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말고 이어스틱

영국 브랜드 낫싱이 첫번째 스마트폰 ‘폰원’을 공개하고 가장 화제가 된 건 단연 디자인 덕분이었다. 완성도에 대한 예리한 평가는 차치하고서라도 속이 그대로 비쳐보이는 것 같은 투명 디자인과 조명 장식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는 10월  26일, 낫싱이 스마트폰에 이어 공개하는 제품은 무선 이어폰이다. 이름은 ‘Ear (stick)(이하 이어스틱)’. 립스틱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이어스틱이라고 이름지은 것 같다.

이어스틱은 지난달 20일 패션 디자이너 챗 로(Chet Lo)의 ‘2023 SS 런던 패션 위크’ 단독쇼 런웨이에 깜짝 등장한 바 있다. 폰원처럼 이어스틱도 속이 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하프 인이어 타입의 무선 이어폰으로 낫싱의 차세대 오디오 기술을 담아 음질이 뛰어나고 착용감도 편하다고. 초경량 무게에 인체공학적 디자인도 특징이다.

이어폰은 스마트폰에 비해 제조사를 옮겨도 위험부담이 크지 않으니 폰원처럼 적절한 가격이 책정된다면 국내에서도 꽤 잘 팔리지 않을까.