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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왔] 새 코너, 새 제품, 나야나!

세상은 넓고, 살 것은 많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신제품 중 장르 불문하고 흥미로운 애들만 모아왔다. 써보지도 않고 느낌만으로 소개하는 근본...
세상은 넓고, 살 것은 많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신제품 중 장르 불문하고…

2017. 05. 12

세상은 넓고, 살 것은 많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신제품 중 장르 불문하고 흥미로운 애들만 모아왔다. 써보지도 않고 느낌만으로 소개하는 근본 없는 코너 <새로나왔>. 각각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도에 따라 하트가 켜지기도 하고 꺼지기도 하니 눈여겨 보시길.

자, 요즘엔 이런 애들이 나왔다. 뿜뿜!


beo_new베오플레이 P2 / 22만 원

뱅앤올룹슨에서는 계속 뭔가 신제품이 나온다. 다 비슷한 느낌인데 몽땅 예뻐. 미쳤어. 왜죠!!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플레이 P2는 몸집에 비해 비싸지만, 예쁘니까 용서할 수 있다. 사진은 로얄 블루 컬러인데, 과연 이름만큼이나 고급스러운 블루이시다. 상단을 톡톡 두 번 두드리면 음악을 플레이할 수 있고, 가볍게 흔들어주면 다음 곡으로 넘어갈 수 있다. 무게는 275g. 출력은 100W. 하트 ON.


bose_new

보스 사운드링크 리볼브+ / 47만 3,000원

바로 이어서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 더 구경하고 넘어가자. 미세먼지가 생명을 위협하고 있긴 하지만, 바야흐로 야외활동의 계절이 아닌가. 밖에 나가서 맥주도 마시고 음악도 듣고, 얼마나 좋아요. 콜록콜록. 보스의 사운드링크 리볼브+는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믿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소리를 뿜어낸다고. 사각지대 없이 360도로 균일하게 소리를 뽑아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캠핑장에서 쓰면 딱 좋겠다. 어쩐지 디자인도 캠핑용 램프를 닮았다. 비를 맞아도, 테이블에서 떨어져도 계속 음악을 들려주는 강인함도 갖췄다. 넘나 비싸다고? 좀 더 아담하고 재생시간이 짧은 사운드링크 리볼브 모델은 29만 9,000원. 나라는 쉬운 여자 또 하트 ON.


curry_new

농심 카레라이스

네이밍이 잘못됐다. 카레라이스라고 하면 모두가 하얀 쌀밥에 카레가 뿌려진 모습을 상상할 거 아냐? 근데 밑에다 조그맣게 라이스 누들이라고 써놓고, 카레 쌀면이라는 정체성을 밝히다니. 헷갈린다고! 풍부한 카레 향을 표현하기 위해 무려 두 가지 카레분말을 동봉한 야심찬 제품이다. 포인트는 국내 제품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큼직한 건더기. 닭가슴살과 소고기, 야채 건더기가 들어가있다. 아, 근데 쌀면이라니. 뭔가 밍밍할 것 같다. 솔직히 카레는 쌀밥 아니면 우동면에 먹어야 진리 아닌가요? 하트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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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후레쉬베리 체리쥬빌레, 초코파이 딸기

어제 마트에서 이 핑크핑크한 까까들을 발견하고 갈등 많이 했다. 언제나 그렇듯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짐이 너무 많아서 못샀다. 초코파이 딸기는 1974년 출시 이후 43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계절 한정판이다. 좀더 궁금한건 후레쉬베리 체리쥬빌레 맛. 이건 복불복이다. 비누맛이 나거나 짱맛이거나. 게다가 패키지가 너무 예쁘지 않음? 게다가 봄 한정판이라니. 그래. 먹리어답터로서 분발해야겠다. 이따 집에 갈 때 사가야겠다. 하트 ON.


tomyam

프링글스 똠얌

프링글스가 요즘 발작처럼 새로운 맛을 출시해내고 있다. 오랜시간 감자칩계에서 부동의 위치를 지켜왔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일까. 스윗 마요와 버터 카라멜 까지는 참 좋았다. 그런데 이제 똠얌꿍 맛이라니! 에디터M이 마치 중년의 위기 같다며 작은 눈을 찌푸린다. 태국 음식 마니아라 똠양꿍에 환장하는 그녀지만, 감자칩과의 만남은 반대라면서. 그래도 궁금하니까 먹어보긴 할테지만. 어쨌든 하트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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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카르마 / 169만 원

고프로의 드론 ‘카르마’가 재출시됐다. 첫 출시 당시 배터리 시간이 순삭되는 치명적 결함으로 판매를 중단했던 바 있는 슬픈 제품이다. 프로펠러와 카메라를 분리할 수 있어서 휴대성이 뛰어나다. 무게는 약 1.8kg. 초보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만큼 콘트롤이 쉽다고. 1km 상공까지 날아오를 수 있는 드론이지만, 국내 항공법 때문에 150m 까지만 날릴 수 있다. 물론 난 쫄보라 이것보다 높이 보낼 자신도 없다. 영원히 헤어지게 될까봐. 배터리 부족으로 컨트롤러와 본체의 연결이 끊어지면, 알아서 천천히 출발 지점으로 돌아온다. 우리집이 때마침 한강드론공원에서 소름끼치게 가깝긴한데. 아직도 드론은 무서웡. 쫄보라 하트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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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한주류 서울의 밤

섹시한 이름의 술이 등장했다. ‘서울의 밤’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서 휘적이는 우리를 위한 술이다. 아직 맛보진 못했으니 느낌적인 느낌만 풀어보자. 일단 아름답다. 청순해 보이는 하얀 보틀에 둘러진 까만 라벨. 금색으로 똑떨어지게 쓴 ‘서울의 밤’이란 이름은 시간으로 치면 일요일 새벽 서울의 밤 정도가 아닐까. 서울의 밤은 증류식 소주다. 여기에 매실청을 블렌딩 하고 바닐라와 아몬드 향을 은은하게 입혀냈다. 500mL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25도. 마셔보고 싶으니까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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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탭S3 / 69만 9,000원 부터

애플 아이패드조차 견뎌낼 수 없을 정도로 태블릿의 인기가 추락하는 가운데, 삼성이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탭S3를 내놨다. 좋은 하드웨어다. 4방향 스테레오 스피커에, 4,096단계의 필압을 인식하는 S펜,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데 전망은 불길하다. 게다가, 기기 판매가 활발하지 않으니 안드로이드 마켓에 태블릿용 앱이 부족한 건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그래서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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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스위트 슬립

2년 전만 해도 핫식스, 레드불, 박카스를 달고 살았다. 깨어나라, 인간, 일해라 인간! 24시간 또랑또랑한 정신으로 일하고 놀기 위해서 에너지 드링크를 남용했었더랬다. 물론 예거에 타 먹은 비중이 꽤 높은 건 말할 필요도 없겠다. 요즘엔 정반대로 릴렉스 음료가 떠오르더라. 휴식과 숙면을 위한 음료라고. 진짜 잠이 쏟아지는 성분이 들어있을리는 없지만, 코발트 블루 색의 음료 패키지와 스위트 슬립이라는 문구를 보면 괜히 나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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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화

에디터H. 10년차 테크 리뷰어. 시간이 나면 돈을 쓰거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