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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리스테린에 대해 몰랐던 10가지 이야기

안녕, 에디터M이다. 나와 리스테린의 추억은 몇 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사람과 나는 참으로 애매한 관계였다. 지금 생각하니 요즘 흔히...
안녕, 에디터M이다. 나와 리스테린의 추억은 몇 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사람과…

2020. 03. 31

안녕, 에디터M이다. 나와 리스테린의 추억은 몇 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사람과 나는 참으로 애매한 관계였다. 지금 생각하니 요즘 흔히 말하는 썸을 타는 사이였던 것 같다. 우리는 꽤 자주 약속을 잡고 커피를 마시고 영화를 봤다. 그냥 들어가기 아쉬운 날엔 술도 마셨다. 축축하고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그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그가 일어났을 때 무언가를 챙겼던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가벼운 걸음으로 돌아와 풀썩 앉은 맞은편에선 희미한 민트 향이 그의 향수  냄새와 뒤섞여 풍겨왔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 그건 리스테린 특유의 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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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친구일까 아닐까”라는 질문이 만날 때마다 그의 머리 위에 둥둥 떠다니던 시절이었다. 그 향기는 내 물음에 대한 답처럼 느껴졌다. 아니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했다. ‘아, 얘가 나한테 잘 보이고 싶구나!’ 이후 그와 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그편이 더 아름다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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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부터 나는 파우치에 100ml 용량의 리스테린을 챙겨 다니기 시작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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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엔 매일 밤 자기 전에 리스테린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잠자기 전 딱 30초를 투자하는 것만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양치만으로 부족한 2%가 드디어 채워졌다. 오늘 내가 좋아하는 리스테린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지금부터는 당신이 리스테린에 대해 가장 궁금해할 10가지 질문을 뽑아보고, 거기에 답을 하면서 리스테린에 대해 몰랐을 10가지 진실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Q1. 리스테린은 수술실에서 시작되었다?

인류가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에 대해 알게 된 건 불과 100년이 조금 넘었다. 루이스 파스퇴르 덕분에 세균이 수많은 감염의 원인이라는 걸 알게 된다. 영국의 의사 조셉 리스터는 1860년 수술 중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해 공기 중에 살균액을 분사했다. 그가 바로 살균된 수술실에 수술을 집도한 최초의 외과의다. 재미있는 사실은 리스테린의 시작은 구강용품이 아니라 수술이나 상처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다목적 살균제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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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많은 연구를 통해 구강청결제가 세균을 효과적으로 없앤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1914년 이후 미국을 시작으로 양치 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습관이 유행이 되었다.


Q2. 구강청결제 꼭 사용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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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랄비의 전동칫솔을 사용하고 있는데 진동의 힘이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전동칫솔로 입안을 구석구석 닦는다고 해도 세균을 완전히 없애기는 힘들다. 칫솔모가 닿지 않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세균은 자는 동안 왕성하게 활동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입안이 찝찝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양치를 하고 불과 몇 분이 되지 않은 시간 만에 세균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니까. 리스테린은 입안의 세균을 99.9%까지 제거한다. 한 마디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싹을 완전히 없앤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Q3. 그럼 양치 대신 리스테린만 써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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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설명하니, 에디터H가 “그럼 양치는 안 하고 리스테린만 하면 돼?”라고 묻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니다. 이 두 가지는 상호보완 관계다. 양치는 칫솔모와 치아 사이의 마찰을 통해 물리적으로 프라그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칫솔질로는 입안의 25%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칫솔이 닿지 않는 나머지 75%는 리스테린으로 관리해주어야 한다. 우리가 세수를 하고 나서 스킨, 로션, 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목적은 같은데 조금씩 역할이 다르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Q4. 리스테린 특유의 맛은 왜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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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린의 주요 성분은 4가지 에센셜 오일과 허브다. 유칼리톨, 치몰, 멘톨, 살리실산 메틸. 이렇게 자세한 이름까지는 알지 않아도 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그 맛은 사실 대부분 천연 성분에서 유래한 에센셜 오일에서 온다는 것만 알아도 충분하다. 리스테린의 강한 맛에 거부감이 든다면, 마일드를 고르고 만약 마일드도 독하게 느껴진다면 처음엔 시간을 조금 짧게 잡았다가 시간을 점점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금세 익숙해지고 마침내 중독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확신하다.


Q5. 언제 쓰는 게 가장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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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양치를 하고 자기 바로 직전에 한다. 이건 정말 내가 예전부터 꾸준히 들여온 습관이다. 처음엔 리스테린이란 이름도 좋고 각이 지면서도 속이 투명하게 내비치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요즘은 나의 나이트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

리스테린을 한 밤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는 아침이 되면 알 수 있다. 너무 달라서 나는 왜 그동안 이걸 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될 정도다. 효과를 몸으로 느껴지니 맹신하게 되고, 믿으니까 매일 하고 그래서 습관이 되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빼먹게 되면 영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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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니다. 난데없이 사무실에 리스테린 전도사가 되어 디에디트 직원들에게 나름대로의 임상실험도 했다. 리스테린이 한국 소비자 400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매일 자기 전 리스테린을 사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97.1%가 아침 입냄새가 개선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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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린의 세균 제거 효과는 12시간이다. 그러니까 자기 전을 포함해 하루 2번 정도를 사용하면 적당하다. 밖에서 사용하는 일이 많은 사람들은 나처럼 100ml 용량의 휴대용 제품을 챙겨 다니는 걸 추천한다. 작아서 파우치 안에 쏙 들어간다.


Q6. 한 번에 얼마나 쓰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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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사용할 때 적정량은 20ml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리스테린의 뚜껑에 따라 사용하는 방법인데, 뚜껑의 딱 반 정도 따르면 된다고 보면 된다. 너무 많은 양을 머금으면 입 밖으로 흘러내리기 쉽고, 그렇다고 너무 적은 양을 사용하면 침이 많이 섞이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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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ml 용량의 리스테린은 생각보다 커서 컵에 따르기가 불편할 수도 있는데, 그럼 펌프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샴푸처럼 쭉쭉 짜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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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ml 용량 한 통은 37번 정도 사용할 수 있다. 하루에 두 번씩 사용한다고 했을 때 20일을 조금 못 쓰는 용량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낮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어서 대략적으로 한 통으로 한 달 정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Q7. 어떻게 쓰면 될까?

하루에 두 번 30초 이상 사용하면 되는데, 30초는 생각보다 길다.  그 시간 동안 양 볼과 잇몸 구석구석 그리고 목 뒤쪽까지 닿도록 꼼꼼하게 한다. 이상하게 기관지가 약해서 감기에 걸리면 목부터 아픈데, 세균 제거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마지막 5초 정도는 고개를 젖혀 목 뒤쪽까지 닿도록 열심히 굴려준다. 왠지 세균이 죽는 게 바로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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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30초 동안 리스테린을 머금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 엄청난 사색을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오늘 하루에 있었던 일들과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들 같은 것들을 떠올리곤 한다. 30초란 시간은 딱 생각의 물꼬를 틀기 적합한 시간이다. 적당한 시간이 되었다고 판단되면 입에 물고 있던 걸 뱉어낸다. 다시 물로 헹궈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럼 살균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Q8. 종류가 엄청 많다, 그래서 고르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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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린은 크게 강한 맛과 순한 맛으로 나뉘는데, 이 둘의 차이는 바로 알코올에서 온다. 강한 맛과 순한 맛의 성분은 알코올이 들어 있는 것 말고는 거의 동일하다. 순한 맛에는 제품명에 ‘마일드’가 들어간다. 10 종류의 리스테린 중에서 무엇이 강하고 순한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더 좋은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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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의 포장지를 확인하면 된다. 흰색이 순한 맛 그리고 투명으로 되어있어서 검은색 뚜껑이 그대로 보이는 게 강한 맛이다. 순한 맛과 강한 맛만 구분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정말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Q9. 음주측정에서 걸린다는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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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사실이다. 아까 말한 것처럼 리스테린엔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사용하고 난 뒤 바로 측정을 하면 입안에 남아있는 알코올 때문에 음주 측정에 걸릴 수도 있다. 그런데 이건 10분에서 15분 정도만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니 리스테린을 사용하고 바로 측정만 하지 않는다면 큰 상관은 없다.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이 걱정된다면, 차에는 마일드를 상비해 둘 것을 추천한다.


Q10. 그래서 에디터M의 추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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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시나 강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쾌한 쿨민트가 제일 마음에 든다. 강렬한 민트에 입안에 파스를 붙인 것처럼 시원하다. 쿨민트가 질리면 이것저것 생각할 것 없이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탈케어 플러스도 쓴다. 일단 고운 보랏빛이 퍽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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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을 힘들어하는 에디터H는 쿨민트 마일드와 향긋한 녹차 향의 그린티 마일드를 골랐다. 쿨민트 마일드는 쿨민트의 상쾌한 맛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맛이 부드럽고, 녹차 특유의 약한 떫은맛이 은은하게 퍼지는 그린티도 순하면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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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사소하지만 내 생활을 조금씩 바꿔줄 만한 작은 습관을 꾸준히 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루에 10분씩 스트레칭하기, 아침에 출근 준비하면서 라디오로 뉴스 챙겨 듣기, 매일 밤 자기 전 리스테린 사용하기 같은 것들.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 믿으면서. 여러분에게도 혹시 매일 하고 있는 습관들이 있을까? 혹시 아직 없다면, 매일 밤 딱 30초 정도만 투자해보는 건 어떠신지. 분명 달라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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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uthor
이혜민

에디터M. 칫솔부터 향수까지 매일 쓰는 물건을 가장 좋은 걸로 바꾸는 게 삶의 질을 가장 빠르게 올려줄 지름길이라 믿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