은 일이긴 한데, 다른 규격의 서비스와 맞추는 데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따릅니다. 현대카드는 결제에서 방법을 찾아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교통카드는 아직 그 답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교통카드에도 EMV를 도입하는 오픈루프 방식이 앞서 언급한 영국의 예처럼 세계적으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결제 단말기부터 라이선스, 수수료 등 쉽지 않은 일이 될 겁니다. 하지만 국내 금융사의 간편결제 연합 규격인 KLSC가 EMV와 호환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사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일본의 예입니다. 일본도 교통카드는 펠리카(FeliCa)라는 자체 규격을 씁니다. 펠리카는 소니가 개발해서 스이카, 파스모 등 일반적으로 통하는 교통카드는 이 기술을 씁니다. 그리고 애플은 2016년 아이폰7에 펠리카의 NFC를 도입해서 교통카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애플이 국내의 교통카드 주파수를 애플의 NFC와 연결하고, 이 시스템을 애플페이에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큰 걸림돌은 국내의 티머니, 캐시비 등 교통카드 서비스가 자체 앱 대신 애플페이 안으로 들어가서 서비스를 꾸려야 한다는 점이 될 겁니다. 플랫폼의 주도권이 빼앗긴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에게 NFC 접근 권한을 내어달라는 요구도 계속 나오고 있지요.
복잡한 사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추측만 해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달라지지 않는 건 한 가지입니다. 기기와 기술은 준비되어 있는데, 우리는 또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국내 자체 규격’이라는 단어에 이용자들이 응원과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답답함을 먼저 느끼는 것도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현대카드는 갑자기 왜 애플페이를 꺼내 들었을까요?”
신용카드사들도 사실상 애플페이를 서두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 달가운 서비스가 아니었으니까요. 국내는 신용카드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간편결제 역시 MST 중심의 삼성페이가 꽉 쥐고 있기 때문에 급할 이유가 없습니다. 점점 영역을 넓혀가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의 간편 결제도 이제는 꽤 익숙해져 있습니다.
신용카드사 입장에서는 애플페이는 기본적으로 그 구조나 기술, 수수료, 주도권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가치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반길만한 일이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또 복잡성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미묘한 균형의 틀이 깨지는 것은 후발주자, 혹은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신용카드 시장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1, 2위를 유지하고 있고, 현대카드와 KB카드가 3, 4위를 다투는 구조입니다. 사실상 신용카드 시장도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가입자를 늘리는 건 쉽지 않습니다. 최근의 중요한 이슈는 결제를 쉽게 해서 소비량을 늘리도록 하는 데에 있지요.
애플페이를 바라보는 현대카드의 마음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아직 누구도 공식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으니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일단 시장의 아이폰 이용자들이 현대카드를 등록하고, 새로 발급을 받기도 할 겁니다. 그리고 신기함에 한동안 가능하면 여러 신용카드 중에서 애플페이를 우선적으로 쓰겠지요.
이에 익숙해지면서 애플페이가 일반화되면 자연스럽게 현대카드의 사용량이 늘어날 겁니다. 가입자와 사용량이 모두 늘어나는 마법 같은 일이 생기는 것이지요. 여러 가지 부대비용과 부담이 있긴 하겠지만 가입자를 늘리는 데에 이만한 선택지도 없습니다. 게다가 그 경쟁의 대상이 시장 2위인 삼성카드이니 효과는 더 좋을 겁니다.
물론 애플페이는 영원히 독점이 될 건 아닙니다. 1~2년 내에 모든 신용카드 사업자에게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그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은 제일 위에 등록되어 있던 현대카드에 남을 가능성도 매우 높겠죠. 금융감독원이 ‘과도한 마케팅을 삼가라’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는데, 사실상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도 가장 효과적인 것이 도입 그 자체였기 때문에 충분한 가치는 낼 겁니다. 사실은 우리도 오래전부터 쓰고 있어야 했던 것인데 말이지요.
신용카드 시장의 위기?
우리는 어떤 변화를 누리게 될까요?
여전히 애플페이를 바라보는 국내의 금융, IT 산업계의 시선은 그렇게 곱지 않아 보입니다. 수수료와 단말기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만 우리 산업을 지배하는 불안감이 이 애플페이에도 남아 있습니다. 애플페이가 들어오면 국내 간편 결제 시스템이 다 흔들릴 것이라는 두려움이죠.
이해는 합니다. 신용카드 정보를 운영체제가 직접 담는 것만큼 강력한 간편 결제 시스템은 없습니다.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꺼내 쓸 수 있고, 앱이나 기타 서비스로 연결도 수월합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이렇게 간단하게 결제가 된다고?’라고 느낄 경험들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돈을 내는 일, 우리는 왜 이렇게 어려웠을까요]
결국 이 간편결제, 모바일 결제의 핵심은 편리함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돈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이미 셀 수 없이 많지만 삼성페이가 인기를 누렸던 이유도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애플페이를 견제하는 이유 역시 그 편리함을 대신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을 겁니다.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애플페이에 대항해서 만들었다는 오픈페이는 벌써 이름도 가물가물할 정도지요.
그렇다면 국내 결제 시스템은 걱정처럼 무너지게 되는 걸까요? 시장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물론 그사이에 이전 같은 영광을 누리지 못하는 기업도, 사업도 생기는 건 분명합니다. 어떤 점에서는 아쉽지만 운영체제가 가진 플랫폼의 위력을 뛰어넘지 못하는 영역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결제의 경험이 바뀌는 추세이고, 편리함을 중심에 두는 그 방향성은 명확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경쟁력을 찾아야 하는 것이 맞고요. 직접 결제 앱을 만들고, 그 앱을 사람들이 매일 열어보고, 그 안에서 결제도 하고, 쇼핑도 하고, 콘텐츠도 보고, 광고도 보는 그런 시스템을 거의 모든 기업들이 꿈꾸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신용카드 서비스는 그게 아니잖아요.
결국 신용카드의 핵심 경쟁력은 쉬운 결제에 있었다는 것이 기존 복잡한 공인인증서 기반의 ‘K결제 시스템’의 붕괴로 확인이 됐고, 소비자들은 각자 원하는 곳에서 더 쉽게 돈을 쓰게 해주는 것이 신용카드사에 대한 기대죠. 콘텐츠 잘 만드는 신용카드사, 쇼핑이 괜찮은 신용카드사를 원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플랫폼 서비스는 카드사 앱 안에서 풀기보다 제대로 별도 서비스로 경쟁력을 가지는 편이 나을 테고요.
[Tab to Buy! 펑펑 쓰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하겠지만 우리만 못 쓰는 방법이 있으면 서운하잖아요?]
비단 애플페이만의 자극은 아닐 겁니다. 이제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의 도입 이후 실물 플라스틱 카드의 결제는 점점 줄어들 테고, 네이버와 카카오, 페이코 등 온라인의 간편결제 환경은 더 단단해질 겁니다. 그 안에서 주도권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흐름의 경쟁력을 찾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봅니다.
‘이제부터 고민해봐라’라는 팔짱 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플랫폼으로 연결됩니다. 그 연결은 프로토콜, 규격이라는 기본이 필요합니다. 국내의 환경이 당장 우리끼리만 활용하는 데에는 편리할 수 있지만 그 편리함이 다시 그 플랫폼 안에서 성장해야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들에게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지요. 당장 위치 관련 앱만 해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로 사업을 하려면 국내 지도와 해외 지도를 따로 구분해서 써야 합니다. 결제는 뭐 말할 것도 없었지요. 아예 해외에서는 국내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던 게 바로 얼마 전까지의 국내 시장이었습니다.
[바코드 기반 결제는 괜찮은 결제 방법입니다. 기기를 가리지 않으니까요. 여러 가지 상황에 맞는 결제 방법이 등장하는 건 분명 좋은 흐름입니다.]
어쩌면 애플페이가 더 빨리 들어왔으면 국내 환경과 글로벌 시장이 더 쉽고 빠르게 연결됐을 겁니다. 그리고 그 연결성에서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분명 새로운 비즈니스로 태어났을지 모릅니다. 결제 방식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이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져 있어야 그 이상 좋은 서비스가 태어날 수 있잖아요. ‘애플페이보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비슷한 서비스’들에 우리의 노력을 쏟는 건 너무 아깝습니다.
결제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느새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 되어버렸죠.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더 개방되고, 연결됩니다. 낡은 서비스는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흐름을 바짝 따라가야 세계적으로 더 나은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세계는 이미 간편결제의 다음을 바라보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아이폰 이용자들은 10년 된 기술을 이제서야 경험하고 놀라움을 느끼게 될 겁니다. 경험이 더 나은 경험을 만들어내게 마련인데, 우리는 적잖이 늦어진 셈입니다. 아는 것과 경험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결국 이렇게 또 하나의 걸림돌을 넘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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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섭
지하철을 오래 타면서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모바일 기기들이 평생 일이 된 IT 글쟁이입니다. 모든 기술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공부하면서 나누는 재미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